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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자동차 여행] 토론토 - Casa Loma, Royal Ontario Museum
    여행/미국 2009. 7. 10. 23:45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쁘게 움직여야 했습니다. 오늘은 두 탕 뛰는 날이기 때문에...
    차를 끌고 나와서 키플링 역에 주차한 후에 (cad 5 - 주말에는 주차비 무료) 전철을 타고 카사 로마로 이동했습니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정원이 아름다운 카사 로마부터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였죠. (예상 적중!)

    카사 로마는 역에서 매우 가까웠습니다. 110층계로 이루어진 볼드윈 계단이라는 곳을 오르고 나니 바로 도착. 
    도착해서 표를 끊으니 안내하는 사람이 오후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으니 정원부터 보라고 하더군요. 
    정원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고, 신기한 식물들도 많습니다.

    실내는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제공했는데 솔직히 뷁이었습니다.(한국어도 제공) 도대체 무슨 맥락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지 계속 갸우뚱 했어야 했죠. 초반에 잠깐 듣다가 결국 청취 포기 -_-

    저택답게 숨겨진 재미있는 공간이 많았습니다. 비밀 통로도 있고, 지붕에서 아주 좁은 회전계단을 타면 지붕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반나절이면 관람이 가능한 곳입니다. 다 보고 점심은 저택 지하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가볍게 때우고 다음 목적지인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역에서 나오면 아주 눈에 띄는 건물이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오래된 건물 위에 울퉁불퉁 유리 건물을 덮어 씌었죠. (입장하려면 줄을 꽤 길게 서야하는데, 정작 안에는 사람이 별로 -_-)
    인근에는 바타 신발 박물관도 있는데 볼만하다는 평가입니다. (제 관심사는 아니라서..-_-;)


    참고로 토론토 여행은 입장료 비중이 꽤 큽니다. 미국에 비해서 입장료가 너무 비싸요. (이 박물관에 가시는 학생들은 대학생이건 대학원생이건 학생증을 꼭 챙겨가세요. 학생 할인 가능합니다.)

    ROM(Royal Ontario Museum)은 진정한 박물관입니다. 자연사 박물관+문화재 박물관+어린이 박물관+미술품까지 物을 博하게 모아놨습니다. 그런데 전시품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집중해서 본다면 반나절이면 가능합니다. 전시품 배치도 너무 산만하더군요. (아일랜드식 디스플레이를 해서 전시품들을 360도 각도로 볼 수 있긴 한데, 영 산만해서 원 -_-)


    아래는 유명한 당삼채. 
    탁본은 네스토리우스파(경교)가 중국에 성행했음을 나타내는 증거이기도 한데 실물은 처음보는지라 연신 우아 우아 거리면서 사진을 박았습니다. 후훗




    옆의 뼈다구는 백악기 공룡의 화석인데 이누야샤에 나오는 효네꼬족의 대장 고양이가 생각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나만 알아듣는 이야기려나. ㅋㅋ)
    베릴(녹주석)같은 광물들을 모아놓은 전시관을 엄니가 참 좋아하시더군요. 





    제가 입에 게거품을 물고 이 박물관을 찾은 이유는 바로 "사해문서" 특별전이 있어서 였습니다.(촬영 금지 ㅠ.ㅠ)
    직접 사해문서 진품을 볼 때는 감동의 도가니였는데, 특별전 보려고 8$나 더 낸 것 치고는 전시품이 너무 적더군요.


    하루에 두탕을 뛰려니 무지무지 힘들었습니다. 엄니는 패키지 타령을 하셨습니다.


사고전서의 옳게 치우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