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성
-
(체코) 프라하 - 또다시 프라하 성여행/체코-헝가리 2020. 4. 14. 16:30
*해를 넘어 쓰는 동유럽 여행기(나란 인간이 원래 그렇지 뭐) 아침은 친구가 일본에서 가져온 미슐랭 컵라면과 바나나로 떼우고 우리는 여유롭게 외출 준비. 제일 먼저 향한 곳은 프라하 성. 이틀 전에 번갯불에 콩 구어 먹듯이 통과하였던 곳인지라 친구가 이번에는 입장권을 구입하여 들어가보자고 하였던 터였다. 저번에는 스트라호프 수도원에서 산길을 따라 오는 방식을 택했다면 이번에는 정석대로 말라스트라나 지구에서 계단을 따라 프라하 성으로 올라가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고보니 오기 전에 얀 네루다의 라는 단편 모음집 중 한 편을 읽었다. 참고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칠레의 시인인 파블로 네루다는 바로 이 얀 네루다의 영향을 받아 필명을 지은 것이다. 얀 네루다를 닮고 싶어하던 파블로 네루다가 더 문명(文名)을 떨쳤으..
-
(체코) 프라하 - 프라하 성, 성 비투스 성당, 하벨시장, DOX, 까렐교여행/체코-헝가리 2019. 9. 3. 17:01
길을 따라 수도원에서 프라하성 정문까지 도착. 이 길은 산책로로는 꽤 괜찮아서 마음 같아서는 완보하며 친구 사진을 더 많이 찍어주고 싶었지만 본의 아니게 발걸음을 재촉해야 했다. 시간을 맞춰서 봐야 할 것이 있었다. 12시에 근위대 교대식이 있다. 시간이 안 맞으면 안 봐도 그만이지만 시간이 맞으니 괜히 욕심이 난다. 게다가 매시간 있는 교대식 중 정오의 교대식이 가장 성대하다고 한다. 도착하니 벌써 사람들이 몰려있다. 마땅히 어디 올라가서 볼 곳도 없다. 정오의 교대식은 무려 20분간이나 진행된다. 이 행사는 다음에 해당하는 자에게 추천한다. 정오의 프라하 땡볕 맛을 보고 싶은 자 까치발 들기에 큰 흥미를 느끼는 자 키가 서장훈정도 되는 자 세계 각국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들어 올린 팔 아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