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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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올 시즌 마음 따뜻했던 순간 다섯My beloved BASEBALL/마법사?! 2015. 10. 4. 01:24
팀을 구해내는 그림같은 수비,큼지막한 아치를 그리는 홈런,만루에서 상대타자를 돌려세우는 삼진,끝내기 역전타, 야구를 보다보면 드라마 같은 순간이 주는 짜릿한 감동도 있지만, 때로는 선수들 인터뷰나 몸짓에서 느껴지는 생활인의 온기와 사람간의 돈독한 정에 묘하게 마음이 훈훈해 질 때가 있다. 그래서 마음대로 뽑아보는 올 시즌 kt wiz의 소소하지만 마음 따뜻했던 순간 베스트(?) 5 1. 박기혁http://tvpot.daum.net/v/vad91HHHjuJJdEsHuZUjEdJ시즌 첫 수훈선수 인터뷰를 평범하게 하던 중 박경수와의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는 질문에 '오호라, 너도 아는구나' 하면서 표정이 확 밝아지더니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요"라고 음이탈까지 내면서 급격하게 말이 빨라진다. 이는 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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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용 선수를 응원하며My beloved BASEBALL/마법사?! 2015. 10. 2. 20:01
얼마 전 야구를 보다가 보기 드문 장면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로 홍성용 선수가 만루를 만들고 강판되면서 동료들에게 세 번이나 연달아 '미안해'라고 말하는 부분이었다. 프로에서 뛸 정도의 투수들은 학창시절 팀에서는 에이스이자 4번 타자의 역할을 하면서 떠받들어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중심적인 성향도 굉장히 강하다.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그라운드의 중심에 서있는 투수에게 수비수는 실책에 미안해 하고 호수비에 고마움의 인사를 받는다. 위기를 막지 못한 투수는 덕아웃에서 분통을 터뜨리며 글러브를 패대기 치기도 한다. 길어지는 수비시간 동안 계속 서 있어야 하는 수비수들에 대한 미안함보다는 짜증과 분노를 표출하듯이. 이 모든 행동은 자기중심적이지만 야구라는 스포츠의 특성, 그리고 그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