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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有緣千里來相會 无緣對面不相逢
    What am I doing? 2009. 12. 28. 17:09
    친구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글귀라면서 이걸 보여줬다.
    아. 그래. 나도 한 때 좋아했던 말이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극히 수동적이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길 상처가 두려워 극히 방어적이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緣은 계속 발생해서 몇몇 사람들을 내 주위에 묶어주고 있다. 

    짐짓 쿨한 척, 
    지금 가지고 있는 인연에 대해서도 애착이 없다하지만. 
    그들이 날 떠나갈까 두렵다.
    그럼에도 상처받는 것이 더 두려워 그들을 밀어낸다.  

    이미 놓쳐버린 인연에 대해서도 미련 갖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자책한다. 
    가끔씩 생각한다.
    그 추억들, 그 사람들.

    그냥 저 말과는 상관 없는 말이지만
    요즘 또 많이 생각한다.
    인연의 종말에 대해서.
    나의 비겁함에 대해서.

    또다시 밀쳐낸다.
    비겁해도 어쩌겠는가.
    난 이기적인데.
    아니 차라리 더 이기적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들 감정 상관하지 않고 내 옆에 있으라 하고 싶은데.
    밀어내지 않고 내 식대로 고쳐서 내 옆에 주저앉히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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