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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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준비] 교토-나라 여행(3박4일)여행/일본 2017. 5. 26. 14:43
교토는 이번이 네 번째 방문, 나라는 두 번째 방문이다. 맨 처음은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를 갔었고, 두번째에는 오사카와 교토, 세 번째는 곧바로 교토로 가서 교토에만 있다가 오기도 하였다. 따라서 꽤 많은 곳을 가 보았고, 그래도 여전히 못 가 본 곳도 많고. *일단 가본 곳을 대충 권역별로 보자면(너무 옛날에 가봐서 빠진 곳도 있을 듯) 아래와 같다. - 시센도(詩仙堂), 하치다이 신사(八大神社), 난젠지(南禪寺), 시모가모(가모미오야)신사(下鴨神社), 철학의 길, 교토대학교, 헤이안 진구(平安神宮) - 기온(祇園), 기요미즈테라(清水寺) ,교토국립박물관, 산쥬산겐도(三十三間堂), 도후쿠지(東福寺), 니시혼간지(西本願寺),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 교토타워- 금각사(金閣寺), 아베노 세이메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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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 Dies Sine Linea - 코나투스What am I doing? 2017. 5. 4. 20:22
어떤 사람과 마주하면서 불쾌감을 넘어 고통스럽기까지 하고, 평소 스스로 지키려 하던 성향까지 망가지는 것 같았다. 이런 상태를 지칭하는 단어가 있었는데 도통 기억 나지 않는다. 거의 비슷하게 생각났다. 그래서 검색한 게 코2투스(혹시나 이 단어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이 있을까봐 ㅋㅋ). 순간 야시꾸리한 내용이 잔뜩 검색되어서 당황. 앗, 이런 단어는 왜 잘만 생각나는 걸까. 잠시 자책의 시간을 가진 후에 얼핏 ㅅ으로 시작하는 이름이 생각나서 쇼펜하우어를 쳤다. 이 사람 아니야 아니야. 그래서 다시 검색한 것은 책 이름. 대표작 이름이 세 글자인데 도대체 떠오르지 않는다. 설마 이런 이름의 책을 지은 사람이 한 명이겠어 하며 수상록을 검색하니 몽테뉴 딱 한 명, 다시 명상록을 검색하니 아울렐리우스 딱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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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인의 5월 첫 날 출타기What am I doing? 2017. 5. 1. 11:01
신록의 계절 5월 첫 날. 날은 좋아 녹음은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데 온 세상이 누리끼리하다.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의 콜라보에 눈은 희멀겋게 떠야하고 행여 크게 숨이라도 들이킬라치면 쏟아지는 것은 잔기침. 노동절과 황금연휴답게 거리가 한산하다. 지하철에도 쉽게 자리가 나서 의자에 앉으니 의자에서 텁텁하고 쿠린 냄새가 올라온다. 요즘은 다 방연제로 바뀌어서 철제 의자인데 아직도 천떼기 비스므레한 것으로 된 시트가 있어 수많은 사람의 체취를 가득 머금었나보다. 어디 그 뿐이겠는가 사람이 용출해 낸 수분이 곰팡이와 세균의 발효작용까지 돕지 않았겠는가. 가히 유쾌하지 않은 냄새를 맡아가면서도 끝까지 앉아있는 것은 이미 자리를 깔고 앉으며 포기한 옷자락 때문이요, 이미 냄새분자가 코에 닿았음을 인지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