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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그간 좋은 공연, 기억에 남는 공연들이 참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JK김동욱이 부른 '조율'공연은 잊을 수가 없더군요. 전 잘 모르는 가수이고 그닥 좋아하는 목소리도 아니지만 울림있고 진지하게 전해주는 노래가 귓전에 감돌았습니다. 노래도 노래지만 범상치 않은 가사가 좋아서 작사가를 찾다보니 익숙한 노래들이 나옵니다. 그 중 '조율'과 '홀로 아리랑' 가사를 포스팅합니다.
JK김동욱의 공연
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singer/singer?id=16#113
조율
한돌 작사/작곡
한영애 노래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 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 곳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 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
드높았던 파란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
마지막 가꾸었던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끝이 나는건 아닌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홀로 아리랑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금강산 맑은 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 물도 동해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 반복 *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 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해보자
저는 개인적으로 '홀로 아리랑'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읽으면서 이 짧디짧은 가사가 한 편의 소설보다 더 큰 감동을 준다고 느꼈습니다. 소박한 가락과 노랫말에 실린 큰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