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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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구시가지(Altstadt), 그리고 프라하 야경여행/체코-헝가리 2020. 1. 20. 14:30
아우구스트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로 들어가니 마치 시간을 거슬로 과거에 온 것 같다. 사람의 신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웅장한 건물들이 검게 변한 채 즐비하다. 우리는 궁정교회를 돌아 잠깐 옆을 보았다. 그곳에는 군주의 행렬이 있다. 대공습에도 살아남은 벽화인데 굳이 비교하자면 드레스덴 판 반차도랄까. 정조의 화성 능행길을 그린 그 그림 말이다. 사진으로는 별 감흥없던 반차도를 실제로 봤을 때 그 규모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군주의 행렬'도 TV에서 봤을 때는 대공습을 피한 벽화로구나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거대하고 화려하여 볼만하다. 이 벽화를 가운데에 두고 소위 말하는 관광지가 양쪽으로 분포되어 있다. 어느 쪽부터 돌아볼까 하다가 일단 츠빙거 궁전과 젬퍼 오페라 극장 쪽으로 향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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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도착 - 바르샤바 공항 라운지, 개인 셔틀 택시, 라임 아파트여행/체코-헝가리 2019. 7. 26. 15:00
조식을 간단하게 먹은 후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탑승 수속을 마친 후 우리의 발걸음은 라운지로 향하였다. 바르샤바 공항에는 프렐류드(Preludium) 라운지와 볼레로(Bolero) 라운지가 있는데 어느 라운지를 이용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EU 국가 출발 편 게이트에는 프렐류드가, 그 외 국가 출발 편 게이트에는 볼레로가 있다. 두 라운지로 가려면 그 근처 게이트에 가서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된다. 바르샤바 프레드릭 쇼팽 국제 공항에 있는 라운지 이름이 프렐류드와 볼레로라니 재미있다. 보통 프렐류드(전주곡)라고 하면 바흐나 쇼팽이 떠오르지만, 볼레로는 프랑스 작곡가인 라벨이 생각나는데 왜 폴란드의 공항 라운지 이름으로 정했을까. 그러고 보니 한 때 볼레로에 꽂혔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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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여행/체코-헝가리 2019. 2. 15. 11:53
노선을 엄청 고민하다가 항공비가 계속 오르는 것을 보고 덥썩 표를 사버렸다. 5월 말 6월 초, 8박 10일의 일정으로 인천-바르샤바(레이오버 1박)-프라하부다페스트-인천으로 발권하였다. 바르샤바에서의 1박, 부다페스트에서의 2박을 제외하고는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까지 어떻게 이동할지, 이동하면서 다른 도시를 들를지, 프라하 근교 도시로의 방문에서 숙박을 할지 등은 하나도 정하지 않았다. 프라하에서의 일정을 정하는데 가장 중요했던 것은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74th Prague International Music Festival)'의 공연 일정이었다. 스메타나의 생일인 5월 12일부터 시작해서 3주정도 진행되는데 내가 프라하에 머무르는 시기가 이 축제 기간과 맞물린다.이 음악제는 제2차세계대전 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