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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 [오마이뉴스] 신비롭고 기괴한 불꽃의 종교, 조로아스터교
    가르치는 중/가르치려면 2008. 11. 2. 15:48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04344


    신비롭고 기괴한 불꽃의 종교, 조로아스터교
    [국립대구박물관 ⑦] 성스러운 불로 아후라 마즈다를 맞이하라
    송영대 (greenyds) 기자

    "애들아, 혹시 페르시아에서 믿었던 종교가 뭔 줄 알아?"


    아직 앳된 얼굴이 가시지 않은 신입생들. 내년부터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또한 캠퍼스 생활을 누리게 될 나의 후배들이다. 오늘은 이 후배들과 함께 국립대구박물관을 찾았다. 바로 페르시아 특별전을 관람하기 위해. 표를 끊고 나온 우리는 입구에 들어서서 페르세폴리스의 기둥 모형 앞에 섰다.


    "흠... 이슬람교 아니에요?"

    "아니, 기독교일 것 같은데?"

    "혹시 유대교는 아닐까?"


    또랑또랑한 눈을 가지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후배들은 잠시 생각하더니 너도나도 할 거 없이 자기만의 대답을 해본다. 난 싱긋이 웃으며 후배들의 추측 어린 답을 듣고, 정답을 말해준다.


    "이런이런... 다들 틀렸구만. 정답은 조로아스터교야."


    내 대답을 듣더니 그 또랑또랑한 눈망울의 후배들은 살짝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이젠 나에게 질문을 한다.


    "조로아스터교요? 선배, 조로아스터교가 어떤 종교죠?"


    신기하고 기괴한 불꽃의 종교, 조로아스터교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 학창 시절에 세계사 교과서를 보다보면 잠깐 언급되던 이름이다. 흔히 배화교(拜火敎)라고 하여 불을 숭배하는 종교로 알려진 이 조로아스터교는 고대 페르시아의 종교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믿었고, 여러 종교에 영향을 미쳤다.


    조로아스터교는 예언자 자라투스트라에게서 유래한 것으로 '조로아스터'라는 명칭은 그의 그리스식 발음이다. 자라투스트라는 기원전 6세기 이전의 실존 인물이라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많은 의견들이 있으며, 몇몇 전승으로 그의 존재가 전해진다.


    페르시아의 기존 종교에서 더욱더 체계화한 조로아스터교는 아후라 마즈다를 숭배한다. 기존 페르시아에서는 아후라 마즈다가 아닌 데바(Daeva)라는 막연한 존재, 혹은 태양의 신 미트라(Mithra)라는 신을 숭배했다. 하지만 자라투스트라 등장 이후로는 당시 세계에서는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유일신 신앙을 정립하였다. 유일신 신앙은 신은 오직 한 명이라는 신앙이지만, 조로아스터교의 자세한 내막을 살펴보면 다신교적 원리도 담고 있었다고 보는 게 옳다.


    조로아스터교가 고대 페르시아의 종교였던 만큼 이번 국립대구박물관 '페르시아 대구전'(2008.10.7-2009.1.11)에도 당연히 초대되지 않았을 리 없다. 조로아스터교의 유물, 혹은 페르시아 신화와 관련된 유물을 찾아보며 페르시아 특별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여기, 페르시아 특별전에서 볼 수 있는 조로아스터교의 자취를 하나 둘씩 살펴보도록 한다.


    [흑소모양주자] 인간과 같이 신에 의해 창조된 황소


      
    ▲ 흑소모양주자. 페르시아 신화에선 불의 신 아타르가 아후라 마즈다에게 요청하여 황소를 창조하였다고 전한다.
    ⓒ 페르시아 특별전 도록
    페르시아
     

    페르시아 신화에 의하면 아후라 마즈다가 신들을 창조한 후, 그 신들 중에서 두 신이 아후라 마즈다를 찾아왔다고 한다. 바로 땅 위에서 자신들에게 복종한 존재들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서였다. 물의 신 아드비슈라 아나히타가 말했다. "우리를 닮은 존재들을 만들어 주소서." 그리고 불의 신 아타르가 외쳤다. "아니, 우리와는 전혀 다른, 포동포동하고 모양은 없지만 힘세고 용맹스럽게 만들어 주십시오."


    아드비슈라 아타히타의 부탁으로 창조된 것이 바로 인간, 그리고 아타르의 바람대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황소이다. 황소는 많은 문명에서 숭배와 신앙의 대상이 되었는데, 이는 황소의 노동력이 인간의 수고를 덜 뿐 아니라 그들로부터 많은 자원을 얻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조로아스터교 또한 인간과 더불어 사는 황소에 대해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흑소모양주자'는 기원전 1200년~1000년 전의 유물이니, 기원전 6세기 대부터 정립된 조로아스터교와 바로 연결하긴 힘들다. 하지만 그 전부터 페르시아 신화는 존재하였다는 점과, 이 외에도 페르시아에서 황소에 대한 유물들이 대거 발견되기 때문에 신화적으로도 여러 모로 관련이 깊었으리라 추측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다고 본다.


    [아후라 마즈다 부조] 조로아스터교 최고의 유일신


      
    ▲ 아후라 마즈다 부조 조로아스터교에서의 최고신으로, 지혜를 상징하며 우주를 창조한 신 중의 신으로 여겨진다.
    ⓒ 페르시아특별전도록
    페르시아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 조로아스터교에서 가장 신성시 여기는 신으로, 아후라는 '주(主)'라는 칭호이고, 마즈다는 '지혜'를 의미하니, 지혜의 주(主)라는 뜻이다.
     
    아후라 마즈다에 대해서는 보통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라는 악의 신과 대립하는 선의 신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작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이와 다르게 말한다.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아후라 마즈다가 절대신이기에 앙그라 마이뉴는 그와 동등한 입장이 되지 못하고 다만 악령(惡靈)으로서 악마의 무리들을 이끄는 악한 영으로 보고 있다.

    아후라 마즈다는 주로 한 손에 원반을 쥐고 있고, 허리 아래 좌우로 날개가 달려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위의 사진, 즉 '아후라 마즈다 부조'에선 그러한 날개들이 보이지 않는데, 이는 본디 페르세폴리스에 있었던 아후라 마즈다의 조각에서 일부가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조로아스터교 이후부터 이 아후라 마즈다를 섬기는 게 확립되었으며 이는 아케메네스왕조 초반에 들어서 여러 왕들이 숭배한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


    아후라 마즈다는 지극히 선한 존재로서 인간에게 도덕적인 규범을 제시하여 의롭게 살도록 요구하였다. 저주나 자신을 믿는 이를 시험하지 않는 아후라 마즈다는 여러 신들을 창조하였고, 그들의 요청에 의하여 인간과 생명들을 만들었다고 하는 우주의 창조주이다.


    하지만 그의 선함이 지속되면서 몰래 생겨난 앙그라 마이뉴를 비롯한 악의 존재가 점차 세상에 창궐하고, 종래에는 아후라 마즈다가 보낸 구세주 샤오샨츠로 인하여 최후의 심판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 조로아스터교의 교리이다.


    [다리우스 대왕의 명문판] 아후라 마즈다여, 나를 보호하소서!


      
    ▲ 아케메네스왕조의 석판 왼쪽은 다리우스 1세의 '다리우스 대왕의 명문판', 오른쪽은 크레스크세스 1세의 '다이바 숭배금지령'이라는 석판이다.
    ⓒ 페르시아특별전도록
    페르시아

    페르시아에서 조로아스터교의 기반을 잡고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큰 영향을 미친 왕이 바로 다리우스 대왕, 즉 다리우스 1세이다. 다리우스 대왕의 아버지인 아케메네스왕을 자라투스트라의 후원자였던 비슈타스파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이게 맞다면 그 아들인 다리우스 대왕으로 인하여 조로아스터교가 널리 퍼지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다리우스 대왕은 인도와 스키타이, 소아시아까지 영향력을 뻗혔으며, 그리스와의 전쟁, 즉 제 1차 페르시아 전쟁을 일으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리우스 대왕 때 만들어진 유물이 '다리우스 대왕의 명문판'이다. 은판에 새겨진 글은 모두 3종류로, 고대 페르시아 문자, 엘람 문자, 바빌로니아 문자로 되어 있고 그 당시 사용된 쐐기문자로 쓰였다. 다리우스 대왕의 명예로운 정복으로 인해 확보한 영토와 아후라 마즈다 신께 보호를 요청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와 비슷한 유물로 '크세르크세스 1세의 다이바 숭배금지령'이라는 석판의 유물이 있다. 여기에도 쐐기문자로 글이 쓰여 있다는 게 특징이다. 크세르크세스 1세는 다리우스 대왕을 이은 왕으로서 페르시아 전쟁으로 유명하다. 페르시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는 다이바(Daiva) 숭배를 금지하였는데, 다이바는 위에서 말한 데바(Deava)를 말한다. 이를 통하여 페르시아 신앙을 조로아스터교로 정립하고 아후라 마즈다를 최고신으로 확고하게 다지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날개 달린 사자 장식 뿔잔] 페르시아와 조로아스터교의 수호신, 시무르그


      
    ▲ 날개 달린 사자장식 뿔잔 페르시아에서 널리 추앙받았던 수호신으로서 시무르그라고 불렸다.
    ⓒ 페르시아특별전도록
    페르시아

    특별전을 소개하는 사진에서 절대 빠지지 않고 꼭 들어가는 게 바로 '날개 달린 사자 장식 뿔잔'이라는 유물이다. 그만큼 이 유물이 무척 정교하고, 또한 그만큼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는 말이다. 사실 설명은 좀 빈약한 편이다. 그리고 단순히 '날개 달린 사자'라고 해놓고 그 확실한 정체를 밝히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의 의문을 자아내는 유물이다.


    이 유물의 주인공은 바로 시무르그(Simurgh). 페르시아와 조로아스터교의 수호신이라고 할 수 있는 '새 중의 새'인 시무르그는, 페르시아 시화를 말하는 데에 있어서 결코 빼먹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상상의 동물이다. 또한 아케메네스왕조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기에, 그와 관련된 유물들이 이 외에도 여럿이나 발견된다.


    페르시아 신화에서 그리스로마신화의 헤라클레스에 비견될 만큼 위대한 영웅이 있는데, 그 이름하야 루스탐(Rustam)이다. 그의 아버지인 잘(Zal)은 어릴 때 버려져서 외면당했지만, 시무르그에 의해 길러졌다고 한다. 그리고 잘의 아들인 루스탐이 출생할 때에도 시무르그가 나타났다고 하며, 이후에도 시무르그는 루스탐 부자를 도와주었다고 한다. 새 중의 새이며, 수호자적 의미를 가졌기에 페르시아에서 시무르그는 매우 특별한 위치에 있었다.


    [사산왕조의 금속주화] 끝없이 타오르는 신앙의 불


      
    ▲ 사산왕조의 금속주화 조로아스터교에서는 불을 숭상하였고, 이러한 양상은 사산왕조의 금속주화 뒷면에서도 잘 나타난다.
    ⓒ 페르시아특별전도록
    페르시아

    조로아스터교를 흔히들 배화교라고 부른다는 것은 앞서 말한 바가 있다. 사실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숭배한다고 말하기엔 곤란한 측면이 있다. 우선 아후라 마즈다는 불의 신이 아닌 지혜의 신이라는 점이며, 참고로 불의 신은 아타르로서 아후라 마즈다의 아들이다. 다만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제사를 행할 때 불을 이용하여 제사를 지냈다. 그만큼 불을 성스럽게 여겼다는 점에서 외부에서 보기엔 불을 숭배한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여기에서 불을 숭배한다, 즉 배화교라는 인식이 박히게 된 것이다.


    조로아스터교에서 불을 얼마나 중요했는지는 다음에 말하는 한 이야기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첫째는 페르시아의 영웅 중 케레사스파의 이야기로, 케레사스파가 뿔 달린 용인 스루바라(Sruvara)와 싸울 때의 이야기다. 스루바라가 케레사스파가 피웠던 불을 어지럽히고, 그에 격노한 케레사스파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불이 어지럽혀졌다는 연유로 케레사스파는 천국으로 들어가는 게 허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페르시아 특별전에 온 유물 중 사산왕조의 금속주화들이 있다. 기존의 아케메네스왕조나 파르티아와는 다르게, 사산왕조 금속주화의 특징은 뒷면에 불의 제단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아케메네스왕조가 종교의 자유가 있던 데 반해, 사산왕조의 국교가 조로아스터교였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이를 통하여 사산왕조가 조로아스터교를 얼마나 숭상하였는지, 그리고 조로아스터교가 불을 얼마나 중요시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조로아스터교에 대해 이번 특별전 설명이 크게 자세한 편이 아니다. 깊이 둘러보면 이번 특별전에서 반드시 설명되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조로아스터교이며, 이 고대 종교의 이해를 통해 페르시아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 낯설지만 신비한 종교, 그러면서도 그 지혜가 2천년 하고도 몇 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고스란히 전해져오기에... 한번 이 신비의 신앙에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도 어떨까?

    덧붙이는 글 | 2008년 10월 11일 페르시아 특별전을 갔다와서 쓴 글입니다. 유물에 대한 장황한 설명보다, 유물을 통한 조로아스터교의 이해 및 설명에 신경을 썼습니다.

    페르시아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을 이어 국립대구박물관에서 2008년 10월 7일부터 시작하여, 2009년 1월 11일까지 전시됩니다.

    2008.11.02 12:22 ⓒ 2008 OhmyNews

    서양학자들이 말하는 소위 religion, 혹은 종교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최초의 신앙체계는 페르시아에서 일어난  '조로아스터교'이다. 흔히들 이원론적 세계관을 가졌다고 일컫는 이 종교는 페르시아 왕조를 지탱하는 주요한 종교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그 뒤를 잇는 사산 왕조 등에서는 페르시아, 아케메니드 왕조의 후예임을 주장하기 위하여 이 종교를 국교로 강력하게 밀기도 하였고, 중국에까지 전해져 배화교라는 이름을 달고 약간의 교세를 떨치기도 하였다. 영웅문 제3부인 의천도룡기를 본 사람이라면 배화교도랍시고 손을 불꽃모양으로 만들고, 페르시아 출신 교주 (소소였던가)이 나오는 것을 기억하리라. 지금은 중앙아시아 지역과 캐나다 지역에 약 2백만 명의 신도들을 가진 교단으로 그 교세가 위축되었지만, 아직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 종교가 가진 중요성은 최초로 나타난 '계시적' 종교로서 이후의 유대교,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최근에 토론 중에 안 것인데, 유대교에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가진 지옥이나 천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렇다. 나 유대교 잘 모른다, 유대교의 경전을 Torah라고 부른다는 것을 안지도 1년이 안 되었다) 예를 든다면, 죽은 후에 생전의 선행과 악행을 판결하여 지옥이나 천국 혹은 연옥으로 보낸다던가, 지옥은 punishment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악행을 정화한다는 개념 (purgative), 최후의 판결, 부활, 사후의 eternal life 등등은 이후의 일신교적 관념을 가진 종교에 흡수되었다. 마니교 같은 경우는 자세한 신학적 개념을 모르는 이상 조로아스터교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그 양태가 비슷하니 언급할 필요도 없고.

    내가 세계사를 가르치면서 이전에도 대충 감은 잡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확인한 사항은, 적어도 문명이 성립된 이후 8세기까지는 중동, 혹은 페르시아 문명권이 그 어떤 문명권보다 '우월한' 문명이었다는 것이다. 굳이 당시 로마지역과 한나라의 은이 이 지역으로 유입되었다는 증거를 대지 않아도 (궁기시정 저, 중국중세사)  문명이라는 개념이 내포한 의미에 대한 판단은 차치하더라도, 적어도 '문화'가 아닌 이상은 문명간에 무엇이 더 우월하고 열등한지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사실 문화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가치 판단이 가능하다고 본다) 페르시아의 그것이 가장 눈부셨다고 단언한다. 지금이야 이 문명을 흡수하거나 잇고 있는, 소위 후예라는 지역에서 일어난 국가들이 터키, 이란, 러시아 인지라 고대의 압도적인 문명까지도 더불어 저평가 받고 있지만, 페르시아와 이후의 비잔틴의 그 잘난점들을 보고 있노라면 형언할 수 없는 가슴 벅차오름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일신교가 먼저 일어났기 때문에 우월한 문명이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미국이나 서양역사가들은 다른 문화권에서 나타나는 임시적인 일신교 사상에 대해서도 크게 흥분하고 가치를 부여하려는 경향이 있어 넌더리가 난다.)

    언제 시간이 나면 좀더 자세히 이곳 문명에 대한 연구서들을 집중적으로 읽고 싶은데, 현재 내 전공 공부조차 등한시하기에 -_-; 장담하기는 어렵겠다. 이 기사는 내가 지금껏 애들한테 가르쳤던 딱딱하기 이를 데 없는 조로아스터교 강의보다 훨씬 흥미롭게 설명해놓았기에 블로그에 옮겨와봤다. 다음 학기에 조로아스터교를 가르칠 때는 이런 식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사고전서의 옳게 치우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