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접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것 뭇사람들은 실제로 모나리자를 보면 굉장히 실망한다고 한다. 그 위명에 비해 엄청난 인파를 헤치고 보면 굉장히 작은 그림이기 때문이다. 나는 모나리자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이와는 반대로 책에서 봤을 때는 그냥 저 사조 이러면서 별 느낌이 없다가 직접 보고 굉장히 놀란 그림이 있다. 피사로였나, 쇠라였나, 시냑이었나. 아마 쇠라일 것이다. art institute of chiago일 것 같으니. 하여튼 어떤 미술관에 갔는데 벽면 하나를 가득 채운 점들의 향연을 보고 기함을 했다. 뭔가 예술성, 혹은 그 안에 담긴 미학적 함의를 차치하고서도 대단한 근면성이 느껴진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점묘화의 대표주자 쇠라는 요절했다고 들었는데 그 크기를 보니 작품활동이 그의 생명을 깎아먹은 것은 아닌가 바로 이해했다.
2. 사람을 괴롭히는 여러가지 방법 난 종교에 관심이 많지만 신앙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상대를 괴롭히기 위한 수단으로 쓴다. 그래서 가끔 불교도에게 사무외도를 들이대고, 기독교도에게 삼위일체를 들이대는데 다들 놀랍게도 잘도 넘어간다. 난 아리우스가 논리적으로 맞다고 보고 아타나시우스 파는 그래야만 하는 당위성의 문제로 보는데 그런 내 생각과는 상관없이 아리우스는 이단으로 정죄되었다며 괴롭힌다. 신을 믿어야 천국간다는 개신교도에게는 칼빈의 예정설 대로라면 절대 신앙이 널 천국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사실상 모두 천국에 가기 어렵다는 것임은 알고 말하느냐며 괴롭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