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m I d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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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격을 좁혀야 하겠습니다 - 1What am I doing? 2014. 4. 25. 14:40
1. 요즘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박근혜정부"식 화법으로 제목을 정해본다. 생각해 보면 정말 놀랍다. 이전 정부의 '주어 생략'을 뛰어넘는 '주어 회피' 라니 창조경제를 부르짖는 정부가 아니고서는 생각해 낼 수 없는 창조적인 화법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새겨진 아래의 글을 보자. "무엇보다도 가장 힘든 분들이 가족들이실텐데...... 단 한 명이라도, 어딘가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누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인지 아무리 읽어도 갸우뚱 하게 된다. 굳이 해석하자면 이와 같다. - 곤히 잠들어 정부가 되는 꿈을 꾸다 일어나니 이 꿈이 너무 생생하여 내가 정부가 된 것인지 정부가 내가 된 것인지 모르겠으니 정부가 최선을 다하면 그러한 연유에 내가 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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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기타, 파크우드(parkwood) s41What am I doing? 2013. 12. 4. 17:26
정들었던 Dame lilies 70 concert를 친구에게 넘기고, 약 2주간 기타 금단증세에 시달린 후 낙원상가에 갔다. 낙원상가에 가겠다고 마음 먹은지 근 네 달만에야 겨우 걸음한 것이니 나의 이 불꽃같은 추진력이란 정말...... 난 쇼핑을 좀 어색해 하는 편이다. 온라인에서는 신들린 듯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괜히 쑥스럽다. 그래서 난생 처음 가보는 낙원상가에서도 쉽게 매장에 못 들어가고 2층과 3층을 여러 바퀴를 빙빙 돌았다. 만나기로 한 친구들은 코빼기도 보이지않아서 30분 정도 정처없이 헤매고 있는 데 문득 한 매장에서 내게 인사를 하더니 들어오랜다. 그래서 들어갔다. -_-; 매장 이름은 '기타나라' 그때부터 계속 죽치고 앉아서 이 기타 저 기타 소리 들어보고 한번씩 쳐보며 비교 시작.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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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질에 전력하다가 한숨 돌리는 줄 알았는데What am I doing? 2013. 10. 28. 01:05
아마 짙게 풍겨나오는 덕내음 때문에 글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ㅠ.ㅠ 평소 중상급 정도의 덕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자평하는데, 최근 두어달은 정말 명실상부 주경야덕후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화(그리스 신화 말고 아이돌 신화)에 대한 덕력이 약해지고 기분도 살짝 쳐지길래, 힐링 애니메이션계의 지고에 위치해 있는 '정령의 수호자'를 꺼내들었다.(이게 몇 번째 보는 거야. 아직 10번은 못 채웠겠지) 다시 기분이 좋아져서 역시 힐링계 아니메에 속하는 나츠메 우인장을 시즌 3부터 다시 보았다 (이제와서 느끼는 건데, 이거 왜 이렇게 BL냄새가 나는 거야 ;; 여성향의 성지라는 이케부쿠로 애니메이트에 갔다와서 개안을 한 건가. 난 후죠시 언니들이 이리도 나츠메 우인장을 좋아하는 줄 몰랐다) 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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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錫杖)과 스위트 스팟(Sweet Spot)What am I doing? 2013. 7. 17. 11:49
지하철에서 노래를 들으며 이번에는 무슨 잡생각을 해볼까 하던 차에 문득 눈 앞에(혹은 뇌 안에서)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영상인즉슨, 석장 혹은 창을 든 힘이 무지 좋아보이는 사람이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 무기를 땅에 내려쳐 땅 일부분을 부수고 그 반동으로 창을 되튕겨 옆으로 몸을 피한 상대를 베어나가는 장면. 그러다 문득 땅에 내리치는 순간 아무것도 박살내지 못했다면, 손이 엄청나게 울리며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골프 치면서 뒷 땅 까본 사람은 알 것이다. 손목과 갈비뼈 골절까지 이어질 수 있는 뒷 땅 치기) 하지만 만약 그 땅과 닿은 석장부분이나 창부분이 스윗스팟이었다면? 아마도 내리친 석장이 땅에 부딪쳤다는 느낌도 받기 전에 (그러니까 아무런 손맛도 없이) 경쾌하게 튀어오르는 반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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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나(feat. 그러나 지금은 괜찮아)What am I doing? 2013. 5. 13. 21:59
분노오랜만에 느끼는, 아니 요즘 들어 간헐적으로 느끼던 분노. 그 분노를 넘어선 격노. 평소 업무를 하면서 일이 잘 안 풀리면 짜증만 부리는 정도이거늘, 오늘은 정말 눈에 모든 핏줄이 몰려서 눈에서 심장 박동이 느껴지고, 귀에서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격분하고 말았다. 사지가 다 떨리는 기분. 그런 와중에도 별로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나 보다. 일을 대충 해결한 후에 주변 사람들이 그냥 피곤해 보인다고만 할 정도였으니까. 이제 어른이 되는 건가. 노회했다고 말하기에는 한참 부족한데. 신혜성이럴 때 필요한 것이 힐링. 집에 돌아오는 길에 눈이 빠져라 신화만 쳐다봤다. 저 하염없이 해맑게 웃는 신혜성을 보니 같이 웃어야할 것만 같은 기분. 우째 이리 귀엽노. 웅걍걍걍걍하고 웃는 것만 같아. 힐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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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로운 것에 손을 댔다 (Dame Lilies 70 Concert)What am I doing? 2013. 5. 8. 21:43
어렸을 때부터 계속 배우고 싶었지만, 신체적 한계와 시간 제약 등으로 감히 엄두를 못 냈던 기타~정말 우연히, 급작스럽게, 기타를 가르쳐주겠다는 제안을 받았고, 이미 내 손은 인터넷쇼핑몰에서 기타를 지르고 있었다. 구입한 기타는 데임 릴리즈 70 콘서트. 원래는 스카이블루를 사려고 했으나, 전국적으로 품절이란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하얀색으로 샀다. 소리나 울림 자체는 나쁘지 않은 듯 싶다. 부족한 것은 나의 스킬일 뿐. 초심용으로 제격이다. 매일같이 연습을 하고 있기는 한데, 문제는 저주받은 내 손. 손이 작아도 너무 작고, 오동통해도 너무 오동통하다. 작은 손 때문에 운지법에 따라 잡는 것도 여의치 않고, 게다가 손가락이 통통하니 원하지 않는 기타줄까지 다 눌리고 있다. 이대로는 불가능하겠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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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What am I doing? 2013. 4. 19. 00:28
대한민국 헌법 前文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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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老了_끝없는 자기복제What am I doing? 2013. 4. 19. 00:08
1. 사람이 늙는 순간은, 새로 무엇인가를 습득하는 비중보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되새김질 하는 비중이 현저히 증가할 때를 의미하지 않을까 한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생판 모르는 것을 배우는 시간보다 기존에 체득한 것을 이리 저리 변용하거나, 공고히 하거나, 아니면 단순하게 이용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단지 학문이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마주하는 세상만사 모든 것을 대할 때 말이다. 이를테면 글을 쓸 때도, 예전에 써 왔던 방식 중 하나를 뽑아 그대로 답습하고 있고 사용하는 표현 또한 나만의 클리셰가 난무한다. 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에는 되도록이면 다양한 표현을 써서 다양한 방식으로 글을 써보려고 시도했었고 다양한 내용을 담고 싶어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특히 리뷰 글을 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