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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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투룡전봉(偸龍轉鳳, 원제: 절색쌍교绝色双娇 2000)오덕기(五德記)/中 2013. 12. 26. 10:54
성난 파도같은 덕후의 기세로 몰아서 보던 초은준 출연 드라마의 마지막을 투룡전봉으로 장식하였다. (초대형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이 아니라, 너무 몰아쳤더니 내력이 쇠하여 운기조식을 해야겠다) 원제는 절색쌍교, 진부함 넘치는 제목보다 투룡전봉이 더 어울리는 듯 싶다. (절색을 찾기 어려운 것도 그 이유라 하겠다) 유쾌한 무협-사극-로맨틱-코메디물. 처음에는 선남선녀의 꼬인 애정관계도 유쾌하게 다룬데다가 무술장면도 나름 박력있어서 즐겁게 봤는데, 뒤로 갈수록 이야기도 축축 늘어지고, 황제 생모의 덕성을 고려하지 않은 포악한 은원관계, 황제 뒤에서 꾸며지는 음모론 등 내용이 씨줄날줄로 방대하게 펼쳐지면서 (뭐 중드가 다 그렇지만서도...) 흥미를 잃었다. 나도 모르게 초따꺼 나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빠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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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보련등전전(寶蓮燈前傳, 2009) - 캐릭터오덕기(五德記)/中 2013. 11. 23. 13:02
캐릭터 잡설 풀어보련다~ 양전杨戬 - 초은준 초은준 때문에 보기 시작한 드라마니 뭐 말 다 했지. 이 드라마, 그리고 연이어서 투룡전봉을 보면서 느꼈는데, 초따거는 연기를 정말 잘한다. 이랑신처럼 깊은 한과 슬픔이 담긴 연기는 물론이요, 투룡전봉처럼 표정 다양한 장난꾸러기 연기도 어색함 없이 소화한다. 저 정도 얼굴이면 연기 못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야. 양전이라는 캐릭터가 멋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력이 떨어졌다. 뭔가 아픔 많은 캐릭터는 체질상 안 맞는데다, 서해삼공주와 같이 살 때도 따뜻함이나 자상함도 없고 말이야. 그래도 초따꺼 멋져부러. 양선杨婵 - 주양周扬 처음 볼 때는 좀 아퍼보이고 피곤해 보였는데, 보다보니 확실히 예쁘다. 전반적으로 보련등전전에 나오는 여자들은 다들 한미모 하는 듯.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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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보련등전전(寶蓮燈前傳, 2009) - 총평오덕기(五德記)/中 2013. 11. 21. 15:43
얼마 전인가 친구가 갑자기 중국어로 된 소설책을 보여주면서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달라고 성화다.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번역본 연재가 되고 있기는 한데 너무 감질나서 결론이 어떻게 나는지 당장 알아야겠다는 것이다. 으로 유명한 동화가 쓴 라는 소설이었는데 읽다보니 느낌이 싸하다. 이거 중국신화로다. 나는 사실 중국신화를 즐기지 않는다. 중국사 덕후였던 어린 시절에는 어떻게든 친밀해져보려고 책을 여러 권 읽었으나 느껴지는 것은 묘한 이질감뿐이었다. 꾹 참으며 보다가도 매번 에서 접곤 했다. 는 고개를 주억거리며 보고, 는 얼굴 한쪽을 찡그리며 보고, 는 못 견디고 던져버리는 그런 이치이다(나만 이해하는 이치인가). 남들 눈에는 다 허무맹랑해 보이는 판타지라도 무협지는 즐겁고(물론 무협지도 무협지 나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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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무당(武當 2003)오덕기(五德記)/中 2010. 9. 3. 21:59
얼마전 내 블로그에 포스팅 된 칠협오의에 대한 댓글을 보다가, 다시금 칠협오의가 보고 싶어졌다. 언제나 그렇듯 칠협오의 시청은 초은준 버닝->초은준의 다른 작품 감상으로 귀결되는데 그렇게 해서 보기 시작한 것이 '무당'이다. '무당'은 소림파와 함께 중국 무술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무당파 이야기인데 초은준은 여기에서 주인공인 장군보(장삼풍) 역을 맡고 있다. 여기까지 들었을 때 기존의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에 익숙한 사람이면 '송나라'가 배경이겠구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배경은 원말명초. 장삼풍의 의형제가 바로 명조를 세운 주원장이다. (의천도룡기에서는 장삼풍의 사손, 그러니까 제자의 제자 뻘되는 장무기가 주원장과 또래로 나온다. 무당과 영웅문간의 무당파 계보 차이가 대략 두 세대 정도 나는데,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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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만든 초은준 뮤직비디오오덕기(五德記)/中 2009. 4. 23. 14:54
음식을 하면서 무엇을 볼까하다가 최근에 다시 구한 화질 좋은 '칠협오의 곤룡삭' 편을 보던 중입니다. 곤룡삭은 백옥당이랑 티격태격하는 은준전조의 귀여움이 빛을 발하는 시리즈입니다. 단, 한 가지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것은 시청자를 아연실색하게 할 정도로 울고 짜는 아민 꾸냥 뿐? ㅋㅋ (중간 중간 나오는 터미네이터 ost 따위는 웃어 넘길 수 있습니다. 암요.) 뭐 칠협오의가 초은준이 나오는 여느 드라마보다 좋은 까닭은 바로 은준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겠죠. 남방 특유의 권설음이 좀 덜 되는 발음이긴 하지만, 은준님 목소리는 생긴 것 만큼이나 멋지고, 전조에 걸맞게 정의롭습니다. 감히 아애하동사에서 은준님 목소리를 더빙한 성우가 범접할 수 없는 그런 목소리입죠. 눼, 그렇고 말고요. 어쨌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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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아애하동사 여러가지 mv 모음오덕기(五德記)/中 2009. 3. 15. 15:36
충격과 공포! ㄷㄷㄷ Youtube에서 아애하동사 오프닝 찾다가 한국어 자막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ㅠ.ㅠ 그런지도 모르고 이어폰 꽂고 열심히 청취 했다. 아흑. 나 그 한국어 자막 제공하는 카페에도 가입해 있었는데, 이제부터 겸허한 마음으로 자막부터 찾아야겠뚜아. 그런데 역시나 요즘 내가 보는 초은준님이 전조로 나오는 포공출순은 한국어 자막이 없구나. 누가 안 만들어주시려나... 포공출순은 번체자 자막조차 없던데... 으흐흑 어쨌든, 눈물을 멈추고 아애하동사 mv 올려본다. 초은준님을 사랑하십니까? 그럼 즐감하세요~ 只記今朝笑 노래를 배경음으로 깔은 mv.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들으니 옛생각이 난다. 영화 창해일성소에 꽂혀서 동방불패 음반 샀더니 이 노래를 필두로 광동어 노래만 잔뜩 있었던 슬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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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아애하동사(我愛河東獅), 온갖 극적 요소가 버무려져 있는 즐거운 중국 사극오덕기(五德記)/中 2009. 3. 9. 17:47
WARNING: Thar Be Spoilers Ahead! 스포일러 경계령 줄거리는 중국 사이트의 설명을 번역 -_-; 줄거리: 는 두월홍(杜月红, 하동사(河东狮))이 장원에게 시집가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아름답고, 뛰어난 글재주에, 가무에도 능한 두씨 집안 둘째 딸인 두월홍은 장원에게 시집가는 것이 꿈이었기에 거리낌없이 취향방(醉香坊, 가무방)에 얼굴을 드러내고,자신의 미모와 예술적 재능을 이용하여 사방에 이름을 날렸으니, 이는 모두 장원이 될 재주를 가진 남편을 얻기 위해서였다. 순식간에 천하의 풍류와 재주를 가진 이들은 두월홍에게 잡혀 살아도 좋으니 그녀에게 장가들고자 다투어 몰려들었으나, 이를 어찌할꼬, 두월홍은 장원감이 아니면 시집가지 않겠다고 하니, 세상 남자들은 가슴이 찢어질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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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은준 인터뷰 쇼 등 모음오덕기(五德記)/中 2009. 3. 6. 18:11
초은준이 뭐라 그러는지 다 적어보려고 했는데 첫번째 인터뷰 듣는 순간 귀찮아졌다. -_-; 인터뷰 보면서 드는 생각은 중국어 배우기를 참 잘했다. (이러려고 배운 게 아닌데 ㅋㅋ) 초은준 cctv 인터뷰 (焦恩俊CCTV 访问) 이후 사극이 매우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들어서 사극에 주로 캐스팅 되었다. 사실 사극에 주력하는 것은 아니었다.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 등을 배웠다. 이소룡을 숭배해서 무술 등을 수련하게 되었다. 직접 연기하면서 부상을 많이 입었으나 쉬지 않고 촬영했다. 등을 찍으면서 유효경과 친하게 지내고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대만에서 촬영하는 에도 그녀를 보러 갔었다. 나는 산동 사람이라서 친구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본인이 산동사람이라고 강하게 주장한 이후에) 단지 보통어가 좀 안 좋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