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미국의 아침 방송들 (토크쇼)
    오덕기(五德記)/美 2009. 4. 6. 19:04
    아침밥을 준비하면서는 항상 텔레비전을 틀어놓는 편인데 그러다 보면 익숙한 방송이 생기기 마련이다.
    별로 집중해서 본 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방금 방송 예고보다가 내가 요즘 보는 미드 Monk의 주인공인 Adrian Monk역을 맡은 Tony Shalhoub 아저씨가 the bonnie hunt show에 나온다는 것을 보고 기쁜 마음에 포스팅한다.


    The Bonnie Hunt Show
    보니 헌트라는 MC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사회 유명 인사를 초청해서 인터뷰를 하거나 아이들 불러다가 퀴즈대회도 하고, 음식도 하는 등 다양한 포맷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그 중 백미는 보니 헌트와 그의 어머니와의 통화. 어머니가 안문숙씨 어머니마냥 시원시원 하다.
    처음에는 보니 헌트가 안경을 쓴 나이가 지긋한 여성이라 푼수같은 행동이 어울리지 않는 듯 해서 괴로웠지만 보다보니까 익숙해지더라. 아마 미국 주부들 사이에서 대단히 인기있는 듯.




    The Tyra Banks Show
    "America's next top model"로 유명한 모델 출신 MC 타이라 뱅크스가 진행하는 아침 프로이다. 생계를 위해 성매매하는 엄마, 부부 스와핑하는 사람들, 자신의 아이들의 피부를 하얗게 하기 위해 표백 크림을 바르는 엄마 등등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주제만 다루기 때문에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보다보면.. 오 저 사람들 저렇게 버젓이 얼굴 드러내고 방송 나와도 되는거야? 하면서 걱정스럽다. 차라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여러번. 자극적인 주제를 통해서 강화해나가는 것은 미국인의 보수성. 보수적 성향을 드러내는 방송이다..





    Martha

    한국에서도 유명한 Martha Stewart가 진행하는 방송이다. 나는 이 분이 세금 탈세를 하면서 알게되었는데 버젓이 방송하고 있어서 깜짝 놀랬었다. 어쨌든 살림으로 유명한 아줌마답게 방송 내내 음식 테러를 한다. 손님들 불러다가 음식을 하기도 하고, 인테리어, 정원 가꾸기 등등 온갖 살림살이에 대해서 다룬다. 그닥 내 취향은 아니라서 제대로 본 적이...음...




    The Steave Wilkos Show

    처음보고 진짜 놀랐었다. 싸우는 방송이다. 예를 들면 남편에게 내연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부인이 모두 끌고 방송에 나와서 서로 욕하면서 육탄전까지 벌인다. 그 사이에 이 윌코스라는 양반도 합세하고 평가한다. 윌코스와 게스트가 싸우기도 한다. 이 양반 말 무지 잘하긴 하지만 욕 때문에 방송 내내 삐삐 거리는 소리가 거슬린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하지만 어쨌든 내가 가장 싫어하는 방송이다. 김구라만으로도 충분히 괴롭다.


    아침 방송은 아니지만 단지 mc 얼굴 때문에 절대 안 보는 토크쇼가 있다. 그 불독 아저씨가 진행하는 것도 좋아
    하지는 않지만, 얼굴만 보고서도 번개맞은 듯이 채널 돌리는 쇼는 Conan O'brien이 진행하는 Late Night. 쇼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현직 한국 대통령과 기막히게 닮아있어서 이 양반은 괜히 나한테 미움 받고 있다. ㅋㅋ

    내가 싫어하므로 사진도 작게... 사진보다 화면으로 보면 더욱 닮아있어서 진짜 싫다!!! ㅋㅋ
사고전서의 옳게 치우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