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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자동차 여행] 뉴욕의 관광지들
    여행/미국 2009. 8. 13. 05:02
    그동안 밀렸던 뉴욕 여행에 대한 포스팅.
    저번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끊겼는데... 그 이야기를 마저 해야겠다.

    계속 비가 오고, 거의 비를 피해서 들어간 전망대이기 때문에 사람이 거의 텅텅 비다시피 했었다. 오디오 가이드를 쓰라고 보채는 스태프들을 뒤로하고 엘리베이터를 갈아타면서 꼭대기에 올라가니 이미 비가 그쳐있었다.(올라가서 안 것은 비가 오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는 우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전망대가 유리창으로 막혀 있는 것에 비해 이곳은 테라스마냥 밖에 나가서 구경하게 되어 있다.) 어무이는 본인은 여행 복이 많다며 자화자찬하시고. -_-

    이번 여행에서는 가보지 못한 lower manhattan의 모습. 진정한 다운타운이기 때문에 밤에 가면 귀신이 나올 것 같은 포스. 저 멀리 East River와 Hudson River가 Harlem River로 합쳐지는 게 보임.

    비가 내리고 난 후 안개가 가득 껴 있는 뉴욕 시내 전경도 볼만했고, 저 멀리 보이던 자유의 여신상을 보시던 어무이는 너무 작다며 그 섬까지 안 들어가봐도 되겠다고 하셔서 또 한번 쾌재를 불렀다.


    지금 생각해보니 별로 간 곳이 없... 
    아래는 성 패트릭 대성당. 집에 와서 모든 팜플렛을 버리는 만행을 자행했기에 기억나는 사항이 별로 없지만. 어쨌든 꽤 아름답고 웅장하다. 어무이는 스페인에서 본 뭐시깽이 성당과 비슷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성당이 다 그게 그게 아닌가. -_- (참고로 대학원 시절 성당 건축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었으나 모두 다 지나간 일 -_-;;;;)
    성당 안에 들어갔을 때 쯤에는 어무이랑 내 카메라 모두 배터리가 방전 직전이라 잘 나온 사진이 없다. 
    하여튼 엄청난 규모의 성당. 
    Holy한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가서 양초에 불도 붙여보고 기도도 한번 하면 기억에 남을 듯.




    이번 뉴욕 여행 내내 어무이와 쌈박질하느라 lower manhattan은 가지도 못했다. (이건 좀 아쉬움) 어무이가 브루클린 다리를 보셨으면 참 좋아하셨을텐데 피곤이 극에 달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뉴욕 여행 내내 호텔로 일찍 돌아와서 밥 먹고 디비 잤다. -_-;) 

    아쉬운 대로 2년 전에 갔을 때 사진들을 포스팅한다. 뉴욕 여행 가는 사람 중에 브루클린 브리지를 빼먹는 우매한 사람은 없을 거라 믿는다. 다만 브루클린 브리지 앞에 있는 차이나 타운은 도대체 왜 가는지 모르겠다. -_-; 난 사실 중국이면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지만 광동어 쓰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뭐 딱히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지저분하기는 하다),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참, 옆에 리틀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본젤라또 아이스크림은 맛있었다. (헤벌쭉 -____________-)
    차이나 타운브루클린 브리지.




    자자, 이 곳을 가지 않는다는 생각만 해도 뒷골이 서늘해지는 뉴욕의 상징물이 있다. 바로 자유의 여신상. 패키지 마인드에 쩔어 계신 어무이는 자유의 여신상을 보지 못하면 뉴욕에는 안 온 것이나 진배없다 하신다. 그래서 간 곳이 뉴저지에 있는 Liberty State Park. 

    옆에 있는 지도에서도 보이듯이 뉴욕쪽에서 바라보는 (혹은 통근 페리 타고 지나가면서 보는) 자유의 여신상보다 훨씬 가깝다. 물론 원하면 이곳에서 출발하는 페리호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섬에 갈 수도 있다. 그런데 자유의 여신상 보러 가는데 뭣하러 자유의 여신상 안으로 들어갈까. (이는 에펠탑 보기 싫어서 점심 식사는 에펠탑에서 먹었던 모파상의 행위와 반대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자유의 여신상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는데 911 테러이후 금지되었다가, 이번 7월4일 독립기념일부터 다시 오픈했다. (그러나 하루에 30명밖에 못 올라간다고 한다)

    잠시 liberty state park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은 한번쯤 들를만한 곳이다. 뉴욕시의 central park와는 비교할 수 없는 탁트인 전경에 뉴욕 맨하탄에 줄지어 서 있는 고층빌딩의 스카이라인, 그리고 자유 아가씨 (lady liberty)의 숨막힐 듯한 뒷태는 덤이다. 

    (참고로 울엄니 이 공원 무지 좋아하셨다.)




    liberty state park에서 보는 맨하탄 전경.



    자유의 여신상의 숨막히는 뒷태 1자유의 여신상의 숨막히는 뒷태 2


    이제 뉴욕에서의 여행을 뒤로하고 워싱턴으로 향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뉴욕 여행에서 뮤지컬을 못 봤다는 것. 
    어무이가 뮤지컬 시카고를 보시고 싶다 하셔서 갔는데 이미 매진 -_-; 

    뉴욕에서 워싱턴 DC로 가는 날이 마침 독립기념일이라 가는 날이 장날이구먼 하면서 워싱턴으로 향했다.
    (그런데 tv에서 보니 뉴욕 불꽃놀이가 더 훈늉했다는 것!)


사고전서의 옳게 치우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