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陰如箭(세월이 쏜살같다)
시간은 참 빨리도 간다. 벌써 6월이라니.
요즘 너무 할 일이 많아서 벌벌 떨면서 놀고 있다. -_-;
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노는 습관 좀 버려야 하는데... 지금도 역시나 블로깅 중... -_-;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로학난성
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未覺池塘春草夢 미교지당춘초몽
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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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연못가의 봄풀이 꿈도 깨기 전인데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이 가을을 알리는구나 |
주자의 권학가이다. 대학원 면접 시험을 볼 때 혹시나 중국어를 해보라고 할 것 같아서 저 시를 외웠었다. -_-; 뭔가 공부와 관련된 소리를 하고 싶었던 건데 생각해보면 교수들 앞에서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다. (면접 때 중국어로 말할 기회가 있긴 했으나 다행히 시를 읊을 필요는 없었다. -_-; )
주자가 말한 봄이 왔다는 것을 느끼기도 전에, 가을이 오는 세월의 흐름을 체감하는 요즘이다. 시간은 너무 빨리 가고, 매일 뭘 했는지 모르겠고, 할 일은 산더미고, 안달복달도 이런 안달복달이 없다.
感情深, 一口焖, 感情浅, 添一添 (정이 깊으면 단숨에 마시고, 정이 얕으면 입술만 대라)
사실 내가 이런 말할 사람은 아니지만 최근 술 좀 마시고 있어서...-_-;;;
보통은 1년에 두 세 번 정도밖에 술을 안 마신다.
그런데 이번에 일주일 사이에 두 번을 마시는 쾌거를 -_-;
그것도 모두 막걸리다. 하나같이 술을 즐기지 않는 친구들과 막걸리를 마셨는데, 그들이 모두 그 맛에 반해 버린 것이다. 심지어 한 친구는 집에 가다가 막걸리를 사들고 가기까지 했다고 한다. -_-; 결국 우리는 야구를 관람한 후 또다시 막걸리를 마시러 신천역으로 향했었다. 야구장에서도 맥주를 마시려고 했는데 맥주 파는 아저씨가 옐로우석에는 안 올라오는 것 같다. -_-; (쳇 차별하지 말라고!!!)
내가 다음날, 아니 그 다음날에도 숙취 때문에 두통이 있는 것 같다고 하니 오버하지 말랜다... 흙 ㅠ.ㅠ
대학교 신입생 시절에는 막걸리 맛 한 번 보고 너무 맛이 이상해서 깜짝 놀라며 절대 입에도 안 댔었는데, 요즘은 술술 잘도 들어간다. 문득 예전에 마신 누룽지 동동주가 생각난다. 참 맛있었는데. 쓰읍~
p.s.1 잠실 야구장 근처에서 드디어 맛있는 치킨 집을 찾았다. 아무래도 단골이 될 것 같아. ㅠ.ㅠ 치킨도 맛있고 그 아래 깔리는 감자칩도 별미다.
친구들 손 찬조 출연 ㅋㅋ 주변에 앉았던 사람들은 우리들을 기억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엄습. 허억
p.s.2 요즘 중국어와 일본어 공부를 하느라 한자를 온 힘을 다해 썼더니 손이 너무 아프다. -_-; 가운데 손가락이 움푹 파일라 그래... 버뜨, 심혈을 기울여 썼는데도 제가 못 알아본다. -_-;;; 저주받은 악필.
p.s.3 1억번째 입장은 나였어야 했다. 흙 ㅠ.ㅠ 엉엉엉엉_그러나 정작 당일에는 야구장에 안 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