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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p] 언어 공부용 추천 - Busuu, Speechling, 꾸매영, 꾸매중
    사람 사는 느낌으로다가/현대인 2021. 2. 22. 14:51

    먹이를 찾아 초원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좋은 외국어 어플이 없을까 오늘도 구글플레이/앱스토어를 돌아다닌다. 

    스페인어를 공부한지는 이제 1년이 되었다. 오로지 (무료) 독학을 하겠다며 로제타스톤과 듀오링고로 진행하였다.

    2020/04/16 - [What am I doing?] - App] 스페인어 공부(로제타스톤, 듀오링고)

     

    App] 스페인어 공부(로제타스톤, 듀오링고)

    딱히 새해 벽두부터 각 잡고 스페인어 독파를 부르짖은 것은 아니지만, 1월 어느 순간부터 스페인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일단 저지른 후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이유를 만들었다. 이를

    leonpero.tistory.com

    로제타스톤은 모든 기초과정을 끝냈고 듀오링고는 365일 연속으로 출석에 다이아몬드리그 터줏대감이 되는 등의 기염을 토하였다. 그러나 나의 스페인어는 여전히 초급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듀오링고는 하다 보니 약점이 너무 많이 보여서 요즘은 그냥 story위주로 연속 날짜만 이어가며 살짝 발만 담그고 있다. 

    좀 더 체계적인 방법을 찾아, 그리고 원래 구사하던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들도 연마하고자, 다시금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의 문을 두드려보았다. 

    일단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이렇게 나온다.

    Best language learning apps of 2021

    • Best for an online school-type experience. Babbel. See at Babbel.
    • Best for helping you remember specific phrases. Mondly. See at Mondly.
    • Best for learning multiple languages. Duolingo. See at Duolingo.
    • Best for learning to speak casually in a new language. Memrise. See at Memrise.
    • Best for goal-oriented users. Busuu. See at Busuu.

    이밖에도 LingQ, Speechiling, Lingodeer 등을 해보았는데, 이 중 가장 마음에 든 것이 바로 Busuu이다.

     

    Busuu

    Busuu의 장점은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과정을 모두 한국어로 지원해서 문법 설명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다만 한국어 해석이 이상할 때가 많아서 영어로 보고 있다).

    영어와 스페인어는 코스도 다양하고, 배치고사도 있어서 처음 들어가면서 내 수준에 맞는 과정부터 들어갈 수 있다(초급에서 고급까지 A1, A2, B1, B2, C1, C2). 문제는 영어 배치고사에서 다 맞았는데 B2로 배정한다는 사실. C1, C2에 대한 정규과정이 개설이 안 되어 있다. 혹시나 해서 B2 certificate까지 땄는데도 여전히 B2. 그런데 정규 B2과정에 재미있는 것들이 많고 업데이트도 잘 되어 있어서(covid19 시대에 영국에서 살아가기 vlog 등) 꽤 즐겁게 보고 있다. 이밖에도 이코노미스트나 뉴욕타임스의 자료로도 공부하도록 되어 있고. 문제를 풀고 문장을 작성하거나 말하면 원어민이 피드백을 준다. 원래 영어 공부하려고 시작한 게 아닌데 콘텐츠가 좋아서 자꾸 영어만 보고 싶다는 함정이.

    스페인어는 나의 실력에 걸맞게 A2를 주었다(흑흑). 역시 재미있는 자료가 많고 설명도 잘 되어 있다. 스페인어에 대한 원어민의 피드백이 가장 활발한 것 같다. 

    중국어와 일본어는 과정이 개발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배치고사도 아직 없다. 전체 과정 아무 것이나 들을 수 있어서 상관은 없는데 B2레벨도 대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몸에 사리가 쌓이는 기분이다. 일본어나 중국어나 초급 과정에게 적합할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오류가 많이 발견되는데 신고할 데가 마땅치 않다. 으으 고쳐주고 싶어.

    Busuu의 대본이나 공부 자료는 PC 버전에서 다운이 가능하다. 또한 복습 프로그램도 잘 제공하고 있다. 체험판으로 한 달 무료 사용 가능한데 나는 정기 결제하게 될 지도. 무료로도 일정 코스 사용이 가능한데 한 가지 언어밖에 고를 수 없다.

    또한 내가 제일 얽매이는 리그제를 운영한다. 상위 10등까지만 다음 리그로 진입하는 방식인데 나의 경쟁심을 자극한다. 다만 리그는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 아이폰이나 PC버전으로 공부해도 공부한 양이 적립이 안 된다.

     

    Speechling

    언어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이미 가지고 있고, 말하기 연습을 많이 하고 싶다면 Speechling도 좋은 선택이다. 한국어 문장을 공부하는 언어로 녹음하라고 뜨고, 다음 장에서 정확한 답이 나온다. 듣기 속도 조절도 가능하고, 이후에도 계속 복습을 시켜준다. 연습을 많이 하기에 적절한데 역시 고급 단계나 전문가 단계 수준도 높지 않다. 초-중급에게 권한다.

    딱히 유료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아도 있는 과정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다만 인터페이스가 너무 구려서 아직도 적응 중이다. 너무나 개발자의 냄새가 팍팍 나는 날것 그대로의 UI. 

     

    꾸매영 꾸매중

    영어와 중국어 중-고급자에게 권하는 최고의 앱이 있다면 바로 꾸매영꾸매중이다. 정말 각국의 어플, 각 언어 어플을 100개 이상 본 것 같은데 이 어플이 최고이다.

    꾸매영과 꾸매중은 구글플레이에서만 제공한다. 꾸매영 같은 경우 youtube 채널도 있고 블로그포스트도 있으니 아쉬운 대로 이런 방식을 통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꾸매...는 드라마, 영화, Ted, 인터뷰 등 짧은 분량의 영상을 자막 없이 이해하도록 만들어내는 아주 좋은 어플이다. 게다가 복습도 산더미같이 있고, 쉐도잉, 문장 맞추기 등의 기능이 있어서 하고 나면 굉장히 뿌듯한데, 한 번 하기가 좀 부담스럽다고라고라고라.

    꾸매영 초창기 때부터 사용하였는데 개발자가 피드백도 잘해주면서 굉장히 개선이 많이 되었다. 무료에 광고 한 번밖에 안 나오는 겸손한 어플인데 들인 공이 어마어마해 보인다. 그러더니 꾸매중까지 생겼는데, 한 동안(약 5일 정도) 꾸준히 매일이 아니라 꾸준히 격일로 영어와 중국어를 하다가 그만 지쳐 떨어지고 말았다. 고마운 마음에 도네이트 하고 나니 갑자기 내가 해야 할 의무를 다한 것 같아 공부를 안 하게 된다.

    이것도 리그제 운영하면 나는 또 눈에 불꽃이 튀면서 공부하겠지. 다시 시작해야겠다. 꾸매영 꾸매중.

     

사고전서의 옳게 치우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