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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리
    What am I doing? 2012. 2. 10. 21:06

    1. 할부 

        
    일전에 랩탑 지름신이 강림했다고 떠들었는데 2012/01/15 - [What am I doing?] - 지름신 강림 - 랩탑을 알아보는 중 이때 알아본 컴퓨터가 아닌 ASUS에서 나온 N53SV-S1923D를 구입했다. 예산을 15만원 정도 초과하는 금액이었으나 특정 사양이 땡겨서 그대로 구입(앞으로 6개월간 알뜰하게 살아야 한다. ㅎㅎ). 구입한 것까지는 좋은데, 이 녀석이 아직 원래 쓰던 소니 자리를 물려받지 못한 채, 근근히 OS와 몇몇 문서 관련 프로그램 설치 후 개점 휴업 상태이다 (고이 가방 안에 싸 두었다). 요즘 워낙 바뻐서 그런 면도 있지만, 원체 기계를 좋아하는 지라 옛날에는 이런 거 사면 하루종일 물고 빨며 놀았는데 이제는 흥미가 좀 떨어졌나보다. 근 일주일 째 방치한 것 보면. 



    2. 암투

    자의와는 전혀 상관 없이 내 이름이나 내 스펙이 사람들 입에 공공연이 오르내리고 있다. 뭐랄까, 권력투쟁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에서 각자의 이익에 따라 언급되는 내 이름, 내 스펙...... 그닥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나를 위해서 들먹거리는 거라하지만 글쎄올시다. 그냥 피곤할 따름이다. 그런데, 가끔 남들이 말하는 내 스펙을 듣고 있노라면, 내 얘기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얘기를 듣는 듯한 묘한 괴리감을 느끼곤 한다. 



    3. 얼굴 (대니얼 맥닐 著)

    누군가가 재미있다고 강추해서 보고 있는데 정말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시간이 없어서 점심 시간을 쪼개어 보고 있는데 마음 같아서는 잠도 줄이면서 달리고 싶다(버뜨 도서관에서 빌려서 손때가 워낙 많이 묻어있는지라 집에조차 들고 오지 않는다. 캬캬). 사람의 얼굴에 대해 각종 문학/심리학/의학/생물학적 접근법을 가지고 꼼꼼하게 분석한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그러나 결론은 역시 외모만 보는 더러운 세상. 히힛.



    4. 딱풀?


    내가 '귀요미'라고 부르는 사람이 같이 손을 씻으러 가쟨다. 그래서 따라 갔더니 딱풀 같은 것을 꺼내 내 손에 쓱쓱 문지르더니 손을 씻으라고 한다. 이것이 뭣이더냐 하니 휴대용 비누라며 내가 좋아할 것 같아 가지고 왔댄다. 후훗. 평소 '위생'에 이슈가 있는 나같은 인간에게는 굉장히 신기하고 기분 좋은 선물이다. 다쓰면 사서 써야겠다. 캬캬.



    5. Resolution

    아직도 새해 계획 세우는 중. 그 중 하나는 모든 약속에 약속 시간보다 5분 먼저 가기. 언젠가부터 지각하는 나를 발견한다. 늦을까봐 마음 졸이는 습관을 고치고 싶다. 



    6. MBC

    MBC총파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김재철은 당장 MBC 사장직을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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