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엄연히 표준어가 있고, 표준 발음법도 정해져 있다.
이왕이면 사람들이 표준 발음법에 맞게 발음해 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는데 참으로 그 성취는 요원해 보인다.
보통 사람이 그렇게 하기가 어려우면 적어도 방송 나오는 인간들은 제대로 좀 발음해 줬으면 좋겠다.
가끔 한국에서 하는 예능 방송 보면 꼴불견일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무릎팍 도사를 보면, 맨 처음에 게스트가 등장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여기가 무릎이 닿기도 전에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는..."
그 수많은 게스트 중에 지금까지 "무릎이"라는 발음을 [무르피]라고 제대로 발음하는 사람 한 세 명인가 본 것 같다. (그 중 한 명은 아나운서였고 다른 한 명은 양희은이었다)
죄다 [무르비] 닿기도 전이라고 한다. (그러니 게시판에다가 글 쓸 때도 다들 무릅팍이라 그러지)
빚이 있어요도 다들 [비시] 있다고 하고, (뭐 머리빗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예쁜 꽃이 있어요도 다들 [꼬시] 있다고 한다.
아니, 저정도 발음 고치는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허구헌날 틀리는 게냐 허구헌날!
그것도 mc라는 작자들이 말이다.
가끔 예능 프로에 나온 아나운서들도 틀리더라. (그 야구선수 출신 아나운서랑 강수정 기억하고있다)
아래에 표준발음 변환기 링크한다.
어륀지냐 오렌지냐 같은 것에만 신경쓰지 말고, 내 나라 말부터 제대로 하는 습관 좀 들였으면 좋겠다.
표준발음 변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