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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에서 손 뗀 지 꽤 오래다.
자료 찾는 거야 중국어로 하지만, 듣기나 말하기 등은 중국인 만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안 했고, 기껏 중국인 만나서도 영어로 떠들어댔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혼자서 연습하는 것도 아니고.
방학 동안 신사조영웅전 2008을 보았는데, 이건 내용도 대충 다 아는 거고 해서 듣기에 그닥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너무 재미없어서 집중해서 보지도 않았다), 소오강호2001을 보는데 내용이야 대충 이해가 가지만, 뜻이 가물가물 한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 원래 사극물이-특히나 중국 사극물이-실생활에서 쓰이는 언어와는 천양지차이긴 하지만 위기감을 느꼈다고 해야하나. 하여 다시 공부 시작하련다!
내가 미국에 들고 온 중국어 교재라고는 교량 상권 하나뿐이다 -_-; 고급한어구어는 왜 두고 왔는지... 아는 분이 한어구어습관용어교정을 소개시켜주길래 이걸로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수준은 평이하지만 교량과는 달리 회화체로 되어 있으면서 수준 높고 실생활에 유용한 표현이 널려있다. 회화에 목마른 내게 딱 적합한 교재인 듯 싶다. 오늘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