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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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건의 '친구' 周华健 - 朋友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4. 29. 17:07
친한 친구와 노래방에 가서 이 노래를 부르다가 가사에 푹빠져 그만 울컥하고 말았다. 그러나 내 친구는 가사도 이해 못했는데 혼자 감동한다며 시종일관 뭥미? 표정을 짓다가 급기야 삿대질-_-; 그래서 가사 번역 들어간다. 朋友 周华健 这些年, 一个人, 风也过, 雨也走, zhè xiē nián yī gè rén / fēng yě guò yǔ yě zǒu 홀로 모진 풍파 겪으며 有过泪, 有过错, 还记得坚持甚麽, yǒu guò lèi yǒu guò cuò / hǎi jì de jiān chí shèn me 눈물도 흘리고 실수도 했지만, 그럼에도 무엇을 지켜야 할지는 기억하고 있었지 真爱过, 才会懂, 会寂寞, 会回首, zhēn ài guò cái huì dǒng / huì jì mò huì huí shǒu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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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슈퍼스타 K2, 교감, 그리고 '지금 이 순간'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0. 9. 25. 04:14
미국판 슈퍼스타 K인 아메리칸 아이돌은 즐겨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것을 하는 지도 몰랐었다. 그래서 서인국이 누군지도 몰랐을 정도.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슈퍼위크에서 팀미션을 하는 것을 봤는데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오는 경쟁자들보다 노래를 더 잘하길래 그대로 채널 고정. 그때부터 쭈욱 달리게 되었다. 오늘 '이문세' 위크 공연을 본 후 일반적인 팬들의 시선이나 전문적이라 할 수 있는 심사위원들의 호불호가 꽤 갈리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아름다움'이 무엇일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지, 무엇에 감동하는지, 그리고 왜 사람마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포인트가 다른지, 감동하는 포인트가 다른지. 최근 지인이 '인문학', 혹은 '문예'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은데 같이 하면 안 되겠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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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퀴즈쇼 - 그 실험정신 어디까지 인정해줄까?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09. 12. 10. 21:52
※스포 없습니다. 한 때 문학 동아리에 몸 담았었다. 대동제나 동아리 연합에서 하는 축제 기간에는 문학회 나름의 특정한 행사를 하곤 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작가와의 만남'이었다. 어떤 작가를 초대하느냐는 논의의 쟁점이 되었었고, 그때마다 꼭 거론되었던 이름이 있다. 바로 '김영하'이다. 대학생들에게 그는 기발함과 감수성으로 무장한 인기 작가였다. 덕분에 문학 동아리에 있으면서도 소설 읽기를 귀찮아 하던 나조차도 김영하 씨의 단편 한 두개 정도는 읽을 정도였다. 최근, 그런 독특한 감성과 상상력의 대명사인 김영하 씨의 장편 소설 '퀴즈쇼'가 뮤지컬로 변신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책은 읽은 적이 없지만 꽤 매혹적인 원작자이고, 매력적인 장르이다. -잡설 그 동안 꽤 많은 뮤지컬을 봤지만, '넌센스'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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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서미 스트리트 Sesame Street 좋아하던 노래들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09. 12. 2. 21:43
한 6학년 때던가... 영어교육 광풍과 함께 어머니는 이 비됴테이프를 틀어주셨었다. 복사본 테이프, 엉성한 교재가 꽤 값이 나갔었으나 당시 머리를 장식으로만 두고 있던 나와 나보다는 좀 더 총기 어리던 동생은 (그래도 50보 100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고 멍하니 보기만 했다.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었는지는 미지수이지만,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귀여운 muppet들은 사랑했고,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엉터리 가사로 목청껏 따라 불렀다. 특히 가장 좋아했던 노래는 바로 my favorite character! Cookie Monster가 부르던 "C is for Cookie" 쿠키 몬스터의 명곡 Now what starts with the letter "C"? "Cookie" starts 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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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명곡, 기쁨의 섬과 죽음의 섬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09. 4. 2. 20:41
많은 예술가들은 인접 분야의 예술, 즉 문학, 미술, 음악에 영감을 받아 불후의 작품을 남기기도 한다. 문학작품이 음악으로 만들어진 예로는, 괴테의 '에그몬트'를 보고 감명 받아 만들어진 베토멘의 '에그몬트 서곡', 역시 괴테의 시 '마왕'을 음악화 한 슈베트르의 가곡 '마왕', '파우스트'의 영향을 받은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등 셀 수 없고 (갑자기 쓰자니 괴테 작품 밖에 생각이 안 난다 ;;), 그 반대의 경우에도 바그너의 영향을 받은 토마스 만의 '트리스탄' 등이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림에 영감을 받은 음악, 그것도 '섬'을 다룬 두 작품이다. 첫번째는 프랑스의 화가 와토Watteau의 '시테르 섬으로의 순례'에 영감을 받은 드뷔시의 '기쁨의 섬'이고, 두번째는 뵈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