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不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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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 dies sine linea_天地不仁What am I doing? 2022. 2. 10. 12:58
27편에서 엽백의는 자신들을 함께 죽이라는 주자서와 온객행을 향해 용배를 허공에 가른 뒤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天地不仁 以万物为刍狗。温客行, 你若肯留在四季山庄改过向善也罢。若是让我在江湖再碰见你, 定取你性命! “ "천하는 어질지 않아, 만물을 짚으로 엮은 개처럼 대한다. 온객행, 네가 만약 사계산장에 머물며 개과천선하겠다면 그리 해라. 그러나 만약 강호에서 너와 다시 마주치게 된다면, 반드시 네 목숨을 앗아가겠다." 저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의 출처는 노자의 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언설이다. 세상만사 돌아가는 일에 이치와 의미를 부여하려는 자들에게 그럴 필요 없다고 일견 차갑게 얘기해주기 때문이다. 천지에서 만물이 나고 자라지만 그것은 의도가 있어서도, 긍휼한 마음이 있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