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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중국 여행 준비
    여행/그리고 여러 나라 2015. 1. 29. 16:30


    이번 설 연휴에는 대만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가는 여행 계획을 세웠었다. 작년 4월인가에 계획해서 이미 마일리지로 발권까지 마친 상태인데,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일이 생겨서 못 간단다. 혼자 여행도 몇 번 해본 터라 대만은 무리없이 가능할 것 같은데, 중국이 약간 걱정 된다. 일정이 대만에서 정주 공항에 들어간 후 낙양과 서안으로 이동하는 코스인데 설날 중원의 겨울을 홀로 맞닥뜨리는 것이 왠지 스산할 것 같아서 말이다. 


    그러고보면 예전에도 홍콩 광주 계림 코스를 설날에 다녀왔었는데, 중국에서의 설이 민족대이동 기간이라는 개념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실감은 못했던 터라 무턱대고 갔었다. 덕분에 우리는 광주기차역에서 생지옥을 맛보았다. 뭔가 아귀지옥에 들어갔다 나온 듯, 보는 것만으로도 진이 다 빠지는 광경을 목도해야만 했었다. 그런데 은근 5명이나 되었는데 기차표는 어렵지 않게 구했다. 광주에서 계림까지 한 12시간 걸리는 야간열차 침대칸이었는데 우연히 만난 당씨 아저씨가 기차표 사는 것을 도와준 덕분이었다. 


    정주, 서안은 광주기차역처럼 심각할 것 같지는 않지만 중원에서 홀로 심란해지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일정을 바꿔볼 요량으로 시코쿠 절순례, 앙코르와트, 뜬금없이 미국 아무데나, 파리 박물관과 미술관 등을 알아보았으나 이미 표도 별로 없고 엄청 비싸다. 그래서 다시 서안과 낙양으로 회귀하여 뒤적뒤적. 특히 정주에서 낙양으로 가는 기차표가 없어서 엄청 고민하고 있던 차였는데. 마침 오늘 낙양용문행 열차 몇 장을 판매한다기에 씨트립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기차표를 살 요량으로 대기를 타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찾은 것이 정주공항에서 낙양까지 곧장 가는 버스! 유레카! 거의 매시간 운행한다. 정주에서 낙양으로 가는 기차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정말 한시름 놓았다. 낙양에서 서안가는 기차는 많은 듯 해서 별로 걱정 안 해도 될 듯하고.  


    7박8일간 대만 태북(타이베이)과 중국 낙양 서안의 일정이다. 낙양과 서안에서 보고 싶은 것이 많은데 일정이 짧아서 수박 겉핥기만 하고 와야할 듯 싶다. 용문석굴, (백마사), 병마용갱, 화산, 박물관 및 기타 정도 보고 오면 차고 넘칠 듯. 개봉도 가고 싶고 소림사도 가고 싶지만 다음에 또 가면 되니까!


    이제 차근차근 호텔도 알아보고, 관광지 개장 및 폐장 시간 확인해서 여행일정 잡고, 교통편 대충 체크하고, 여행경비 예상하고, 중국 비자 발급받으면 될 것 같다. 우앙.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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