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조조가 두통이 너무 심해 명의 화타를 청했는데, 그는 두통을 낫게 하려면 두개골을 도끼로 가르고 뇌를 꺼내 약초를 우려 낸 물에 씻어서 다시 넣으면 된다고 하였다. 조조는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화를 내며 화타를 죽였지만, 나는 그렇게 하면 참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니까... 이 내용이 영상으로 재생된다는 거다. -_-;
두통 완화에는 물론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구둥구둥
2. 머리카락을 살짝 잘랐다. 정리해주는 수준으로.
이런거 부르쥬아만 하는 건데... 이전에 머리를 너무 이상하게 자르고 앞 머리도 너무 길어서...
앞머리 같은 거 혼자 자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손재주가 없어서 대략 난감이다.
한 1년 전 겨울인가, 갑자기 눈을 찌르는 앞머리가 너무 신경 쓰여서 강의 나가기 전에 머리를 가위로 훙덩 잘랐는데 그 다음부터 머리가 가라앉지 않고 지표면과 평행을 이루며 둥둥 떠버렸다. -_-; 그 날은 어쩔 도리가 없어 하루종일 앞머리를 누르면서 강의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며칠 동안 내 머리는 앞으로~ 앞으로~ -_-;;; 머리가 빨리 자라는 편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어쨌든 -_-; 미용실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곳에서 기다릴 때는 꼭 치과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기분이다.
아 물론 치과가 더 싫긴 하다. -_-;
3. 며칠 전 세수를 하는데 입 주변이 따끔했다.
자세히 보니 얕게 베인 상처가 있다. 나는 간밤에 무슨 짓을 한 건가. 왜 칼침을 맞은 건가. 어머니께 보여 드리니 책 읽다가 종이에 베였나보다고 하신다. 아, 그 설명이 좀 더 설득력 있구나. 아직까지도 흉이 그대로이다. 얼마간은 계속 험한 인상 유지할 예정이다.
4. 칼 포퍼 이눔 자식 글 좀 쉽게 써라. -_-
내가 이해하는 게 과연 맞는건가. 내가 아는만큼만 이해하려는 경향이 너무 심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신이 안 가서, 선지식이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역시 칼 포퍼의 연구에 대해 집중적인 독서를 하는 방법밖에 없는가. 그런데 내 관심사는 칼 포퍼가 아닌데... (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도와 검. 검 포퍼면 내 관심사였을텐데... 쏘리 -_-)
5. 가슴에서 심장이 뛴다.
구둥구둥구둥구둥 -_-;;;;
6. Zeitgeist(시대정신)의 1부. 아니 뭐 그렇다고.
7. 앞으로는 야구 짤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런 허황된 글로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