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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자동차 여행] 뉴욕 뉴욕~
    여행/미국 2009. 7. 25. 06:26
    예전에 "On The Town"이라는 뮤지컬을 봤었다. 해군 군함이 뉴욕에 정박해 있는 하루 동안 사랑을 키워나가는 해군과 여성 세 명의 좌충우돌 스토리이다. 그 유명하디 유명한 레너드 번스타인이 음악을 맡았고, 후에 영화화 되었을 때에는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프랭크 시나트라와 Singing in the Rain으로 유명한 진 켈리가 출연했다. 

    이 뮤지컬을 보러 갔을 때, 같이 갔던 미국 분은 프로그램에 "New York, New York"라는 제목을 보고 바로 아래의 노래가 나올 거라고 예상했었다. (물론 나도 그랬고) 
    아마 우리 나라 사람에게 가장 익숙한 뉴욕송일 듯.(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만든 New York, New York라는 영화의 주제곡이다.) 그러나 On The Town의 뉴욕 뉴욕은 아래의 노래이다.


    Anyway, 나이아가라에서 이 뉴욕 씨티까지 가기 위해서 얼마나 험난한 길을 갔는가 -_-;
    이전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쉽게 쉽게 국경을 통과한 후 톨비를 피해서 약 2/5 정도는 고속도로가 아닌 곳을 달렸는데, 이게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다. 길 굴곡도 심하고 신호등마다 서야하고... 그래서 네비에서 예상한 시간보다 훨씬 더 걸려서 호텔을 잡아놓은 뉴저지에 있는 Newark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도 우리 어무니 고속도로로 안 다니고 로컬로 다녀서 좋은 구경 많이 하셨다며 좋아하셨다. 경관은 진짜 아름답고 평화롭다. 가도가도 평원인 중서부 지역에 살다가 실로 오랜만에 산지라는 것을 체험했다. (경로는 뉴욕주를 달리다가 펜실베니아 잠깐 들어갔다가 뉴저지에 도착. 길이 참으로 대관령스러웠음. 아침 10시 넘어서 출발했는데 저녁 7시쯤 도착) 호텔에서 나와서 밥 먹을 곳 찾다가 또 개고생하고 -_-; (아 이건 정말 눈물없이는 말 할 수 없는 ㅋㅋ 그렇게 헤매고 헤매서 먹은 것이 맥도날드라곤 말 못해 ㅠ.ㅠ) 뉴저지/뉴욕 고속도로 장난 아니게 복잡하다. -_-; 네비 틀고도 얼마나 헤맸는지...쿨럭 (여기에서 완전 고생한 후에 워싱턴으로 갈 때는 10달라 정도되는 톨비를 길에 뿌리면서 다녔다)

    잠깐 숙소 이야기 좀 하면, 뉴욕 여행을 할 때 뉴저지에 호텔을 잡는 것이 더 저렴한데 (사실 차 끌고 뉴욕시에 들어갈 엄두가 안 난다) 첫날은 Newark 공항 근처에 있는 쉐라톤 호텔에 자리를 잡고, 그 다음날부터는 Secaucus에 있는 Hyatt Place Hotel에서 묵었는데, Hyatt Place 호텔 강추!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들어가는 NJ Transit 버스역도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고 (맞은편 Holiday Inn 앞에 있다) 뉴욕시의 Port Authority라는 버스터미널까지 걸리는 시간도 15-20분 안팎이고(가격도 3달라 정도였나) 주변에 한인마트인 한아름 마트도 5분 (막히면 10분) 거리이다. 
    게다가 호텔도 좋다. ㅋㅋ 내가 Starwood Preferred Guest 멤버쉽이라서 연일 쉐라톤 호텔에만 묵었었는데, Priceline에서 비딩해서 얻은 이 호텔은, 주차비 무료, 인터넷 무료, 간단한 아침 식사 무료에 방 안에 거대한 소파세트와 미니바, 그리고 넓은 방까지 내 맘에 쏙들었다. (Newark 공항 쉐라톤 호텔은 비추 -_-; 여행다니면서 묵었던 호텔 중 최악이었다. 수영장이 건물 내부에 있어서 수영장 소독 냄새에 두통이 날 정도이고 꼬진 주제에 주차비도 비싸고 등등)


    이번이 두번째 뉴욕시 방문인데, 예전에 처음 왔을 때에는 타임스퀘어 근처의 한인 민박에서 묵었는데. 정말 비추 ㅠ.ㅠ
    위치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다 호러블. -_-; 가격도 비싸고, 예약 취소도 용의하지 않고, 공간은 협소하고, 두 명이 자는데 좁은 침대 하나에, 더럽기 짝이없고, 나중에 물건 몇 시간만 맡아달라고 했을 때도 엄청 비싼 가격을 받았고 (5-6만원 -_-), 갔을 때 방도 누가 묵고 있었던 듯 했다. (물건 치워달라고 부탁해야 했음 -_-) 그래서 여러가지 이유로 뉴욕에 여행하는 사람이 한인 민박을 하겠다그러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뭐 내가 묵은 곳만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만...)

    잡설이 길었다. -_-; 뉴욕시 관광 이야기 해보겠다.

    우... 뉴욕시 관광 때 피로감이 장난이 아니어서 글을 쓰려고 해도 피곤하다.

    그래서 짧게 언급하려 한다.

    그 유명한 타임스퀘어에서 잠시 노닥거리다가 카네기홀에 가서 인증사진 찍고, 명품거리라고 하는 5번가를 뚜벅뚜벅 걸을 때쯤 비가 와서 비를 피하러 들어간 곳이 트럼프 타워였다. (트럼프 타워는 4층까지 개방하는데 내부도 금빛으로 번떡거린다.) 그리고 점심 먹으려고 한인타운 갔는데... 아 놔... 여행 가실 분들은 절대 잊지 마시길. 맨하탄 한인거리는 32번가이다. 32번가. (애비뉴 아니고 스트리트로) 여기를 못 찾고 헤매면서 잠깐의 헤맴도 용인하지 않는 우리 어무니 여행가이드(내가 왜?)가 직무유기라며 불같이 화내셨다. ㅋㅋ (사실 한인거리 찾느라 두시간 헤맸다만, 누구는 헤매고 싶냐고 ㅜ.ㅜ 갑자기 기억난다. 친절했던 뉴욕 할머니. 아주 친절하게 이상한 곳을 가르쳐주셨었다. ㅋㅋ)

    이거슨 타임스퀘어이거슨 브로드웨이 인증.


    밥 먹고 근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갔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련다. (이때 기억을 되짚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피로감이 ㅋㅋ)

    뉴욕 여행의 교훈: 어무니와 함께 여행할 때에는 절대 오래 걸어서는 안 되고, 밥 시간은 정확하게 챙겨야 한다. 




사고전서의 옳게 치우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