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멸론
-
[펌] 위진 불교와 형신(形神) 논쟁 - 김영진學而時習之不亦悅乎/문사철 2009. 2. 1. 04:04
1. 머리말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이후 중국인들의 사유 양식은 커다란 변화를 겪는다. 물론 이런 변화가 결실을 맺기까지 내부에선 꽤나 심한 다툼이 있었다. 다툼의 종결이 꼭 한 쪽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사유 양식의 출현을 의미한다. 불교를 처음 접한 중국인들은 윤회설이나 보응설에 주목했다. 보응설은 한 인간의 나고 죽음뿐만 아니라 그 나고 죽음의 앞뒤 상황까지 문제 삼았다. 불교에서 다루는 삶은 중국의 기존 사유가 다룬 것보다 훨씬 폭이 넓었다. 이것은 불교가 윤회라는 틀로 시간 의식을 확장했기 때문에 초래된 상황이다. 중국인들은 보응이라는 형식을 만드는 핵심인 윤회주체는 뭐냐는 질문을 자연스레 제기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불교계는 중국의 전통적인 술어인 신(神) 개념을 사용했..
-
[펌] 중국불교 신멸신불멸논쟁 - 차차석學而時習之不亦悅乎/문사철 2009. 2. 1. 03:59
신이란 영혼이나 정신을 의미한다. 그리고 정신의 지속 여부는 윤회의 문제와 결부되어 일찍부터 중국 내부에서 많은 사람들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현실중심적이고 내세관이 명확하지 않았던 중국인들에게 윤회를 가르치는 불교는 매우 이질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전래 초기의 이러한 상황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것이 『이혹론』에 나오는 구절들이다. 모자가 저술한 이 책에 의하면 어떤 사람들이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반드시 태어난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하고 묻자 사람이 죽으면 혼백이 되는 것이며, 귀신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모자는 “영혼은 소멸하지 않는다. 다만 육체만이 썩어질 뿐이다. 육체는 예컨데 오곡의 뿌리나 잎과 같은 것이고, 영혼은 오곡의 씨앗과 같아서 뿌리와 잎은 나오면 반드시 시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