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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심리
    What am I doing? 2011. 11. 19. 01:56
    제목: 중요한 일을 앞두고 이따위 글 나부랭이나 쓰고 있는 이 써글 심리.


    -내 짝꿍

    아침에 눈을 뜨니 8시 3분. 
    항상 이 때에 집을 나섰음. 수많은 알람을 계속 끄며 잔거임. 
    세수 하고 옷만 걸치고 튀어나옴. 소요시간 5분.
    가는 길에 짝꿍에게 내 컴퓨터 좀 켜달라고 부탁 (메신져 로그인을 하면 일단 출근한 것처럼 보이니까)
    내 짝꿍 '걱정말라'고 함.
    도착하니 9시7분. 이 정도면 선방했음.
    그런데 짝꿍 없음. 내가 오히려 짝꿍 컴퓨터 켜줬음. 이후 양치하고 로션 등을 바름 -_-;
    9시15분에 도착한 짝꿍: "걱정말아요~"라는 쪽지 보내고 고개를 들었더니 내려야 할 전철역 문이 닫히고 있었다고. 몇 정거장 더 가서 돌아왔다고 함. -_-; 
    우린 좀 잘 맞는 것 같음. 매일 깨가 쏟아짐. 캬캬.


    -부끄러움

    얼마전 일본사람들과 미팅을 했음. 간단한 인사 정도만 일본어로 하고 영어로 진행했음. 
    얘기가 다 끝나고 내게 일본어를 어떻게 하게 되었냐고 물어봄.
    애니메이션 봤다고 했음. 어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냐 그래서 카우보이 비밥과 정령의 수호자를 얘기했음.
    그분들 모름. -_-; 자기들끼리 일어로 '한국에 들어가면서 제목이 바뀌었나 보다'라고 얘기를 하길래 내가 버력
    "쌔임 타이를데스(same titleです)~!" 라고 소리침. -_-; (참고로 영어 발음을 아주 굴렸음 -_-; ) 그사람들 우리 스태프 모두 빵터졌고 나는 뭔가 부끄러웠음. -_-; 
    그러다 나와 함께 한 우리측 스태프, 그쪽의 선물을 받아들고 내가 귀엽다며 "카와이~" 했더니 자기도 일어로 말하고 싶었는지 키레이데스(예쁘다)~라고 해야 하는데 키라이데스(싫다)~를 아주 사랑스럽다는 듯이 연발했음... 또다시 부끄러웠음. 
    미팅 분위기는 이보다 더 훈훈할 수 없었음. 좋은 사람들이었음. 


    -여자 4명

    나는야 스터디의 화신. 일주일에 스터디 5개.

    덕분에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사람들도 만남.
    그 중 최근에 하게 된 스터디가 있는데 여자 멤버들이 워낙 좋고 쿵짝이 잘 맞아서 매일같이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 하고 자주 만나기도. 그러다보니 기존의 친구들에게 소홀해 지는 기분. 반성해야겠음. 나는야 박애주의자, 사해동포주의자. 내 사랑을 모두에게 나눠 줘야 함. (버뜨 내 애정결핍은 채워지지 않음. 아, 밑 빠진 독이여)
    그건 그렇고 비단 이 스터디 뿐 아니라 이상하게 여자 4명씩 뭉치는 모임이 많아짐. 덕분에 약속이 많아짐.
    운동할 시간이 없음. 공부할 시간이 없음. 데이트 할 시간도 없음. 꾸엑. 


    이 써글놈의 심리상태.
    나 공부해야 하는데. 이제는 잘 시간.
    내일 스터디에 늦으면 안 돼. 꾸엑.
    (새벽에 쓰는 거라... 내일 읽으면 많이 부끄러워 질 듯. 후훗. 그래도 괜찮음. 나이 들수록 얼굴은 두꺼워 짐. 그런데 가출한다던 내 친구는 제대로 가출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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