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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런 거 좋아한다 -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What am I doing? 2024. 10. 29. 17:07
나 이런 거 좋아한다.11월 7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 매일 글을 쓰는 챌린지라고 한다.안 그래도 매일 글을 써야한다는 심정으로 'Nulla dies sine linea(매일 한 줄이라도)'라는 말은 염두에 두지만, 귀찮음이 말도 못하여 마음만 앞서고 있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매일 블로그에 좀 괜찮은 글들을 올리고 싶다. 티스토리가 내 마음을 알았는지 게이미피케이션의 노예이기도 한 내게 이런 재밌는 챌린지를 걸었다.이 기회에 오블완 챌린지도 완주하고, 매일 똥글이라도 쓰는 루틴을 만들어 볼까. https://www.tistory.com/event/write-challenge-2024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오늘 블로그 완료! 21일 동안 매일 블로그에 글 쓰고 글력을 키워보세요.www.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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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 dies sine linea_어찌할꼬What am I doing? 2024. 9. 23. 18:05
(1) 이런 단어 쓰고 싶지 않지만 내가 주변에 남겨두는 사람, 그러니까 내 최측근들은 모두 나보다 성숙한 사람들인지라 이런 경우가 별로 없거나 있어도 그 정도가 경한 편인데,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과 자리를 억지로 함께 해야 하는 경우 가끔씩 경험하곤 한다. 바로 맨스플레인이다. 이런 성차별적이고 개체가 아닌 보편에 의거한 단어는 가급적, 아니 무조건적으로 회피하는데 이 단어가 없이는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예를 들면 스포츠나 기계나 전쟁과 같은 특정 성별의 전유물로 치부되는 것들에서, 그들은 무언가 생득적으로 자신이 더 많이 알 거라는 믿음을 바탕으로(조건 1) 섣불리 가르치려 든다(조건 2). 내가 의견을 묻거나 별도로 질문을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내가 야구를 20년을 넘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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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 dies sine linea_기억What am I doing? 2024. 9. 10. 15:32
(1) 애니메이션 친구가 의 대사가 말도 천천히 하고 일상적이라 따라 말하기 좋다며 추천을 해줬다. 그래서 한번 시청한 후 음성파일을 추출해서 듣기 연습용으로 다글로(daglo) 앱에 넣어 그냥 들어보기만 했는데 역시나 전체 내용은 이미 한번 본 것도 있어서 다 잘 알아듣겠는데, 칵테일의 맛을 설명할 때면 절로 못 알아들어서 미간을 찌푸리게 된다.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한 내용일 텐데 말이다. 내 일본어는 대충 일상적인 대화나 맥락을 이미 알고 있다면 조금 어려운 듣기도 가능한데, 깊이 있는 대화나 미사여구가 많아지면 잘 못 알아먹는다. 예전에 N2를 딴 적이 있지만 오로지 한자를 기반으로 한 독해력과 애니메이션 시청을 통한 청해력으로 턱걸이를 했달까. 친구가 마음 잡고 일본어 공부라는 걸 좀 해보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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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일념관산(一念关山)》 줄거리, 리뷰오덕기(五德記)/中 2024. 9. 3. 15:59
유시시(류싀싀, 류시시 whatever)를 오랜만에 본다. 이 사람이 나온 작품은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무려 에 나왔다고. 을 보기는 했는데, 그다지 재미가 없어서 휙휙 남기면서 봤더니 여주가 누구인지조차 잊었었다. 유우녕(리우위닝, 류우녕 whatever)은 에서 보고 마음에 들었고, 그 이후에도 계속 호감이었던 가수/배우인지라 고장극일 경우 챙겨보려고 노력 중인데, 은 몇 편 보다 말았고, 은 곧 볼 생각이다(사실 1편만 보다 말았다). 어찌 되었건 첫 주연을 맡은 은 제대로 봐야 하지 않겠는가. 줄거리 설명하겠다.여주인공인 임여의는 안나라의 정보기관인 주의위 소속으로 오나라의 군량지도를 훔치기 위해 무희가 되어 생일축하연에 잠입한다. 그러나 함께하던 동료가 내부의 배신으로 살해되고, 자신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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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세계수>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24. 9. 3. 11:31
공연을 하나 봤다. '세계수'라는 공연인데, 세계 각 지역의 지상과 하늘을 잇는 큰 나무에 대한 신화들이 있고, 이를 모티브로 삼아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연을 짰다고 한다. 마침 요즘 배우고 있는 해금도 프로그람에 들어가 있길래 덜컥 신청한 후 친구들과 함께 가기로 정하였다. 공연이 열리는 장소는 한성백제박물관이었는데 올림픽 공원에는 산책이니, 콘서트니, 소마미술관 전시회니 해서 몇 번 간 적이 있는데 이 박물관의 존재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다음에는 이 박물관만 보러 와도 되겠다 싶었다. 미디어아트, 음악, 해금, 무용으로 신화를 표현하려고 했다. 난 이런 것을 볼 때면 만드는 순서가 궁금하다. 먼저 음악을 만들고 미디어아트를 제작했을까. 해금 연주자는 음악 작업에서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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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일념관산(一念关山)》 배경 잡설오덕기(五德記)/中 2024. 8. 27. 22:25
작년에 유우녕이 첫 주연으로 일념관산을 한다길래 엄청나게 기대하면서 방영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현생이 너무 바빠 방영 이후에도 한참을 못 보다가 이번에 달렸는데, 역시나 기대한 만큼이나 재밌게 시청. 공간은 가상의 중원을 중심으로 한 중국 땅덩어리(지명도 다 다름), 나라는 10국이 연립하였는데, 중원에 위치한 안나라(安国), 오나라(梧国), 저나라(褚国), 신나라(屾国), 기나라(祁国), 숙나라(宿国), 혁나라(奕国), 원나라(沅国), 염나라(琰国)의 9개국과 북쪽의 전투유목민족인 북반(北磐)이 그것이다. 이 중 안나라와 오나라가 제일 강하다. 굳이 나라를 10개나 할 필요가 있었나 모르겠지만 그것은 작가 마음이니까.안나라는 군사력이 막강하고 오나라는 부유하다. 그러나 황권이 기깔나게 강하지만은 않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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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a dies sine linea_숨 고르기What am I doing? 2024. 8. 25. 14:10
블로그를 1년 넘게 방치하다니!내가 한때 중시했던 활동 중에서 이런 식으로 방치한 것이 비단 이 블로그만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2024년 상반기는 너무 바빴다. 원래 회사도 야근이 기본인데 거기에 N잡러의 현신이 되어 살았다.회사 일도 하고, 별도의 사업도 받아서 동료들과 진행하고, 원래 하던 과외에, 번역까지 정말 눈코뜰 새 없이 바빴다. 새벽에 주말까지 정말 일밖에 모르는 사람처럼 살았다. 6월은 정말 미친 듯이 바빠서 2021년 3월부터 거의 빠짐없이 일상을 기록하던 일기를 거의 쓰지 못할 정도였다. 그렇게 번 돈은 사람들 밥 사준다고 펑펑 잘도 썼지만 말이다. 아 법인 자본금으로도 썼구나.덕분에 새롭게 조직된 동료들과는 법인을 만들었다.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의 또 다른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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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를 굳이 한자로學而時習之不亦悅乎/기타등등 2023. 5. 23. 23:55
시작은 단순했다. 누군가 점심에 복요리를 먹었다고 했고, 나는 점심부터 복어가 웬말이냐며 일단 저항했다. 생선을 굳이 돈을 내고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진(회 제외) 비린내에 취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득 복어의 한자가 궁금했다. 국어사전에는 복어의 복이 순수한글임을 표현했다. 일본어나 중국어 한자를 보니 하돈(河豚), 즉 하천의 돼지라고 불렀고, 일본어에서는 후구, 중국어로는 하돈을 그대로 쓰는 듯 싶었다. 그러다가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위키에 나오는 아래의 복어(鰒魚). 그런데 저 복자는 전복을 뜻한다. 전복은 한자로는 전복(全鰒)이라 하고, 자산어보에는 복어(鰒魚), 포어(鮑魚)라고 썼다. 중국 북송의 소동파는 전복을 좋아해서 이라는 시를 썼는데, 이것은 한국어로 보면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