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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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6(2) - 히랄다 탑, 메트로폴 전망대, 플라멩고 박물관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4. 12. 10:34
히랄다 탑(La Giralda)히랄다 탑은 원래 모스크의 미나렛(첨탑)인데, 이후 모스크는 허물어 대성당을 짓고 미나렛은 종탑으로 개축했다고 한다. 전체 높이는 104미터이고 35층인데 말을 타고 올라갈 수 있게 만들었기에 계단이 아니라 경사가 완만하다. 층고도 높지 않아 올라가던 방향을 꺾을 때마다 층이 바뀌어,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올라가는 길에 바깥을 조망할 수 있는 창이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세비야의 시내와 성당의 바깥을 구경할 수 있고, 예전 유물들을 전시해놓은 것도 많아 올라가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꼭대기에 도착하니 엄청난 바람이 불면서 세비야 시내와 거대한 성당의 꼭대기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가히 장관이다. 사방을 다 돌아보기도 하고, 한 군데 자리잡고 물끄러미 풍광을 보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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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6(1) - 살바도르 성당, 세비야 대성당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4. 11. 11:01
살바도르 성당(Iglesia Colegial del Salvador)세비야는 10월인데도 아침부터 따뜻한 바람이 분다. 느지막하니 일어나 아침을 차려먹고 집밖으로 나왔다. 거의 11시는 된 듯 하다. 세비야 대성당은 줄이 길다고 해서 먼저 살바도르 성당으로 향하였다. 이곳에서 세비야 대성당과 살바도르 성당을 모두 들어갈 수 있는 통합권(combination ticket)을 9유로에 살 수 있다고 한다. 집에서 5분 거리도 안 되는데, 가는 길에 세비야 전통 과자점을 보더니 디저트 귀신인 친구 눈이 돌아간다. 11시의 세비야 골목과 광장은 건물과 건물 위로 큰 차양이 드리워져있어서 마치 아케이드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꽤 햇빛이 따가울 시간인데 차양 아래를 지나다 보니 눈도 덜 부시고 아늑함까지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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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Day 5(4) - 세비야(Sevilla, Seville)여행/스페인-포르투갈 2017. 3. 23. 15:02
버스역에서 짐을 찾아서 건너편의 기차역으로 이동했다. 세비야에 타고 갈 렌페는 저녁 8시30분에 출발해서 9시15분에 도착하는 기차였다.공항식 짐 검사로 지체된다고해서 일찍 도착했는데 시간이 꽤 여유롭다. 가볍게 역사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기차에 올라탔다.화장실 앞을 지날 때 약간 좋지 않은 냄새가 났는데 그것이 객실까지 들어온다. 원래대로라면 짐은 객실 앞뒤에 있는 선반에 보관하는 건데, 이미 다른 가방들이 점령해서 우리는 가방을 자리에 가지고 와서 좌석 사이 공간(legroom)에 넣고 엄청 불편하게 다리를 가방 위에 올리고 앉을 수 밖에 없었다 (기차 탈 때를 위하여 준비했던 강사와 자물쇠도 모두 무용지물이었다). 옆에 있던 신사는 혼자 앉아 있었는데 우리의 엄청 불편해 보이는 자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