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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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2(2) -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 까사 바트요, 까사 밀라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6. 10. 24. 10:13
Basílica de Santa Maria del Mar매번 성당 내부 구경에 그쳤기 때문에 직접 옥상에 올라가서 설명을 듣는 이 옥상 투어를 여행 전부터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른다. 가이드는 일단 내부에서 성당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한 후 옥상으로 안내했다. 뺑글뺑글 올라가서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 바깥에서 외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또 다시 뺑글뺑글 올라가서 옥상 가장 높은 곳, 시계종탑 근처에서 또 설명을 듣는 일정이다. 이곳에서 보는 바르셀로나의 경관도 좋고(이 때가 처음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멀리에서나마 영접한 순간이기도 하다), 가이드 설명도 잼나고, 이 분 영어 악센트 중독성 있고, 다 끝나고 내려와서 사람이 거의 없는 채플에 앉아서 햇빛이 아름답게 들어오는 성당을 완상하는 재미도 좋다(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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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2(1) - 구엘저택, 고딕지구 성당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6. 10. 24. 10:07
아침에 일어나서 친구가 전날 고딕 지구에 갔다가 사왔다는 호프만 빵집Hofmann Pastisseria의 크로와상과 일본에서 공수해 온 컵라면을 먹고 구엘 저택으로 향하였다. 오늘은 매 달 첫 번째 일요일이기 때문에 몇 군데가 입장권이 전일 무료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곳이었기 때문이다. 친구는 한 번 가 본 곳이라며 능숙하게 날 이끌었고 지하철에서 나와서는 GPS를 켜고 이동. 뭔가 위험해 보이는 골목길을 지나다 보니 갑자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게 보였다. 모두 무료 표를 노리고 온 자들. 한 10시30분 정도에 도착하였는데 약 한 시간 정도 줄을 섰던 듯. 줄 서는데 쓰레기통도 있고, 개똥에 파리도 엄청 꼬이고 해서 결벽증 환자—나—는 마음이 좀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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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1 - 라운지 탐방 후 바르셀로나 도착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6. 10. 23. 02:09
바야흐로 출발 날이 오고, 아침 10시 정도에 뜨는 비행기를 타야했기에 새벽같이 집을 출발하였다. 우리 집이 9호선 거의 끝쪽에 위치해 있어서 급행 타고 김포공항까지 간 후에 바로 플랫폼 건너 옆의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도착하니 약 1시간 좀 넘게 걸렸다. 인천공항 공항철도 개찰구부터 체크인 하는 곳까지는 그리 가깝지 않다. 아시아나 라운지 이번에 갈 때는 비즈니스 석으로 끊었기에 면세품을 찾은 후에 아시아나 라운지 방문. 아침 일찍 나오느라 밥을 못 먹어서 허기도 달래고 면세품도 정리하고자 한 거다. 아시아나 라운지는 별로 먹을 것도 없고, 사람은 많고, 뭔가 낡고, 편하진 않은 그런 공간인 듯. 어쨌든 밥 먹고, 안마 의자에서 몸 좀 풀고 준비 완료. 아시아나는 기체 결함이 어쩌고 하며 출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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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여행준비단계)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6. 10. 23. 01:55
언제나 그렇듯 엄청난 흥분과 집중 상태에서 여행 계획을 짰다. 스페인-포르투갈은 여러 선택지 중 하나였는데 일단 정해지자 어느새 스페인을 가기 위하여 태어난 사람 마냥 모든 생각이 그곳에 정조준 되었다. 하여 친구와의 엄청난 조율과 장고 끝에 최종적으로 결정한 일정이 바르셀로나-그라나다-꼬르도바-세비야-리스본(신트라) 꼬르도바는 당일치기 코스이며,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세비야, 리스본에서 각각 2박을 하는 환상의 계획되시겠다. 이런 계획을 세우기 위하여 밤마다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르셀로나-그라나다 일정과 세비야-리스본 일정을 야간 열차와 야간 버스로 하고 싶었으나 여건 상 모두 항공으로 교체했다는 점 정도겠다. 원래 안달루시아 지역을 자동차 렌트로 돌아볼까 했으나 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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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국 여행 준비여행/그리고 여러 나라 2015. 1. 29. 16:30
이번 설 연휴에는 대만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가는 여행 계획을 세웠었다. 작년 4월인가에 계획해서 이미 마일리지로 발권까지 마친 상태인데,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일이 생겨서 못 간단다. 혼자 여행도 몇 번 해본 터라 대만은 무리없이 가능할 것 같은데, 중국이 약간 걱정 된다. 일정이 대만에서 정주 공항에 들어간 후 낙양과 서안으로 이동하는 코스인데 설날 중원의 겨울을 홀로 맞닥뜨리는 것이 왠지 스산할 것 같아서 말이다. 그러고보면 예전에도 홍콩 광주 계림 코스를 설날에 다녀왔었는데, 중국에서의 설이 민족대이동 기간이라는 개념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실감은 못했던 터라 무턱대고 갔었다. 덕분에 우리는 광주기차역에서 생지옥을 맛보았다. 뭔가 아귀지옥에 들어갔다 나온 듯, 보는 것만으로도 진이 다 빠지는 광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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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여행지 : 터키와 그리스(로도스)여행/그리고 여러 나라 2014. 9. 15. 16:56
1. 각성과 유체이탈의 반복러시아에서 터키로 여행지를 바꾸고 비행기표를 구매한 이후 엄청나게 각성하여 여행 준비에 열을 올렸다. 워낙 땅덩어리가 크고 구석구석 가보지 않으면 여한이 남는 곳 뿐이라는 명성이 자자하니 일정을 잡는 것만으로도 골머리를 앓았다. 동남 아나톨리아 지역에 갔다온 동생이 하도 극찬을 해서 그쪽 지역을 들러볼 생각으로 계속 알아보았으나 열흘이라는 짧은 일정(사실은 11박12일)때문에 결국 국민 코스를 따르게 되었다. 여행 준비를 할 때면 생경한 리듬에 몸을 맡기는 기분이 든다. 나는 무언가를 알아가는 과정을 내 몸에 내재된 리듬이 내가 알고자 하는 대상의 리듬에 공명하도록 조절해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 익숙하지 않은 규모, 익숙하지 않은 지명, 익숙하지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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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t. Louis - Gateway Arch, 부시 스타디움여행/미국 2014. 5. 23. 15:23
미주리 최대도시 세인트루이스의 상징은 바로 Gateway Arch입니다. 마치 워싱턴기념탑을 워싱턴DC 어디에서나 볼 수 있듯이, 이 아치도 세인트루이스 어디에서나 보이죠. 지금까지 봤던 도시 상징물 중에서 가장 눈에 띄고 볼만 합니다. 계속 아치에 올라가겠다고 벼르다가, 모든 출장 일정이 끝난 후에 우리는 이곳으로 향하였습니다.(그래봤자 호텔에서 5분 거리) 이 아치는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가는 관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높이 192m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기념물이자 세계에서 제일 높은 아치인데요. 벽돌도 아니고 스테인레스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날씨에 따라 영롱한 빛을 발합니다. 모양은 저렇게 가냘프지만(?) 안에 들어 가서 트램을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습죠. 무지개가 닿는 곳에는 보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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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t. Louis 가는 길 - 시카고 경유여행/미국 2014. 5. 16. 15:57
세인트 루이스 하면 절로 카디널스라는 말이 붙는 습관성 야구팬이지만, 세인트 루이스는 처음 가봤습니다. 세인트 루이스에 대해서 아는 거라고는 종달새 야구팀과 거대한 아치뿐이었는데, 이번에 가서 이 도시의 매력에 흠뻑 취했습죠. (이번이라고 해봤자 작년 5월 -_-; 또다시 해를 넘겨 쓰는 기록. 일본 교토에 갔다 온 얘기 쓰려다 생각나서 쓰는 그런 이야기) 그래봤자 출장 갔다온 얘기지만. 세인트 루이스 전에 스탑오버하여 하루 머물었던 시카고 이야기부터 써야겠습니다. 이번에 같이 간 동료는 미국이라고는 출장으로 휴스턴밖에 못 가 본 그런 아이였습니다. 제가 워낙 아끼는 동생인지라 그 친구에게 시카고 구경을 시켜주고 싶기도 했고, 유학 시절 신세졌었던 애니네 가족도 오랜만에 만나고 싶었습니다. 제가 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