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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박네야 - 처음으로 배운 민가
    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08. 6. 10. 06:30
    내가 국민학교 6학년 3반이었던 시절, 담임 선생님이신 송영민 선생님이 직접 기타를 치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  국어 전공이어서 그런지 문학에 대해 꽤 조예가 깊었던 선생님은 시집을 가서 타박만 받았던 한 여인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이 노래를 가르쳐주었고, 정말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난 이 노래를 통기타 소리와 함께 기억한다. 


    타박네야


    타박타박 타박네야 너어드메 울고가니
    우리엄마 무덤가에 젖먹으로 찾아간다
    산이높아 못간단다 산높으면 기어가지
    물이깊어 못간단다 물깊으로 헤엄치지
    명태줄라 명태싫다 가지줄라 가지싫다
    우리엄마 젖을다오 우리엄마 젖을다오
    우리엄마 무덤가에 기어기어 와서보니
    빛깔곱고 탐스러운 개똥참외 열렸길래
    두손으로 따서들고 정신없이 먹어보니
    우리엄마 살아생전 내게주던 젖맛일세
    명태줄라 명태싫다 가지줄라 가지싫다
    우리엄마 젖을다오 우리엄마 젖을다오
    명태줄라 명태싫다 가지줄라 가지싫다
    우리엄마 젖을다오 우리엄마 젖을다오




    뭐랄까, 이 네 글자씩 정확한 운율과 반복되는 가사는 시경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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