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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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오주원의 은퇴에 부쳐My beloved BASEBALL/잡설 2021. 11. 3. 13:23
KBO도 작년 소형준까지 무려 40명의 신인왕을 배출하였다. 신인왕 출신 중에는 레전드가 된 선수도 있고, 이름 없이 쓸쓸하게 사라진 선수도 있다. 그리고 그 많은 선수 중에 내게 유독 임팩트가 강한 선수가 있는데 그가 바로 2004년 신인왕인 오주원이다. 그에 대한 기억은 신인왕 자체보다는 그 처절했던 2004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씩씩하게 공을 뿌리던 고졸 신인의 모습으로 아로새겨져 있다. 이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이 영향을 끼쳐 중고신인 권오준 선수를 누르고 신인왕을 차지하였다. 당시 오주원에게 시선이 갔던 이유는 담담한 표정과 팔을 뒤로 빼는 브레이킹에서 초키 코킹 동작이 특유했기 때문이다. 난 원래 투구폼이 예쁘거나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데 오주원이 좌완인 데다가 딜리버리도 특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