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루필드내시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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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하늘도 쳐다보기 힘든 눈이 되었다What am I doing? 2021. 9. 17. 12:07
요즘 하늘이 정말 공활하여 높고 구름 없다. 하늘색이 너무 예뻐서 좀 볼라치면 눈이 욱신거려서 바라보기가 힘들다. 매일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가까운 것만 응시하여 수정체가 두꺼워지다 보니 이를 풀려고하면 근육통이 격하게 찾아온다. 오늘도 하늘 좀 보고 싶은데 격통으로 자꾸 외면하게 되는 상황이 서글프다. 그 와중에 백혈구가 눈앞에 어른거리기까지 한다. 얼마 전에는 속리산 휴양림 체험 마을에 지인들과 다녀왔다. 오랜만에 자연을 만끽하며 평상에 누워 하늘을 쳐다보는데 비문증 때문에 눈앞은 시끌벅적하다. 단조로운 하늘색을 바탕으로 하니 시야에 티끌처럼 떠다니는 부유물이 보이는데 이것이 시선을 옮길 때마다 대형을 변화시킨다. 어느새 하늘을 보지 않고 비문, 즉 날아다니는 모기들에 정신이 팔리게 된다. 이는 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