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부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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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부침주(破釜沈舟)와 김성근 감독My beloved BASEBALL/잡설 2015. 9. 7. 02:16
옛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에 대한 민심이 이반하면서 여러 군웅들이 쟁패하였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이가 초패왕 항우이다. 그는 진나라를 치기 위하여 출병하면서 일종의 배수의 진을 쳤다. 즉 강을 건넌 후에 배를 침몰시키고 밥을 지을 솥을 깨뜨린 후 병사들에게 사흘 치의 식량만을 나누어 준 것이다. 이제 퇴로도 식량도 없어진 병사들은 결사적으로 전투를 하게 되니 연전연승이었다. 내일을 돌아보지 않고 현재의 절박함에 집중한 전술을 통하여 항우는 바야흐로 진을 멸망시킨 영웅이 되었다. 단기적으로 폭발적인 활약을 이끌어내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용인술이 바로 사람을 극단에 몰아넣는 파부침주이다. 이제 옛 이야기를 하려한다. 올 시즌 초 뇌리에 강렬하게 남은 투수가 네 명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