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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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객》오디오 드라마+새로 풀린《산하령》엔딩오덕기(五德記)/中 2022. 3. 28. 12:35
오디오 드라마를 완청 했다. 오디오 드라마에 대해서는 이글(링크)에서 간단하게 떠들기는 했다. 오디오 드라마만 들어서는 상황이 이해 안 가는 부분이 꽤 많다. 그래서 소설 오디오북부터 먼저 들었는데 미진하지만 상황 파악에는 무리가 없어졌다. 둘 다 듣고나니 오디오 드라마보다 오디오북이 성우나 음향이 더 취향에 맞다. 오디오 드라마는 이제 안 들을 것 같고, 복습은 오디오북으로. 오디오 드라마 17집에서 그렇고 그런 부분이 두 번이나 나와서 내 귀를 의심했다. 산책하면서 듣다가 그런 들척지근한 목소리로 아쉬 좀 그만 불러 이놈아 하고 내적 외침을 지르기도. 이럴 때마다 성우는 극한직업이라고 생각하는 나는야 이 시대의 생활인. 오디오 드라마 20편이던가에서 갈왕의 공격을 당한 온객행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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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령> 원작 <천애객> 소설,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관련오덕기(五德記)/中 2022. 2. 7. 13:35
산하령 콘서트를 보니 의 팬을 산인(山人)이라고 부르더라. 덩달아 나도 산사람이 되어버렸다. 드라마는 인간적으로 너무 많이 봐서 요즘은 원작 쪽으로 관심을 살짝 돌렸다. 원래는 중국어 공부 용으로 이동 시간마다 오디오 드라마를 들었는데, 총 130편을 열심히 달리다가 몇 편 안 남기고 급 천애객 오디오북을 달리기 시작했다. 일단 중문 소설 원작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나는 이북을 구해서 구글플레이북으로 읽고 있지만, 중국어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웹페이지를 현대문명의 힘을 빌려 읽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내가 똥손으로라도 번역하여 行善积德이나 해볼까 하고 확인해보니 이미 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려준 친절한 산인들이 있더라. 대강 훑어보니, 한 사람의 번역 퀄은 굉장히 좋고, 다른 이도 번역은 잘 했는데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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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령(山河令)> 제일 좋아하는 장면 (三声阿絮三声老温)오덕기(五德記)/中 2021. 12. 6. 13:34
장성령을 악양파 유치원에 등원시킨 주자서와 온객행은 바야흐로 여유가 생긴 것이다. 한 판 크게 싸우긴 했지만, 주자서는 온객행의 정체를 추궁하기보다 오히려 먼저 한 걸음 나아가 자신의 과거를 밝히고, 네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더라도 믿겠다는 이야기를 한 터였다. '외로운 용기(孤勇)'가 뜻하는 바, '안 되는 것을 알아도 행하고,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워도 믿는다'는 말을 곱씹던 온객행은 자신을 믿어주는 주자서에게 헤벌쭉하여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눈다. 산하령에서 가장 좋아했던 장면인데 중국판에서는 이름 세 번 부르는 장면이 잘려서 중간에 어설프게나마 이어붙였다. 발번역이지만 나름 느낌도 살려보고. 아무래도 한국어 자막은 글자 수 제한이 있으니까. 온객행OS: [안 된다는 것을 잘 앎에도 그것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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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산하령(山河令), 2021> 잡설 총평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22. 13:44
를 다 보고 다시 으로 돌아와 복습 중. 잡설을 무려 세 편으로 나눠 쓰는 열정. 사실상 총평이지만 잡설에 가까운 포스팅. 을 반복해서 보다 보면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서사가 약해서 배우들(특히 고숭, 용작, 안길사현) 연기력을 갈아 넣어서 내용의 유장함을 지키려고 한 부분도 보인다. 드라마의 주요 테마가 계속 변경되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온객행과 주자서가 꽁냥꽁냥 잘 사느냐가 이 드라마의 핵심 주제라는 것은 나도 안다. 암요 알다마다요. 전체 서사를 관통하는 가장 큰 테마는 온객행의 복수, 더 나아가 강호 전체에 대한 원한이다. 그러나 여러 인연을 만나며 조경에 대한 복수와 오호맹에 대한 폭로 정도로 마무리 짓고는 더이상의 복수는 없음을 천명한다. 이렇게 온객행 자신이 목표를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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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산하령(山河令), 2021> 잡설 (feat.캐릭터 및 배우)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18. 12:17
은 스킵도 거의 하지 않은 채 끝까지 잘 달린 후, 빠져나오지 못하고 계속 복습 중. 초반의 노골적인 대사에는 계속 흠칫하였으나 뒤로 갈수록 상황이 이해가 가서 괜찮았다. 역시 로맨스도 애들 생기면 식기 마련이니 말이다. 본격 두 아빠가 목하 연애 중인 딸 단속하면서 부족한 아들 하나 키우는 스토리. 이 드라마는 주인공이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강호의 정파와 사파를 한꺼번에 멸절시키려는 처절한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도 그다지 큰 스트레스 없이 볼 수 있다. 일단 주인공 커플이 친구들이 서로의 마음을 속이면서 오해하고 삽 푸는 시간이 거의 없다. 잠시간의 헤어짐이 있어도 곧 상대를 구출하면서(주로 객행이가 자서를 구출하며) 둘이 계속 잘 지낸다. 남의 입을 빌려서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어루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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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산하령(山河令), 2021> 잡설 intro.오덕기(五德記)/中 2021. 11. 11. 13:57
지치지도 않고 달리는 중드. 잡설이 길어져서 잡설도 intro까지. 을 달린 후, 예전에 1편 못 박는 부분에서 멈춘 을 다시 꺼내 들었다. 으로 입은 내상을 로맨스물로 노곤 노곤하게 풀어놨으니 다시 이런 것을 봐도 되지 않겠는가 싶었다. 포스터가 남자 두 명이라 혹시 BL계열은 아닐까 우려하였는데 바이뚜에 딱히 그런 말이 없다(뭘 본 거니). 바이뚜 작품 소개에 Priest의 이 원작이라고 한다. 순간 약 1년 전에 내 업무를 도와줬던 중국인 학생이 기억났다. 이 친구에게 지나가는 말로 요즘 중국에서 핫한 것이 뭐냐 물었는데 Priest의 소설이 핫하고, 곧 드라마로도 나오니 한번 보라고 한다. 나는 중국인이 중국어에 영어를 섞어 말하면 알파벳조차 못 알아듣는다(나만 그런가). 그래서 중국어인줄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