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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희은씨 공연에 가고 싶다
    What am I doing? 2009. 3. 10. 14:23
    놀러와를 보는데, 공연의 달인 스페셜이라면서 김장훈, 컬투, 양희은이 나왔다.
    사실 한국에서는 대중가요를 부르는 가수 공연에 가 본 적이 없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한 가수의 노래를 많이 아는 편도 아닌데다가, 뒤집어 엎는 콘서트의 분위기를 안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한국에서 벌떡 일어나서 흥분해야하는 콘서트라고 간 것은 '오리엔탱고'의 공연이었는데, 연주자가 사람들 다 일어나라 북돋우고, 다른 사람들도 다 일어나니까 호응하기 위해서 일어나긴 했지만, 열광하고 환호하는 내 외부와 갈수록 침잠하는 내면이 묘하게 이탈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수많은 관중들 틈에서 왠지 모를 쓸쓸함을 느꼈었다. (군중 속의 고독인가? ㅋㅋ)

    놀러와에서 양희은씨가 말하는 본인의 공연은 여음을 즐길 수 있는 공연 같았다. 아무도 환호하지 않고, 노래가 끝난 후에 충분히 그 여향을 즐긴 후에야 슬금슬금 박수가 터져나온다고 하니 정말 노래를 즐길 수 있고, 가수를 응원하는 기분도 아닐 것 같다. 혹여, 한국에 가게 되면 양희은씨 공연이나 한번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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