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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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여행]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 매머드 동굴(Mammoth Cave)여행/미국 2009. 10. 11. 22:47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매머드 동굴이라는 형편없는 작명센스 한 번 까주고... 단순하기 짝이 없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매머드 동굴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이고, 심지어 세계에서 두번째 세번째 동굴의 길이를 합친 것보다도 길다고 한다. (현재 조사된 동굴의 길이는 580km인데, 동굴은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내쉬빌에서 매머드 동굴이 있는 cave city를 향해 약 1시간 반 정도 운전하니 정말 아름다운 길이 나온다. 내가 지금까지 갔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훌륭한 parkway를 자랑하는 국립공원이다. 시간이 많다면 이곳에서 묵으면서 자전거를 타거나 하이킹하면 딱 좋을 것 같은 그런 평화로운 풍경이다. 이렇게 잘 꾸며놓은 지상을 보니 지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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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Kentucky)의 루이빌(Louisville), 루이빌 슬러거 박물관과 켄터키~쇼!여행/미국 2009. 9. 12. 15:06
매머드 동굴(맘모스 동굴?)에서 루이빌까지는 약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사실 루이빌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그리 잘 알려진 도시는 아닐 게다. 뭐 나도 여행 일정 짜기 전에는 잘 몰랐으니까. 지도로 노정을 살피고 있는데 Louisville이라는 도시가 딱 눈에 들어왔다. 순간 생각 났던 것은 루이빌 야구 배트. 웹 서칭을 했더니 바로 보이는 루이빌 슬러거 박물관(Louisville Slugger Museum & Factory)!!!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이 나도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루이빌 슬러거 박물관 및 공장은 루이빌 다운타운, 그것도 가장 아름다운 오하이오 강 옆에 자리잡고 있었다. 박물관 주변에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려는데 매표소의 직원이 내게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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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여행] 여행 포스팅에 앞서여행/미국 2009. 9. 12. 06:01
약 열흘 정도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총 돌아다닌 거리는 약 2000마일 정도. 기름 값은 아직 계산을 안 했네요. -_-; 다녀온 곳은, 테네시 주의 낙스빌/녹스빌(Knoxville) - 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 Obed National Wild & Scenic River 테네시 주의 내쉬빌(Nashville) 켄터키 주의 케이브 씨티(Cave City) - Mammoth Cave National Park 켄터키 주의 루이빌(Louisville)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행을 잘 안 가게 되는 지역인데 지인이 Knoxville에 또아리를 틀게 되면서 살림살이 갖다 주는 김에 여행까지 하게 되었죠. 워낙 짐이 많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Knox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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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립공원 리스트와 여행 계획여행/미국 2009. 8. 25. 18:05
다음주에는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국립공원 보고 오려고요. 이번에는 켄터키 주에 있는 Mammoth Cave, 테네시 주에 있는 Great Smoky Mountains입니다. Knoxville과 Nashville을 잇는 국립강 (Obed Wild and Scenic River)과 켄터키 주와 테네시 주를 잇는 국립 휴양지(Big South Fork National River and Recreation Area)도 볼 수 있으면 보고요. (아직 이 둘은 뭐가 뭔지 모름) 미국에는 현재 58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사실 이 중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옐로우스톤(Yellow Stone)국립공원입니다. 가서 2억년에 한번씩 살아난다는 화산이 마지막으로 폭발한지 2억년이 지났다고 하는데, 때가 되었다, 고마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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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여행] 미쿡의 수도 워싱턴 DC!!!여행/미국 2009. 8. 17. 08:39
뉴욕에서 워싱턴까지. 초반 톨비 안 내려고 고속도로 피해가다가 계속해서 신호등에 걸리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네비의 도착 예정시간에 결국 톨비를 다 내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뉴욕시에서 워싱턴까지 약 10달라 정도 들었는데 미리 고속도로로 들어갔으면 더 많이 냈을지도. 미국 고속도로에는 흔히 말하는 휴게소가 없는 대신 화장실과 자판기가 있는 쉼터(Rest Area)가 있는데 톨게이트를 통과하니 이곳에는 음식점도 엄청나게 많은 휴게소가 있어서 신기했었다. 하여튼 그렇게 한참을 달려서 저녁때쯤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숙소는 다운타운에 있는 Westin 호텔에 잡아놨는데, 아무래도 다운타운이다 보니 주차요금이 28달라!!! (단 호텔비는 공짜였다. Starwood Preferred Guest 프로모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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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여행] 뉴욕의 관광지들여행/미국 2009. 8. 13. 05:02
그동안 밀렸던 뉴욕 여행에 대한 포스팅. 저번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끊겼는데... 그 이야기를 마저 해야겠다. 계속 비가 오고, 거의 비를 피해서 들어간 전망대이기 때문에 사람이 거의 텅텅 비다시피 했었다. 오디오 가이드를 쓰라고 보채는 스태프들을 뒤로하고 엘리베이터를 갈아타면서 꼭대기에 올라가니 이미 비가 그쳐있었다.(올라가서 안 것은 비가 오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는 우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전망대가 유리창으로 막혀 있는 것에 비해 이곳은 테라스마냥 밖에 나가서 구경하게 되어 있다.) 어무이는 본인은 여행 복이 많다며 자화자찬하시고. -_- 비가 내리고 난 후 안개가 가득 껴 있는 뉴욕 시내 전경도 볼만했고, 저 멀리 보이던 자유의 여신상을 보시던 어무이는 너무 작다며 그 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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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여행] 뉴욕의 박물관과 미술관 (Metropolitan, MOMA, Guggenheim)여행/미국 2009. 7. 30. 13:29
흔히 세계 3대 박물관이라고 하면,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영국 박물관(속칭 대영박물관)은 쉽게 꼽는데 세번째가 말썽이다. 어떤 이는 러시아의 에르미타쥐 박물관을, 어떤 이는 이탈리아의 바티칸 박물관, 그리고 또 어떤 이는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말하기도 한다. 뭐 이런 거야 호사가들이나 입방아를 찧을 주제이고, 난 그냥 내가 갔다온, 그리고 사랑해마지 않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여타 뉴욕에 있는 박물관 및 미술관에 대해 떠들어볼까 한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Metropolitan Museum of Arts) 이번 여행에서 뉴욕에서 간 박물관이라고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뿐이다. 뭐 사실 며칠 걸려도 다 볼 수 없을만큼 방대한 전시품을 자랑하기 때문에 한 사나흘 뉴욕을 방문하려는 사람은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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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여행] 뉴욕 뉴욕~여행/미국 2009. 7. 25. 06:26
예전에 "On The Town"이라는 뮤지컬을 봤었다. 해군 군함이 뉴욕에 정박해 있는 하루 동안 사랑을 키워나가는 해군과 여성 세 명의 좌충우돌 스토리이다. 그 유명하디 유명한 레너드 번스타인이 음악을 맡았고, 후에 영화화 되었을 때에는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프랭크 시나트라와 Singing in the Rain으로 유명한 진 켈리가 출연했다. 이 뮤지컬을 보러 갔을 때, 같이 갔던 미국 분은 프로그램에 "New York, New York"라는 제목을 보고 바로 아래의 노래가 나올 거라고 예상했었다. (물론 나도 그랬고) 아마 우리 나라 사람에게 가장 익숙한 뉴욕송일 듯.(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만든 New York, New York라는 영화의 주제곡이다.) 그러나 On The Town의 뉴욕 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