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환상곡, 그리고 환상을 담은 곡들
    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09. 3. 21. 16:01


    InuYasha Music Orchestra 「犬夜叉幻想」


    이 연주를 듣고, 문득 환상곡을 모아보고 싶었습니다.

    환상곡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_-; 뭐 쉽게 말하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음악을 일컫긴 하지만, 시대에 따라 워낙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입죠.
    제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자면,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음악을 환상곡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Sarah Chang -  Sarasate - Fantasy on Carmen (Excerpt)
    비제의 카르멘을 지고이네르바이젠으로 유명한 사라사테가 테마를 잡아서 편곡한 곡입니다. 


    1989 幻想曲-秦‧兵馬俑:第一樂章 Terra-cotta WarriorsⅠ
    뭐, 진시황 병마용갱을 생각하면서 지었나봅니다. 중국악기를 사용한 교향악단이라 한 번 넣어봤습니다만 그닥 환상적이지는...;; 지휘자 동지의 복장이 인상적입니다.


    the BBC Symphony - Phillip Glass - Concerto Fantasy for Two Timpanists & Orchestra





    歡顏 - 齊豫

    飘落着淡淡愁 
    一丝丝的回忆 
    如梦如幻如真 
    弦轻拨 声低咛 那是歌 
    只要你轻轻一笑
    我的心就迷醉
    只要你的欢颜笑语
    伴我在慢慢长途有所依

    春雨秋霜岁月无情
    海枯石烂形无痕
    只要你的欢颜笑语
    伴我在慢慢长途有所依

    드물게 아름다운 가사를 가진 중국 노래입니다.(내용보다는 발음이 전개되어 가는 양상이 ^^;;) 
    "꿈처럼, 환상처럼, 현실처럼"이라는 부분 때문에 환상곡에 넣었다고 하면 너무한걸까요...^^;


    Rubinstein - Chopin  - Fantasie Impromptu Final Version (1835)

    뭐 아마 환상곡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쇼팽의 즉흥환상곡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하루에 한 번씩 명상의 시간이 있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잠에명상에 빠졌었습니다.


    얼굴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을 찾다가 걸린 동영상입니다. 역시 오페라 가수는 음악적 재능이 남달라서인지 한국어 발음이 원어민 수준입니다.


    Glenn Gould - Mozart  - fantasia in D minor

    글렌 굴드가 연주한 거라서 넣었습니다. -_-;



    바흐의 환상곡들
    제가 바흐를 좀 좋아합니다.  특히 바흐의 음악을 오르간으로 연주하면 사족을 못 씁죠...눼...

    Sviatoslav Richter - Bach - Fantasia & Fugue in A Minor



    Hans Andre Stamme - J.S. Bach - Fantasia and Fugue in G minor BWV 542



    Hans Fagius - J. S. Bach - Fantasia and Fugue in C Minor BWV537



    Juan Maria Pedrero- J. S. Bach - Fantasia & Fugue BWV 537






    환상적인 민요.


    Vaughn Williams - Fantasia on Greensleeves

    환상곡이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합니다. 잉글랜드 민요입니다.
    우, 공연실황으로 링크하고 싶었으나, 유일하게 화질좋은 영상이 초반에 대형 삑사리를 내는 바람에 이걸로 대체했습니다. (켁)
    어렸을 때 정말 좋아해서 만날 이 노래 틀어놓고 춤췄던 기억이 나네요. 눼 -_-a


    NY Philharmonic performs Arirang in N. Korea
    교향곡 버전의 아리랑은 꼭 중국 노래 같아서...






    Amir Katz -  Schubert -  Wanderer Fantasy in C Major op. 15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입니다.




    드뷔시는 가장 환상적인 음악을 많이 작곡한 작곡가가 아닐까 합니다.




    Gieseking - Debussy -  Fantaisie for piano and orchestra - No 1.


    제목이 이래서 이 동영상을 가지고 오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Prelude a l'apres-midi d'un faune)"이 훨씬 환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라베스크도 좋고요. 바다(La Mer)는 음... 환상적이기 보다는 좀 난해해서...


    Debussy - Clair de Lune

    드뷔시의 월광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피아노 독주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초반에 관악기와 현악기가 어우러지는 소리가 그야말로 환상이라서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올려봅니다.





    Prokofiev - Rimsky-Korsakov's Scheherazade

    프로코피에프가 연주하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입니다. 세헤라자데는 그 유명한 아라비안 나이트를 이야기해주는 왕비입죠.
    제가 이 림스키코르사코프와 무소르그스키를 좀 좋아합니다. 흐흐 왕벌, 전람회 아시죠? ^^;
    전 바흐 이후에는 러시아나 동유럽의 클래식이 땡기더라고요. 러시아 왈츠의 장중하면서도 슬픈 듯한 선율도 좋아하고요.


    Narciso Yepes - J.Rodrigo - Fantasía para un Gentilhombre (1)




    로드리고의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입니다. 기타협주곡이죠.
    기타가 교향악단에 포함되지 않는 까닭은 너무 구슬픈 소리를 내서 그렇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뭐, 소리가 너무 작아서 그렇다는 설도 있지만, 전 전자의 이유가 더 멋있네요. 사실 원전악기 들어보면 다들 형편없이 소리가 작은데 굳이 기타만 뺄 이유가 없어보이거든요. 기타가 내는 구슬픈 음색이 오케스트라의 다른 악기와 조화를 이루지 못해서 그렇다는 이야기 멋있어요. 눼눼. (우기기의 달인)



    후, 사실 환상곡을 찾으면서 안익태 선생의 한국환상곡을 넣고 싶었는데, 유투브에서 찾을 수가 없네요.

    음, 제가 제일 환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교향곡이 있었는데, 도대체 누가 작곡한 건지 기억이 안 나요. 멘델스존, 드보르작, 드뷔시, 시벨리우스 네 사람 중 하나인 것 같은데... 교향곡이 아니라서 못 찾는 걸까요? ㅠ.ㅠ 아윽 답답하네요.

    '오덕기(五德記) > 음악_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江)을 노래한 곡(曲)  (3) 2009.03.28
    퍼커션 (Percussion) 공연  (2) 2009.03.20
    오페라에 입문하고 싶다면 operavox  (0) 2009.02.10
사고전서의 옳게 치우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