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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추억의?) 한국 만화영화 주제가 (2)오덕기(五德記)/韓 2009. 7. 24. 13:57◈ 위의 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순서는 랜덤 -_-;
메칸더 V
솔직히 어렸을 때 봐서 기억이 잘 안 난다.(뭐 기억할 만한 내용도 없다고 생각한다. 매번 정의가 승리했으니 -_-)그래도 이 주제가만은...가사를 개사해서 많이 불렀었다.내가 다니던 대학 박물관이 메칸더 V 머리통과 비슷하게 생겨서, 나라에 위기가 닥치면 건물이 갈라지면서 메칸더 V가 나온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물론 이 버전은 다양하다. 국회 등-_-)
아즈망가 대왕 - 소녀의 로망
그런데 그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이 오프닝 엔딩!
작은 숙녀 링
이넘의 반골기질 때문인지 난 보통 애니메이션 주인공은 그리 좋아하지않는다. 따라서 이런 주인공 원맨쇼 애니 좋아할 이유가 없어보이는데, 의외로 이 애니는 참 열심히 봤다.(세라였나, 링 언니를 좋아했던 듯?)작은 숙녀 링은 캔디와 소공녀 세라의 슈퍼 합체물.내용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링이 숙녀 양성 학교에 가서 말 탔던 기억, 최고 숙녀의 상징물을 받았던 기억, 병약했던 이 아이 언니가 미술대회에서 그랑프리 탔던 기억 등 단편적인 기억만 난다) 이 주제가. 링! 링! 리잉은 외톨이 작은 숙녀~ 라는 노래는 엄청 인상 깊었다.
영혼기병 라젠카 오프닝 (해에게서 소년에게)
원더키디 이후 한국에서 만든 SF물은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하도 광고를 때려대니 결국 낚이는...왜 우리나라는 그 줄거리 빠방한 만화책이나 소설책을 만화화하지 않고, 항상 되도 않는 허접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들고 말아먹는지 이해가 안 간다. Anyway, 광고에 홀려서 보게 된 이 만화, 그 엉성함과 독창성 없는 스토리 (이게 표절이 아니면 뭐가 표절일까) 등등에 어이가 없었으나 N.E.X.T가 참여한 OST 하나는 한국 애니에 길이 남을 역작이라고 생각한다.
영혼기병 라젠카 Save Us
(표절했다는 뜻이 아니고 노래의 주제가 비슷했다는 뜻이다. 라젠카를 만든 스태프들이 신해철에게 이렇게 부탁했을 것 같다. "한번 에스카플로네의 Dance of Curse II를 들어보시고 비슷한 주제로 노래 하나 만들어주세요" 쯧즛)
비밀의 화원
"메리 짝짝짝 메리 짝짝짝~" 이 노래 너무 좋아 ㅠ.ㅠ약간 째지한 분위기와 함께 밝고 희망찬 주제가의 대표작.오프닝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항상 힘이 넘치고 달려댄다.
중간에 잠깐메리가 "오디션"의 류미끼가 췄던 KBS 무용단 춤을 춘다. -_-;
나디아
다른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나디아는 제대로 본 적이 없지만. 이 오프닝만은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었다.애들은 올라가지 않는 자신의 목을 누르며 핏대를 세우고 이렇게 외쳤었다. "나디아~ 너의 눈에는 희망찬~"
은비까지의 옛날옛적에
그녀의 남편 홍서범은 한국 가요계에 처음으로 랩을 도입했다. 저주받은 명곡 김삿갓을 기억하는가. "기-임 삿갓 기-임 삿갓 김김 삿갓 삿갓 김김 삿갓 삿갓 김삿갓 김삿갓 김삿갓"그리고 그의 아내 갑경이 언니는 이 노래에서 아주 짧지만 랩을 시도한다. "커어 다란 바앙망이 요술 방망이~ 으샤샤샤샤샤샤샤 쵸쵸쵸쵸쵸쵸~ -_-;" 뭐 이런 식으로.은비까비 주제가는 저번에 포스팅한 배추도사 무도사의 옛날옛적에와 함께 애니메이션 주제가는 이래야 한다는 전형을 제시한다. 얼마나 다양하고 재미있는가! (오호오호 쵸쵸쵸쵸 오호오호 쵸쵸쵸쵸)애니메이션 자체는 배추도사 무도사의 옛날옛적에보다 재미 없었지만 이 주제가 하나는 맞짱 뜰만하다!
요술소녀
난 이 만화영화를 본 후 공부를 잘하는 쌍둥이들을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혹시나 텔레파시로 컨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 -_- 쌍둥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만화영화. 개성강한 쌍둥이 자매의 좌충우돌 초능력 발휘기? 가장 기억에 남는 새끼손가락 마주 걸고 신비의 세계로 날아갔던 그들의 초능력~! 이 만화영화 엄청 재미있게 봤었다.
쌍둥이 대소동
서울방송이 개국하고 초창기쯤 방영되었던 만화영화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용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재미있어서 열심히 봤다. 가사가 무지 충격적. 자녀가 만화영화를 고만보고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하는 학부모들의 사주를 받고 만든 가사인지 가사가 요모양 요꼴이다.
시험이 만약에 없었다면 학교는 언제나 즐거운 곳공부하기 싫어했던 나, 나는 왜수업중엔 창문만 내다봤네 꿈만을 꾸고 있었죠웬일인지 마음이 잡히질 않아 나는 왜그러나 영어만 열심히 해둔다면 지금쯤 난 멋진 국제인공부는 하지 않는 것보다 해두는게 좋아요.
윤시내의 공부합시다 이후 대놓고 공부하라고 보채는, 게다가 '멋진 국제인'이라는 미래상까지 제시하는 센세이셔널한 가사가 아닐 수 없다.
으으, 아직 모아놓은 게 너무 많아 ㅠ.ㅠ3편으로 이어지겠습니돠~반응형'오덕기(五德記) > 韓'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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