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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ulla Dies Sine Linea
    What am I doing? 2017. 4. 19. 00:09

    1. 오늘도 딜레마 : 원래는 5월 말에 친구와 이탈리아-오스트리아를 가려고 했는데, 친구가 사정이 생겨서 추석 연휴로 계획이 수정되었다. 대신 5월 말에는 짧게 교토를 가기로 하였는데, 가까운 교토 일정은 뒷전이고 계속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만 들여다보고 있다. 마음은 벌써 르네상스이고 고전 음악의 성지에 있다. 세월은 안 갔으면 좋겠는데 여행은 빨리 가고 싶고. 하루 하루가 설렘의 연속이다. 둑흔둑흔.


    2. 중국어 : 나도 이렇다 할 실력은 못 되지만 친구가 이상한 중국어 선생님을 만나 고통 당하는 걸 보고 차라리 내가 도와주겠노라 말을 꺼냈다. 얼마든지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언어인데 발음과 한자의 홍수에 떠밀려 강제 노역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친구가 원래 배우던 책이 <중국어회화 301구>인지라 이걸로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중국어 성조와 발음이 마치 DNA에 아로새겨진 듯 잘 한다. 뒤로 갈수록 조금씩 긴 문장이 나와서 어렵다고 싫어하는 거 아니야 하며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오히려 친구는 조금씩 긴 문장을 배우니, 이야말로 중국인들이 평소에 진짜 쓰는 말이겠구나 하면서 더 재미지단다. 이런 식의 담대함은 예상 밖이라서 순간 감동하였다. 친구가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걸 보니 나도 심기일전 하여 중국어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3. 의문의 1패 : 이정후 경기를 보다가 부모님께, "이종범이 아들이 야구를 잘 하니까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며, 본인 아버지도 자기 선수 시절에 항상 배가 부르셨을 것 같대. 캬캬캬."라고 하니 울 아버지 왈 "그래서 그런지 아빠는 항상 배가 고프다." 

    아버지 팩폭 자제요.


    4. 완전히 손을 놓고 있었는데 번역 독촉 전화가 왔다. 뜨헉. 가뜩이나 여행 준비에 바쁜데, 도서관에서 잔뜩 빌려 놓은 책들과는 잠시 이별을 고해야겠다. 일본어 공부 좀 하겠다고 일본어 드라마에 일어 자막까지 잔뜩 준비해놨는데 큰 일이네.



    폴더 뒤져서 찾아낸 어린 이정후


    이 걸리적 거리는 아저씨는 누구야

    이정후와 양현종. 벌써 고대유물급 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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