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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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老了_끝없는 자기복제What am I doing? 2013. 4. 19. 00:08
1. 사람이 늙는 순간은, 새로 무엇인가를 습득하는 비중보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되새김질 하는 비중이 현저히 증가할 때를 의미하지 않을까 한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생판 모르는 것을 배우는 시간보다 기존에 체득한 것을 이리 저리 변용하거나, 공고히 하거나, 아니면 단순하게 이용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단지 학문이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마주하는 세상만사 모든 것을 대할 때 말이다. 이를테면 글을 쓸 때도, 예전에 써 왔던 방식 중 하나를 뽑아 그대로 답습하고 있고 사용하는 표현 또한 나만의 클리셰가 난무한다. 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에는 되도록이면 다양한 표현을 써서 다양한 방식으로 글을 써보려고 시도했었고 다양한 내용을 담고 싶어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특히 리뷰 글을 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