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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정 깨진 갤럭시탭 7" 살리기
    사람 사는 느낌으로다가/현대인 2013. 7. 3. 13:23


    2년 동안 잘 견뎌 준 나의 갤탭, 무수히 떨어뜨렸음에도 끝이 약간 찌그러진 것 빼고는 제 모습을 유지했던 나의 갤탭이 결국 시멘트 바닥과 조우하면서 액정이 깨지고 말았다. 안 그래도 약정이 끝났기에 나는 미련없이 스맛폰을 옵티머스G프로로 바꿨다. (그렇다. 나는 갤탭을 핸드폰으로 쓰고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액정만 깨지고 LCD 자체는 별로 문제가 없었기에 이 액정만 어떻게 수리해보자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졌는데 액정패널만 구입하면 개인도 고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먼저 없는 게 없는 ebay에 들어가서 "LCD Touch Screen Glass Digitizer Replacement For Samsung Galaxy Tab 7" 이런 식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뙇!하고 제품들이 검색된다. 가격은 22달러에 국제배송비도 따로 없다. 문제는 10인치용밖에 없다는 점이었다. 내 것은 갤탭의 원조인 갤탭 7"인데 말이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한국 사이트에서 검색하니 떡하니 나오는 제품. 고칠 수 있는 toolkit도 준다길래 신나서 구매했다(쿠폰 등을 써서 3만원에 구입했다). 




    원래 기계 분해해서 고치는 것을 좋아하는데, 설명서를 읽다보니 조심해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잘못 건드렸다가는 아예 망가뜨릴 수도 있겠다 싶어서 결국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찾아갔다. 



    루팅을 워낙 거하게 한 제품이라 (갤탭 7"에 무려 젤리빈을 덮었었다...... 솔직히 욕심이 과했었다.) 디바이스 SN을 시스템설정에서도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 해체해서 SN을 알 정도였다. 기사님은 도대체 이런 액정패널은 어디에서 얼마에 샀냐며 궁금해 했고, 배경화면의 신혜성을 보더니 잠시 움찔하는 것 같았다(우리 혜성군을 잠깐이나마 부끄러워해서 미안). 한 15분 정도만에 나의 바라바라 깨졌던 액정은 멋지게 원상복구. 친절하신 우리의 기사님은 그냥 9000원만 받으셨다. 39000원에 액정 교체 완료.




    젤리빈 루팅을 한 후 헬탭이 버벅거리는데다가 DMB도 나오지 않아서 이번에는 다시 순정 진저브레드로 복귀했다(이때 공장초기화 화면에 들어가지도 않고, 공초 후에도 무한부팅이 되어서 정말 너무 힘들었다 ㅠ.ㅠ). 공기계가 된 나의 갤탭. 이제는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동영상, 이북, 인터넷 검색용으로만 쓰려고 한다. 그 사이에 사용했던 옵티머스G프로에 익숙해졌다 싶었지만 다시금 큰 화면으로 보니 좋구나. 




사고전서의 옳게 치우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