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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ulla Dies Sine Linea_두통
    What am I doing? 2022. 2. 4. 23:29

     

    두통이 심한데, 진통제 먹는 시간을 놓치면 꼭 구토를 하고 만다. 병원 자료를 보면 편두통은 구토를 동반하지만, 근육 긴장성 두통은 구토를 동반하지 않는다는데, 아무리 봐도 근육 긴장성 두통이다. 주말 내내 좌식, 입식도 아닌 와식 생활을 하면 일요일 저녁에는 요!디제이뻠디스파뤼 비트가 머리에서 박동하고 결국 구토를 한다. 하루 종일 누워서 움직이지 않은 채 매우 무거운 책을 고통스러운 자세로 읽거나, 스마트폰 삼매경을 하면 내 몸은 미쳤냐며 꼭 경보음을 이딴 식으로 울린다. 그리고 구토를 하면 두통도 메슥거림도 다 사라진다. 

    최근에는 이런 두통이 좀 잦아들었다. 홈트로 요가를 시작한지 어언 반년이 되어가는데 이 요가가 근육 긴장 완화에 정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런데 이번 설 연휴 동안 요가도 전혀 하지 않은 데다가,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서 베개를 높이고 천 페이지짜리 책을 가슴에 놓고 읽다 졸다 읽기를 반복했더니 여지없이 머리에서 요!디제이뻠디스파뤼를 시작했다. 결국 새벽에 속에 메슥거려 일어나서 급히 진통제를 먹었지만 결국. 

    게다가 최근 한 지인은 카페인을 마시지 않으면 두통이 온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고보면 일요일에는 커피를 안 마셨다. 단순히 귀찮아서. 이번 설 연휴에는 커피가 마침 딱 떨어져서 하루 못 마셨는데 바로 그날 두통이 시작되고 말이다. 아직 변인통제가 되지 않아 내 두통의 원인을 확언할 수는 없지만, 내 몸 고통당하는 것은 그만하고 싶어서 앞으로 요가도 열심히 하고 커피도 안 빠뜨리고 마셔야겠다. 

    근데 저 책 어쩌지. 원래 이번 연휴에 벽돌 책 세 권 읽으려고 했건만. 나의 원대한 꿈은 덕질에...

사고전서의 옳게 치우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