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하건데 loveless랑 순정로맨티카를 제외한 세상에 나와있는 모든 bl애니는 다 봤다. (이걸 뭐 자랑이라고)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애니는 바로 겨울매미. 언제 이에 대해서 얘기할 날이 올 듯.
내 친구가 남성적인 감수성을 가진 나는 분명 베르사유의 장미도 안 봤을거라 구박했지만. 아니야. 나 이거 정말 재미있게 봤걸랑. 오프닝도 좋고.
환상게임. 솔직히 싫다. 그런데 오프닝은 좋았어. 특히나 한국 오프닝 노래가.
오랜만에 가사를 보니 온 몸에 돋는 것은 닭살이요 오그라드는 것은 손발이구나.
특히 그 워 아이 니 그 부분 -_-;
마스터키튼은 영어 일어 한국어 더빙으로 모두 봤는데, 영어 더빙은 별로 좋지 않았다.
한국어 더빙으로 마스터키튼을 했던 오세홍님에 대해서는 훗날 얘기할 날이 있을 듯.
사실 마스터키튼 애니는 만화책만 못했다.
내가 중학교였나 국민학교때였나 기억은 정확히 안 나지만 정말 최고의 재미를 줬던 만화 달타냥의 모험.
아라미스가 남장여자로 나와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다.
2년 전에 다시 꺼내서 봤는데, 포스트모더니즘과 세련됨으로 얼룩진 최근의 애니와는 다른 맛을 준다.
역시나 아라미스는 정말 멋있어서 결국 아라미스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판까지 구해봤다.
후르츠 바스켓 영어더빙판을 보고 깜짝 놀랬다. 내가 본 영어더빙판으로는 유일하게 오프닝과 엔딩까지 모두 영어 버전이 있다는 거다. 후르츠 바스켓은 영어/일본어/한국어 더빙이 모두 훌륭한 편이다. 사실 내용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_-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도 한/일/영 더빙 모두 봤는데 영어 더빙은 여자 연기자들만 괜찮다 -_-;
며칠 전에 다시 봤는데 웃겨서 기절할 뻔. 난 아리마랑 유키농이 사귀기 전에 아웅다웅할 때가 제일 재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