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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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 분노하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사람 사는 느낌으로다가/의미 2016. 7. 15. 11:54
가 읽었으면 하는 시. 당장 분노하고 있는 사람에게 보여주면 한 대 맞을 시.오직 신독(愼獨)을 위한 그런 시.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 김수영 나는 왜 조그마한 일에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 왕궁의 음탕 대신5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는가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20원을 받으러 세번씩 네번씩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로가로놓여있다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십사야전병원에 있을 때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