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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lla 재미없는 블로그가 되었다.
    What am I doing? 2009. 3. 27. 16:38

    뭐 원래도 나 혼자만 즐기던 블로그였지만, 갑자기 위진남북조 즉위문 사료와 가네코 선생 글 난무하면서 나조차도 재미없어하고 있다. ㅋㅋ

    사실, 오늘 오랜만에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특히 두번째 곡인 '몰다우' 듣다가 눈물을 쏟은 후에 '어 내가 예전에 스메타나의 몰다우에 대해서 쓴 글이 있었는데...' 하면서 찾아봤건만 도저히 못 찾겠는 거다. 혹시나 하면서 안 들어가본 지 백년이 다 되어가는 커뮤니티까지 이 잡듯이 파헤치던 차였다.


    동아리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 몇몇과 같이 책 읽으면서 토론해보자고 만든 커뮤니티까지 접근했는데, 예전에 쓴 글들 읽어보니 (한 7년 전) 옛 생각이 무지하게 나는 거다. 갑자기 함께 놀던 그 친구들이 너무 그리워져서 바로 한국에 있는 saya에게 전화 때렸다. 오랜만에 애교 좀 부리고, 진상 좀 부리고, 친구의 따뜻함에 훈훈해졌다. 또 다른 친구에게도 전화해서 생떼 부리고, 진료받고, 결혼 계획 따위 없다는 말에 안심했다. 흐흐

    왼쪽 그림은 친구들과 놀았던 커뮤니티 대문에 내가 올린 그림이다. -_- 기독교 커뮤니티는 아니고, 종교학, 사회학, 인문학 등에 대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눠보자고 만든 공간이었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형상이다. 고고학적 분석에 따르면 십자가형은 이랬을 거라는 학설이 유력하다.) 오랜만에 대문 그림 보고 화들짝 놀랬다. 허허, 그림 대놓고은근히 야하다.

    anyway, 계속 스메타나에 대한 글을 찾고 있던 차에 예전에 열불내며 해석(삽질)하던 자료들이 나오는 거다. 이거 요즘하는 공부와 연관이 되어 있어서 또 사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대로 블로그에 포스팅 해버렸다. 뭐, 워낙 아가였던 시절에 공부한답시고 번역한거니까 흠이 될 수도 있지만 예전에 공부 열심히 하던 생각도 나고 하는 것이 뭔가 자극이 된다. (위진남북조 서지 목록은 내가 쓴 글이 아니라 보호 처리 해주었다. -_-)

    아, 다시 적어도 나 혼자는 즐길 수 있는 블로그로 만들어야 겠다.
    이렇게 통일성 없는 블로그도 없을게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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