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탈리아-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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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Day 2(2) - 로마 시내(캄피돌리오, 판테온, 트레비 분수)여행/이탈리아-오스트리아 2018. 3. 13. 16:54
포로 로마로에서 캄피돌리오 광장(Piazza del Campidoglio)으로 가는 길. 햇빛과 허기에 지칠대로 지쳐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억지로 끌며 한 발 두 발 제겨 디디고 있었다. 음식점이라도 있음 좋겠는데 눈을 씻고 찾아도 없다. 구글맵을 볼 힘도 없어 그저 눈에 보이는 길을 다른 여행객들을 따라(이놈의 군종심리) 올라갔다가 경찰의 제지로 오열하며 돌아나왔다. 캄피돌리오 광장에 가려면 건국의 아버지 건물을 삥 돌아서 광장으로 가야했다. 고지가 저기인데 바로 가지를 못한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분수대에 앉아 쉬는데 비둘기는 남의 속도 모르고 슬금슬금 다가온다. 저리가 저리가라고. 엉엉.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Vittorio Emanuele II Monument)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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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Day 2(1) - 로마 시내(팔라티노 언덕, 콜로세움, 포로로마노)여행/이탈리아-오스트리아 2018. 2. 1. 17:21
이탈리아에서의 첫 아침 식사. 중국에 온 줄 알았다.식사를 하러 키치넷에 가니 레인과 아내가 분주하게 아침 식사 준비 중이다. 풍문으로만 듣던 한국인 부부도 그곳에 있었다. 어린 자녀를 부모님께 맡기고 여행 온 젊은 부부였다. 오늘 피렌체로 떠날 예정이란다.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기차 시간이 급해 먼저 자리를 떴다. 레인의 아내는 영어를 못 하는지 내가 중국어 쓰는 걸 알고 삶의 역정을 얘기한다. 이탈리아에 왜 유학을 왔는지, 어떻게 하다가 남편을 만났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웃 주민이 누구이고 어떤 삶을 사는지 등등. 그리고 중국인 만나면 자주 듣는 송송커플 안부도 전해들었다. 정갈한 아침 밥을 잘 먹고 집을 나섰다. 제대로 맡아보는 로마의 공기. 매연, 담배연기. 읭. 콜로세움으로 가는 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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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Day 1 - 출국, 그리고 로마 도착여행/이탈리아-오스트리아 2018. 1. 26. 10:51
2017년 9월 27일(수)-10월 10일(화)13일간의 이탈리아(로마, 아씨시, 피렌체, 볼로냐, 베네치아)-오스트리아(빈) 일정 함께 여행 하기로 한 친구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같이 가지 못하게 되었다. 동행을 구해볼까 생각했으나 타고난 귀차니즘으로 여의치 않았고, 결국 등떠밀리듯 여행을 떠났다.혼자하는 여행도 나쁘진 않지만 원래 둘이 가기로하고 모든 예약을 진행했던 터라 아쉬운 마음에 영 내키지 않다. 가는 길에 두 명으로 예약해놓은 몇 가지를 취소하면서 출발하였다. 추석 연휴 전의 인천 공항평소보다 일찍 출발해서 공항에 2시간 20분 전에 도착했다. 보통은 준비가 늦어지면서 공항 가는 길 내내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렸는데 이번은 여유롭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착각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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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준비] 이탈리아-오스트리아(숙소, 일정, 교통, 예매 etc.)여행/이탈리아-오스트리아 2017. 4. 25. 15:42
스페인-포르투갈 여행기를 엄청 급히(작년 10월 초에 갔다 온 것을 올해 4월에 썼으니 이 정도면 선방) 포스팅하고 이어서 올리는 여행 준비 이야기. 5월 말 교토 여행과 9월 말~10월 초에 있을 이탈리아-오스트리아 여행 준비 중. 현재 열심히 준비 중인 이탈리아-오스트리아 여행.9월 말에 출국하여 추석 연휴 지나 귀국하는 12박 14일의 일정.일단 지금까지 짠 일정으로 말씀드리자면; 로마 3박->아씨시 1박->피렌체 2박->(볼로냐)->베네치아 2박->비엔나 4박 숙소 : 모든 숙소에 대한 예약 완료일정이 긴 로마와 빈은 에어비앤비, 아씨시는 수녀원, 피렌체는 신축 호텔, 베니스는 메스트레 역의 호텔에서 묵을 예정. 수녀원은 한 달전부터 예약하라는 소리를 듣기는 했는데, 일반실에 묵을 거라 미리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