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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좋아하는 애니 OST best 10
    오덕기(五德記)/日 2009. 4. 15. 10:45

    ※ 이 포스팅은 OST가 잘 만들어진 애니를 뽑은 겁니다(즉 앨범)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OST Best 99곡 (그리고 나만의 Best 10)

    2010/07/06 - [眼耳鼻舌身意/色_만화_애니] - 내가 좋아하는 애니 OST best 11-20

    좋은 애니메이션 original soundtrack 앨범은 노래를 들었을 때 마치 화면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클라이막스로 치달을 때의 배경음악에는 함께 심장이 두근거리고, 슬픈 장면이 연상되는 사운드트랙에는 마음 한 켠이 저릿해진다. 

    세상에 좋은 애니 오프닝과 엔딩은 차고 넘치지만 좋은 ost 앨범을 찾기는 쉽지 않다. 첫째, 그저 짧고 비슷비슷한 배경음일 가능성이 높고, 둘째, 좋은 애니 ost가 되기 위해 수반되어야 할 필수적인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라는 조건을 충족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가끔, 아주 드물게, ost 혼자 고군분투하는 애니메이션이 있긴 하지만, 음악이 줄 수 있는 풍부한 감상을 애니메이션이 잠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훌륭한' ost일 수는 있어도 '내가 좋아하는' ost가 되기는 힘들 때가 많다. 셋째, 한 애니메이션 당 ost 앨범이 너무 많다. 잘 나가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ost 앨범 몇 장에 캐릭터 송이나 테마 송, 오프닝과 엔딩송만 모아놓은 앨범들 그리고 베스트 앨범까지 셀 수 없이 많다. 

    따라서 이번 ost best 10에 대한 포스팅은 특별한 앨범으로 한정하기 보다는 TV시리즈나 OVA의 전반적인 사운드트랙에서 꼽으려고 한다. 애니메이션 영화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ost 베스트 10 시작하겠다.


       이누야샤(犬夜叉)
     Inuyasha
     


    이누야샤 ost는 인상깊은 opening과 ending들, 그리고 개성적인 캐릭터별 테마송이 어우러져있다. ost 전반에 흐르는 애상함과 고전적 분위기를 내는 악기의 울림이 좋다.
    와다 카오루가 작업했고 (와다 카오루는 3x3 eyes와 로도스도 전기 ost도 작업했다)  아마 한국에서는 보아가 노래한 Every Heart가 유명할 것 같다. (미국에서도 Every Heart가 가장 유명하다. 왜냐하면 이누야샤에서 유일한 영어 노래이기 때문이다. -_-;)



       슬레이어즈(スレイヤーズ)
     Slayers
     

    내가 올려놓은 ost는 슬레이어즈 next sound bible 1,2 이다. 1은 주로 배경음악으로 이루어져있고, 2는 캐릭터 송 위주로 되어 있다. monologue 부분도 좋고 대단히 잘 만들어진 음반이다.

    정확히 OST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Slayers Try Vox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을 가장 좋아한다. Slayers의 앨범 중 일반인에게도 가장 유명한 것이 있다면 somewhere일텐데 베스트99곡에서 감상하실 수 있다.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彼氏彼女の事情)
     His and Her Circumstances

     


    사춘기의 질풍노도 감정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한 애니메이션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최고의 애니라고 평가하지만, 난 에반게리온을 끝낸 후에 만든 이 카레카노를 더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ost도 하나 하나가 주옥같아서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에도 심심치않게 배경음악으로 깔리곤 한다.
     


     

     

     카드캡터 사쿠라 (カードキャプターさくら)
     Cardcaptor Sakura

     


    애니메이션은 클램프 작품답게 용두사미의 전형을 보여줬지만 ost 하나는 정말 최고이다. 사카모토 마야가 부르는 프라티나도 좋고, 밝은 배경음악들은 마법적 분위기에 걸맞는다. 카레카노 ost와 함께 사운드 트랙이 애니메이션과 가장 조화가 잘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지구를 지켜줘(ぼくの地球を守って)
     Please Save My Earth



    서정적인 ost 앨범의 대표주자라면 바로 '나의 지구를 지켜줘' ost.
    몽환적 분위기를 내는 이 아름다운 ost의 가장 큰 주제는 '그리움'이다.
    특히나 엔딩인 '시간의 기억'은 애니메이션 그 자체이다.
    앨범은 카우보이 비밥으로 유명한 칸노 요코와 인랑과 에스카플로네로 유명한 미조구치 하지메가 작업했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ふしぎの海のナディア)
     Nadia of the Mysterious Seas



    TV에서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본 적은 없다. 언젠가는 꼭 볼 생각이다.
    친구의 추천으로 듣게 된 ost는 다양한 색채를 마음껏 뽐낸다.
    애니는 본 적이 없지만 ost자체만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운드 트랙 베스트에 뽑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정도이다.
    나디아의 ost는 시로 사기스의 최고의 역작이 아닐까 한다.





     

     기동전사건담SEED(機動戦士ガンダムSEED)
     Mobile Suit Gundam Seed




    건담 ost를 듣다보면 열혈 소년과 풍부한 감성의 소녀가 어우러져 있다는 느낌을 준다.
    (ost는 seed를 해놓고 그림은seed destiny를 링크했다. seed 예쁜 그림을 찾기가 어려워서 -_-;)
    풀메탈 패닉, 빅오 등을 작업한 사하시 토시히코가 이 gundam SEED의 음악을 맡았다. (Seed Destiny는 덤이다.)




      천공의 에스카플로네(天空のエスカフローネ)
    The Vision of Escaflowne

     


     
    애니메이션 자체는 음...
    그래도 ost 하나만은!!!
    에스카플로네 ost를 베스트로 뽑은 이유는 사카모토 마야가 노래만 불러주면 좋아서 어찌할 바를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통의 ost가 어느정도 주제에 따라 변주를 하는 것에 비해 에스카플로네의 ost는 곡 하나 하나를 따로 떼어내도 완벽하게 자신의 주제를 연주해내고 있다는 점이 더 크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장중함 하나만은 에스카플로네가 올 타임 넘버 원 아닐런지
    특히나 Dance of Curse II의 포스는 가장 powerful한 합창곡이라 명성을 날리고 있는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르나(Carmina Burana - O Fortuna)를 압도한다고 개인적으로 주장하는 바이다. -_-;;
    역시나 '나의 지구를 지켜줘'에서 공동 작업한 미조구치 하지메와 칸노요코가 음악을 담당했다.

     




       십이국기(十二国記)
     Twelve Kingdoms


    재일교포 양방언의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더욱 빛내주는 아름다운 OST곡들로 이루어져있다. 

    동양적인 색채와 몽환적인 느낌이 가득한 OST이다. 

    장장 50여편의 에피소드 동안 오프닝과 엔딩곡을 바꾸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치지도 않고 계속 듣게 된다.



       카우보이 비밥 (カウボーイビバップ)
     Cowboy Bebop


     
    카우보이 비밥 OST,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공각기동대, 울프스 레인, 에스카 플로네 등으로 유명한, 그러나 카우보이 비밥으로 가장 유명한 칸노 요코가 작업했다.
    10장이 넘는 ost 앨범 뭐 하나 안 좋은 것이 없는데 여건상 3장의 OST 앨범만 여기에 링크한다.
    내게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Ost를 뽑으라고 한다면 무조건 Cowboy Bebop이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칸노 요코의 표절 의혹. 쩝...들어봤는데 한숨만... -_-;)






    여타 좋아하는 애니 ost 베스트 차점자들은 다음 포스팅 때 모아보겠다.
    특히나 한끗차이로 밀린 것들에는 "마크로스" "바람의 검심" "로도스도 전기" "소녀혁명 우테나" "전영소녀" 등이 있다. 이 곡들을 듣고싶으시다면! http://leonpero.tistory.com/771 클릭!
    내가 만화를 제대로 못 봐서 일 뿐, 아마 만화를 봤으면 순서가 다 뒤바뀌었을지도...


    자료에 관해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공지사항 참고해주세요.


사고전서의 옳게 치우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