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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조 황제즉위사료 번역 (대당창업기거주)學而時習之不亦悅乎/문사철 2009. 3. 27. 15:55
唐高祖卽位告天冊文『大唐創業起居注』
武德元年,歲在戊寅,五月甲子,皇帝卽位于太極殿前,設壇于長安城南,柴燎告天,冊文曰:
武德원년, 戊寅年 5월 甲子일에 태극전 앞에서 황제가 즉위하여 장안성 남쪽에 단을 세우고, 섶을 태워 하늘에 고하는 제사를 올리고 冊文하였다.
「皇帝臣某,敢用玄牡昭告於皇天后帝76).
「황제 臣某가 감히 검은 수소로써 皇天后帝께 밝히어 아뢰옵니다.
사람이 생긴 이후, 군주를 세워 (백성을) 돌보는 중임을 맡겨 이에 귀속되니 이를 일컬어 천자의 지위라 합니다.
천운이 다하면, 천자는 재앙을 겪고 눈앞의 안일만을 탐하게 되었습니다.
故舜禹至公,揖讓83)而興虞夏, 湯武兼濟,干戈以有商周.
(그러나) 순왕과 우왕은 지극히 공변되었기에 천자의 자리를 선양하여 虞夏를 흥하게 하였으며, 탕임금과 무임금은 (변방의) 힘을 모아, 전쟁을 하여 은나라와 주나라를 세웠습니다.
事乃殊途,功成一致,後之創業,咸取則焉.
(이들의) 일은 각기 달랐지만, 공훈과 성취가 같으니, 후대의 창업은 모두 이를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某承家慶84),世祿85)降祉86),曰祖曰考87),累功載德,賜履88)參墟,建侯89)唐舊90).
저는 집안의 대를 이어받아, 대대로 녹위를 이어받고 복을 받았으며, 조상이든 아버지이든 공을 쌓고 덕을 이루니 천자가 參墟를 봉지로 하사하여 唐舊의 분봉제후가 되었습니다.
외척들이 거주하는 곳에 머무르며, 왕후의 집안이라 이름하고, 선대의 사업을 이어 기초를 닦으니, 매우 흥성하였습니다.
但有隋屬厭,大業爽德,饑饉師旅,民胥怨咨.
그러나 수나라는 잇속만 채우니 대업이 덕을 잃었고, 기근과 전쟁이 끊이지 않으니 백성들은 모두 원망하고 한탄하였습니다.
(하늘이) 천벌의 징조를 드러내 (이를) 꾸짖어 천자의 거울(본보기)을 밝히고자 하였습니다. 힘을 다하여 아뢰었으나 듣기를 꺼리니, 차마 주청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某守晉陽,馳心97)魏闕98),援手99)濡足,拯溺救焚100).
저는 晉陽을 지키면서, 마음은 (안정된) 조정을 희구하여, 물에 빠진 사람은 손을 잡아당겨 꺼내주고, 불에 타는 사람은 발을 적셔주어, 백성을 이러한 고통에서 구하였습니다.
大擧101)義兵,式寧區宇102),懲邊荒之辮髮,輯兆庶之離心,誓以103)捐軀104),救玆生命.
크게 의병을 일으켜 천하를 평안케 하고, 변방의 변발을 그치게 하며, 수많은 백성들의 이반하고자하는 마음을 모으고자 하였으며, 이 한 몸 다 바쳐서 백성들을 구할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掃除喪亂,期之乂安105),有功繼世106),無希九五107),惟身及子,竭誠108)盡力,率先鋒鏑109),誓以無二110),再蒙弘誘,克濟艱難,電掃風驅,廓淸111)天邑112)
喪亂을 말끔히 털어버리고, 치세를 기원하였습니다, 대를 이어 공로가 있었으나, 천자의 자리를 바란 것은 아니며, 자신과 자손을 생각하여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였으며, 전쟁에서 솔선수범하였습니다. 두 마음을 품지 않을 것을 맹세하여 다시금 (위험을) 무릅쓰고 널리 이끄니, 능히 괴로움에서 구제하였으며, 번개처럼 쓸어내고, 바람같이 몰아내어, 중원(천자의 도읍지)을 정화하였습니다.
격문을 전하니 민산과 아미산이 평정되고, 손을 모은 채로도 관롱지방을 다스렸습니다.
西戎은 질서가 잡히고, 東夷는 내란을 평정하였으니, 인도한 것도 아니고, 도운 것도 아니건대, 누가 이토록 빠를 수 있겠습니까?
尊立117)世嫡118),翼奉119)宗隋,戮力120)輔政,無虧臣節.
천자는 집안의 대를 잇는 사람을 세우는 것이기에 隋를 宗으로 하여 보좌하고 받들며, 힘을 합쳐 정사를 도우니, 신하의 절조에 이지러짐이 없었습니다.
値121)鼎祚122)云123)革124),天祿125)將移,謳歌126)獄訟127),聿來128)唐邸.
제왕의 자리가 革에 이르고, 하늘이 내린 복록이 바뀐다 하니, 백성들은 은덕을 칭송하였고, 송사를 하기 위하여 스스로 唐邸에 왔습니다.
人神129)符瑞,輻湊130)微躬131),遠近宅心132),華夷請命133).
인간과 신의 상서로운 징조가미천한 제게 모두 모여드니 멀건 가깝건 마음을 이에 두고 華夷가 (함께) 목숨을 구할 것을 청하였습니다.
少帝知神器134)有適,大運去之,遜位而禪,若隋之初.
소제는 神器가 움직이니, 천명이 떠났음을 알고, 자리를 양보하여 선위하려고 하니 (이는) 수나라의 처음과 같았습니다.
(저는) 어진 이에게 양보하여 잇지 않으려 하였으나, 여러 사람들이 간곡히 청하는데다가, 六宗은 잘못 제사지내지고, 七政이 아직 갖추어져 있지 않았으니
(이에) 재앙이 돌아올 수 있기에 (사람들은) 하늘의 꾸짖음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청컨대 길일을 잡아, 前代의 典則에 의거하여 이를 거행하고,
設壇肆類,祗謁上帝,惠玆下人,翼子139)謀孫.
단을 세우고, 일족을 벌려 세워, 상제께 공손히 아뢰옵니다. 아랫사람들(저희들)에게 은혜를 베풀고, 자자손손 보호하여 주소서.
罔敢140)愆德,則小則大,無或141)有違142),對越143)鴻休.
감히 덕을 그르치지 않도록 해주시고 작은 것은 작은 작은대로, 큰 것은 큰 것대로어긋남이 없도록 해주소서. 큰 기쁨을 천지신명께 보답하도록 해주소서.
伏深慙懼,謹遣太尉公裴寂等,用薦144)告之禮,瑞冊蒼璧145),秬鬯146)淸酌147),薌合148)薌萁149),明粢150)嘉蔬151),禋祀152)於皇皇后帝. 明靈降享.」
엎드려 심히 떨리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삼가 太尉 公裴寂 등을 보내어, 희생을 하여 하늘에 고하는 예를 행하고, 홀, 책, 蒼璧, 鬱鬯酒, 祭酒, 제사에 쓰는 기장과 조, 좋은 곡물과 채소로써 皇皇后帝에 재계하고 제사를 올립니다. 밝은 영께서는 강향하옵소서.」
76) 天을 일컬음.
『詩․魯訟』: 皇皇后帝, 皇祖后稷. 箋. 皇皇后帝 謂 天也.
『宋書․本紀․武帝』: 策曰:皇帝臣裕,敢用玄牡,昭告皇天后帝.
77) 司牧: 백성을 부양하는 것. 또는 그 지위에 있는 군주나 지방장관.
78) 睠命(眷命) : 돌보고 아울러 중임을 내리다.
『書․大禹謨』: 皇天眷命.奄有四海.為天下君.
79) 大寶: 1. 천자의 지위. 2. 임금의 옥새(玉璽)
80) 不在: 장소에 없다. 죽어 사라지다.
81) 罔: 재앙『正字通』: 禍災亦曰 罔,
82) 偸安: 일시적인 안일을 탐하다.
83) 揖讓: 天子의 지위를 서로 양여(讓與)하는 일. 선양(禪讓). 방벌(放伐)의 대(對).
84) 家慶: 집안의 기쁜 경사. 唐시기 집에 돌아와 사묘에 참배하는 것을 일컬어 拜家慶이라 함.
85) 世禄: 세대가 향유하는 祿位. 대대로 관리가 되어 받는 녹.
『國語晉八』: 此之謂世祿, 非不朽也. 注: 世祿, 世食官邑.
86) 降祉: 복을 베풀다, 내리다(賜祉)
87) 祖考: 조상. 生曰父, 死曰考.
88) 賜履: 천자가 제후에게 봉지를 하사하다. 천자가 하사한 봉지.
89) 建侯: 分封諸侯
90)『史記․鄭世家』: 注 地記云『唐氏在大夏之墟,屬河東安縣.今在絳城西北一百里有唐城者,以為唐舊國』
91) 戚里: 제왕의 외척이 거주하는 곳.
92) 公宮 : 왕후(王侯)의 궁전(宮殿). 또, 天子의 집안.
93) 承緖 : 선대(先代)의 사업을 이음. 제왕의 업을 이음.
94) 咎徵: 天罰의 징조. 임금의 악행에 대한 경계로서 일어나는 천변지이(天變地異).
95) 皇鑑: 천자의 거울(본보기)
96) 备闻: 盡聞
97) 驰心: 마음이 마치 車馬이 질주하듯이 동경(지향)하는 것을 말함.
98) 魏闕: 門闕이 높고 큰 것을 말함. 옛날 백성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법령을 게시하던 궁문 밖의 쌍궐. 궁정 또는 조정.
『晉書․列傳』: 馳車魏闕,懍懍懷烈士之風.
99) 援手: 물에 빠진 사람의 손을 잡아당겨 꺼내 준다는 뜻으로, 남을 구제함을 이름.
100) 救焚拯溺: 불에 타거나 물에 빠진 위태로운 자를 구함. 곧, 남을 곤액(困厄)으로부터 구함.
101) 大擧: 많은 사람들을 움직여 擧事함. 크게 서둘러 일을 함
102) 區宇: 구. 경계. 區縣. 天下
103) 『三國志․蜀書․關羽』: 羽歎曰 "吾極知曹公待我厚,然吾受劉將軍厚恩,誓以共死,不可背之."
104) 捐軀: 제 몸을 버림. 일신(一身)을 버리고 국난을 구함을 이름. 기구(棄軀)
105) 乂安: 잘 다스려져 편안함.
106) 繼世: 세대를 잇다르다.
107) 九五 : 卦爻는 天子의 자리를 말함. 『易』 九五.飛龍在天.利見大人.
108) 竭誠: 정성을 다함.
109) 鋒鏑: 槍끝과 살촉, 전쟁
110) 無二: 견줄 만한 것이 없음. 둘도 없음. 의심이 없음. 二心이 없음
111) 廓凊: 더러운 것을 떨어 버리고 깨끗하게 함. 不正, 惡習, 腐敗 등을 없애어 깨끗하게 함.
112) 天邑: 天子가 직할하는 영지. 임금의 도읍지
113) 岷峨: 민산(岷山: 사천성 송번현 북쪽에 있는 산 이름)과 아미산(峨眉山: 사천성 아미현 서남쪽에 있는 산 이름. 양쪽 산이 相對하여 蛾眉 같으므로 이름. )
114) 珙手: 공경(恭敬)하는 뜻을 표하기 위하여 두 손을 마주 잡음. 팔짱 끼고 아무 일도 아니함
115) 即敘: 言就而敍之也. 『書』: 西戎即敘 注. 織皮毛布有此四國在荒服之外流沙之內羌髳之屬皆就次敘美禹之功及戎狄也
116) 底定: 내란을 평정하다. 진정시키다.
117) 尊立: 천자를 세우는 것
118) 世嫡: 집안의 대를 잇는 사람
119) 翼奉: 보좌하고 높이 받들다.
120) 戮力: 서로 힘을 합하다.
121) 値: 조우하다. (일정한 시일을) 당하다. 가지다.
122) 鼎祚: 제왕의 자리
123) 云: 운행하다. 돌아가다.
124) 革: 64괘의 하나. (離下, 兌上). 옛 것을 개혁하는 상
125) 天禄: 하늘이 내린 祿. 하늘이 주는 복록. 짐승 이름(사슴과 비슷하며 꼬리가 길음. 건축 기구 등에 장식으로 새김)
126) 謳歌: 여러 사람이 은덕을 칭송하여 제창함.
127) 獄訟: 사건에 대한 송사. 큰 사건을 獄이라하고, 작은 사건을 訟이라고 하기도 함.
128) 聿來: 스스로 오다. 함께 오다.
129) 人神: 사람의 혼. 인간과 신
130) 輻湊: 바퀴살이 바퀴통에 모이는 것같이 사물이 한곳으로 많이 모임.
131) 微躬: 賤躬. 몸을 낮추다.
132) 宅心: 마음에 두고 잊지 않음. 存心
133) 하명할 것을 청하다. 타인의 생명이 위험할 때에 구해줄 것을 청하다.
134) 제위 승통의 표시로 하는 기물. 옥새 같은 것. 제위. 신령한 기물.
『晉書․訥子疇傳』: 上疏曰 “惠皇不懷,委政內任,遂使神器幽淪,三光翳曜.”
135) 六宗: 여섯 가지 제사로 모시는 존귀한 신. 六神. 1. 四時, 寒暑, 日, 月, 星, 水, 旱. 2. 천지사방과 음양조화. 3. 乾坤의 六子, 즉 水, 火, 電, 風, 山, 澤. 4. 天宗(日, 月, 星, 辰), 地宗(河, 海, 岱). 5. 天, 地, 春, 夏, 秋, 冬. 6. 星, 辰, 司中, 司命, 風師, 雨師. 7. 三昭, 三穆, 8. 天宗(日月星辰寒暑), 地宗(社稷五祀), 四方의 宗(四時五帝). 9. 天皇大帝와 五帝.
136) 七政: 1. 日, 月, 五星(水火金木土) 2. 북두칠성. 3. 天, 地, 人, 四時.
137) 天譴: 하늘의 꾸짖음
138) 前典: 前代의 典則
139) 翼子: 공경하고 섬기는 자손.
140) 罔敢: 감히 ~~ 하지 못하다.
141) 無或: ~~하지 말도록 하라.
142) 違: 어기다. 어그러지다. 다르다. 떨어지다. 회피하다. 달아나다. 멀리하다. 원망하다. 간사하다. 허물.
143) 對越: 천지신명에 응답하다. 보답하다.
144) 薦: 천거하다. 거적. 몇 번이나 거듭하는 모양. 이르다. 도달하다. 제사 명(희생을 바치는 제사).
145) 蒼璧: 바깥은 둥글고, 안에는 사각의 구멍이 있는 상서로운 옥.
146) 秬鬯: 鬱鬯酒. 검은 기장으로 담은 신에게 바치는 芳香酒.
147) 淸酌: 제사에 쓰는 술. 祭酒
148) 薌合: 제사에 쓰는 기장,
149) 薌萁: 제사에 쓰는 조.
150) 粢: 제사에 쓰는 黍稷. 곡류의 총칭
151) 嘉蔬: 좋은 채소. 벼의 다른 이름. 『禮』 稻曰, 嘉蔬.
152) 禋祀: 몸을 정결히하고 제사를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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