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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당나라 추리물 <당조궤사록>(唐朝诡事录) 2022오덕기(五德記)/中 2024. 11. 17. 17:06
<군자맹>을 본 후 이번에는 친구가 추천한 <당조궤사록> 시청. 우리나라 말로 하면 당나라의 괴이한 사건 기록.
정작, 이 드라마를 추천한 친구는 자신이 봤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해서 카톡 대화록을 증거로 제시해야 했던 불운의 드라마.
나는 적인걸을 중심으로 한 추리물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이번 드라마의 주인공은 적인걸의 제자.
중국은 명신을 탐정으로 만드는데 재미가 들렸는데 쉽게 말하면 황희 정승의 탐정화.
적인걸 단물까지 쏙 빼먹고, 진부하다고 생각하니 데리고 나온 것이 적인걸 제자인가라는 의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
의구심 가득한 시선으로 시작했지만, 드라마는 볼만했고, 캐릭터는 정이 가지 않았다.
스토리로 밀고 나가야하는 드라마랄까.
이야기는 살인사건으로 시작하는데, 당나라 장안 상류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홍차와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지고,
뭔가 술법도 나오고, 암시장, 아니 귀신들의 시장인 귀시도 나온다.
전체 내용을 관통하는 일종의 음모가 다음의 이야기들,
즉《장안의 홍차(长安红茶)》, 《석교도라는 그림과 얽힌 이야기(石桥图)》, 《중생당이라는 약방과 이곳에 숨은 의사(众生堂)》, 《아내를 의심하던 유생 사건(黄梅杀)》, 《세 쌍둥이의 이야기(甘棠驿怪谈)》, 《도마뱀신을 믿는 지역의 사건(鼍神)》, 《사람을 젊게 만드는 줄 알았지만 사람을 죽였던 인면화(人面花)》, 《장안에 높이 세운 참천루에 얽힌 사건(参天楼)》으로 펼쳐진다.주인공은 노릉풍과 소무명이다.
노릉풍(卢凌风) : 금오위중랑장으로 무공에 강하고, 범양노씨라는 명문가의 자제답게 성격이 오만하고, 절대 굽히지 않는다. 적인걸의 제자가 되고 싶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한 성깔 하고, 말이 안 통하고, 오만해서 정이 안 가는데, 삭탈관직 당하고, 장안이 아닌 당나라의 궁벽한 지역의 삶을 둘러보면서 가장 많이 성장하는 캐릭터이다. 주인공답게 출생의 비밀도 가지고.
소무명(苏无名): 적인걸의 막내제자, 검시에 능하다. 장안의 8품 현위로 부임하여 노릉풍을 만난다. 지모가 뛰어나고, 정치 당쟁에 관심이 없다. 전반적으로 선량하고 약간의 찌질함도 느껴지며, 수사관인데 피에 공포증이 있다. 노릉풍과 함께 세상에 나가 그를 잘 이끌어준다고 해야 할까나.
배희군: 이부 시랑 배견의 딸로, 그림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 몽타주는 그녀의 몫. 노릉풍에게 첫눈에 반했는데, 그 와중에 다른 사람과 착각해서 결혼을 안 시켜주면 죽겠다고 난리를 쳐서, 초반에는 저 여자 그만 봤음 싶었다. 사랑을 위해 천릿길도 마다하지 않고 노릉풍을 따른다. 소무명과 의남매를 맺기도.
비계사: 느낌상 거의 거지, 배희군과 함께 민폐캐릭터, 하지만 의술의 천재라 돌아가며 사람들을 잘도 구한다. 보자마자 <보련등>에서 초은준의 개(요괴) 역할로 나왔던 그 배우이군 하고 알아봤다.
배희군의 시위로 나오는 어린 설환은 뭔가 헨리 같은 느낌.
나오는 배우들마다 뭔가 그림체가 비슷하다. 캐스팅을 맡은 사람의 소나무같은 취향을 느낄 수가 있다.
당시 사대부를 제외하고는 차를 안 마셨다는 이야기나 장안에서는 차를 안 마신다는 이야기를 보고 신기했다.
나름 인기를 끌어서 시즌 2인 <당조궤사록 - 서행>도 나왔고, 시즌 3도 나온다고.반응형'오덕기(五德記) > 中'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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