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기(五德記)/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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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백성귀족/은수저오덕기(五德記)/日 2013. 1. 14. 22:20
갑자기 들어온 만화책 추천.그냥 심드렁하니 듣고 있는데, 작가 이름이 익숙하다. 혹시 작가?라고 물으니 그렇댄다. 난 사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을 지은 사람의 후속작에 대해서는 우라사와 나오키 정도가 아니면 기대하지 않는다.(일반적으로 아무리 천재라 할 지라도 천재성이 반짝 거리는 작품은 일생에 하나 정도더라. 대표적인 사람이 레이 황의 ) 그러나 그 다음에 한 말에 강하게 이끌렸다."둘 다 본 내 동생이 그러는데, 보다 낫다고 합디다." 그래, 는 설정 자체는 천재적이었지만, 내용 전개는 매우 논리적이고 계산적이었다. 그런 사람이라면 천부적인 재능만을 믿고 마구 휘갈겨 쓸 사람은 아니니 후속작도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 하던 차였다.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친구가 보고 있는 만화책 작가 이름이 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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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강철의 연금술사 브라더후드 (鋼の錬金術師, Fullmetal Alchemist brotherhood)오덕기(五德記)/日 2011. 6. 4. 23:17
강철의 연금술사 2003년판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인 샴발라의 정복자까지 모두 챙겨봤으면서도 리메이크판 시청을 미룬 까닭은 특유의 잔인함과 사람 마음을 무겁게 하는 다양한 장치들 때문이었습니다. 이를테면 한동안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던 인간과 개의 키메라... ㅠ.ㅠ 그럼에도 만화책 내용을 충실하게 재연했으며 수작이라 평가받는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판에서 도대체 작가가 어떻게 끝을 맺을 지 궁금해서 결국 이번에 봤습니다. 이에 대해 간단하게(?) 끄적여 볼까 합니다. 세계관에 대한 끄적임 애니메이션의 주무대인 아메스트리스는 군부가 주도하는 공화국입니다. 2003년판 애니에서는 동쪽에 위치한 이슈발을 핍박하는 내용이 부각되었는데 리메이크판은 이 부분이 많이 생략되어 있더군요. 대신 다루는 세계가 더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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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 소통, 그리고 시 두 수오덕기(五德記)/日 2010. 10. 18. 01:39
여행 가는 이유는 참 다양하죠. 전 주로 사람이 만들어 낸 인공물들, 즉 역사유적이나 박물관, 미술관의 문물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떠납니다. 역설적인 것은 그토록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을 좋아하면서도 정작 사람들 자체로부터는 떠나려 한다는 것이겠네요. 나를 모르는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최소한의 교류만 하면서 (혹여 저와 여행을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면) 동행자와 조곤조곤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편입니다. 현지인 혹은 현지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는 요즘 인기 있는 여행 스타일과는 많이 다르죠.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 시인의 '섬'이라는 시입니다. 짧지만 또 그래서 더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처음 이 시를 봤을 때 아무 의심없이 '소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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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애니 OST best 11-20오덕기(五德記)/日 2010. 7. 6. 00:31
2009/04/15 - [眼耳鼻舌身意/色_만화_애니] - 내가 좋아하는 애니 OST best 10 이 글에 이어서 올립니다. 그때 위의 글을 쓸 때는 당장에 올릴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1년이 훌쩍 지났군요. -_-; 잡소리는 이전에 했으니까 오늘은 바로 OST 소개 들어갑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순서와 순위는 상관이 없으며, 지극히 주인장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선정한 것입니다. 시티헌터 말씀드리자면, 이 애니메이션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OST로 일본 애니메이션 OST에 입문을 했었죠.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에는 좋은 노래들이 차고 넘치지만, 그 중에서도 Nina라는 피아노 곡을 좋아합니다. 특별히 앨범 두 장을 올립니다. 하나는 테마송(즉 op와 ed) 다른 하나는 삽입곡들로 이루어진 앨범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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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향신료 1기 OP 여행의 도중(旅の途中) 반주버전_가사오덕기(五德記)/日 2010. 5. 31. 00:17
내 오덕후 같은 취미 중 하나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OST 틀어 놓고 따라 부르는 거다. 특히 반주 버전(일명 가라오케 버전)으로 그 짓 하는 걸 좋아하는데... -_-;; 요즘 늑대와 향신료의 주제가에 필이 꽂혀 혼자서 흥얼 거리다가 혹시나 나와 비슷한 취미가 있는 분들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포스팅 해 본다. 박자나 음을 잘 모르겠다 싶으면 맨 아래에 나츠미가 부르는 버전도 올려놨으니 참고하면서 불러보시길 ^^;;; 우리 모두 덕후의 세계에 빠져보아요 ㅋㅋ ただ一人迷い込む旅の中で 타다 히토리 마요이 코무 타비노 나카데 그저 혼자 해매고 있는 여행의 도중에 心だけ彷徨って立ちつくした 코코로다케 사마욧테 타치츠쿠시타 마음만 방황하며 가만히 서있었어 でも今は遠くまで歩き出せる 데모 이마와 토오쿠마데 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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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흑의 계약자 (Darker Than Black, 黒の契約者)오덕기(五德記)/日 2010. 5. 11. 04:04
'늑대와 향신료' 이후 애니메이션은 딱 두 가지만 더 보고 야구에 집중(-_-?)하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하나는 '흑의 계약자' 다른 하나는 '무한의 리바이어스' 그 중 흑의 계약자 1기를 클리어 했다. (사실 2기가 있다는 건 보다가 알았다.) 체력이 달려서 2기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고, 어쨌든 1기는 다 봤으니까 대충 느낀 바를 정리해보려한다. ※ WARNING: Thar Be Spoilers Ahead!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1. 엄청난 찬사와 강력 추천 속에 이 애니메이션을 선택했다. 맨 첫 장면을 보고 아차 했다. 나는 경미한 '피공포증(hemophobia)'이 있기 때문에 잔인한 장면을 잘 견디지 못한다. 덕분에 이 시리즈를 보는 내내 불편함과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 (물론 견딜만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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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늑대와 향신료 (狼と香辛料, Spice and Wolf)오덕기(五德記)/日 2010. 5. 4. 16:07
난 사랑 이야기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드라마건 애니메이션이건 영화건, 보고 있는 작품에서 줄거리와 상관없이 애달픈 사랑 이야기 시작하면... → → → → → → → → → 이 자판을 필살기인 수전증을 동원해서 후려친다. 두 사람의 입모양이 무언가를 말하듯 오물조물, 고개를 까딱까딱, 또륵또륵, 따륵따륵, 생난리를 친 후에 다음 장면으로 전환하면... 그제야 멈춘다. (뭐 줄거리와 상관있으면 어느정도는 참아준다. 난 관대하니까) 연애 소설, 순정 만화, 로맨틱 코메디 영화, 일반적인 한국드라마, 그래서 모두 내 취향이 아닌거다. 팔뚝에 돋는 것은 닭살이요, 손바닥에 파고드는 것은 손톱이다. 그냥저냥 해피모드면 그나마 참을만 하지만 울고자빠지면 화난다. (물론 에로에로 모드는 익스큐즈다. -_-;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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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령의 수호자 (3)오덕기(五德記)/日 2010. 5. 1. 14:24
※ WARNING: Thar Be Spoilers Ahead! 다량의 네타가 있습니다. [리뷰] 정령의 수호자 (2) 글에서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스포를 원하시지 않는 분은 [리뷰]'정령의 수호자' (Moribito: Guardian of the Spirit/精霊の守り人) (1) 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정령의 수호자'의 세계관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네요. 앞에서 너무 진지 모드였기 때문에(쓰면서도 닭살이 ㅋㅋ) 이번에는 기름끼를 좀 빼야겠습니다. 헤헤 세계관 - 음양과 오행 '정령의 수호자'를 보면서 느꼈던 설정은 바로 음양론적 세계입니다(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음양오행설에 기반한 세계). 인간이 인지하고 살고 있는 세계인 사그와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정령의 세계인 나유그가 공존하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