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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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휘성 편, 즐거운 진품명품 쇼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3. 12. 19. 00:04
내 친구가 휘성 편을 보라고 권했다. 안 그래도 방송이 된 후에 온라인 상에서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에 궁금하던 차였는데, 나와 같은 시대와 추억을 공유했던 친구마저 "노래듣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평하니 많이 궁금했다. 사실 나는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신승훈 편은 공연 부분만 조금 보기도 했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보는 내내 이 프로그램 기획 의도나, 아이디어가 기막히게 좋다는 생각을 했다.(우리나라 방송들이 워낙 해외 컨셉을 베끼는 게 많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원조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러고보면 도 영국의 Antique Roadshow의 컨셉을 따라한 것이니) 는 어찌 보면 의 가수 버전이라 하겠다. 짧게 한 두 소절 부르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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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2013 신화 GRAND FINALE 후기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3. 8. 5. 01:38
※경고! 덕후의 짙은 내음 대량 살포주의 잡설 1. 콘서트 전날 15주년 콘서트를 못 가게 된 후 절치부심, 와신상담 2013년 아시아 투어 앵콜 공연은 꼭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허나, 친구까지 동원하였으나 티켓팅에 실패하며 오매불망, 학수고대 취소표만 나오기를 기다리던 차였다. 원하던 딱 가운데 VIP좌석은 안 나오고, 스탠딩만 풀리더라. 사실 스탠딩에서 신화들을 가까이에서 보고싶기는 한데, 나의 돌이킬 수 없는 연로함, 그리고 땀투성이 너와 나의 몸을 부대끼고 싶지 않은 철저한 위생 관념이 이를 좌절시켰다. 하여, 콘서트 전날 가까스로 비루한 39구역 표 한 장 구해들고(그나마 며칠 간의 reload 신공 끝에 좋은 자리 get!) 몸을 정갈하게 조리 하려고 하였으나, 나의 PT 트레이너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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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금을 울리다 (애국가, Auld Lang Syne)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3. 2. 11. 00:14
'심금을 울린다.' 참으로 절묘한 표현이다. 얼마나 감동적이면 마음에 있는 거문고가 공명하여 음률을 만들어 낸단 말인가. 내게는 접할 때마다 유독 심금을 울리는 대상물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애국가이다. -_-;우습게도 난, 애국가는 부를 때면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끝까지 부르지를 못한다.친구들은 이 얘기를 들으면 '무정부주의자라더니 애국자였냐', '진짜 안 어울린다', '너무 웃긴다', '사고전서를 청와대로' 라며 놀린다. 사실 난 애국심과는 거리가 멀며(정확히 말하면 國에 두드러기 반응을 보이며), 그 음률은 아름답지 않다고 느끼고, 그 가사 또한 시종일관 찬양만을 일삼아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이 뭉클함이 애국가가 가지는 국가로서의 의미나 음악성 때문이겠는가. 애국가를 부르다보면 이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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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 듣고 싶었던 노래들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2. 1. 23. 19:40
제목이 기억이 잘 안 나서, 이리저리 찾아 다녔음...ㅎㅎ Harold Melvin & The Blue Notes Don't Leave Me This Way Don't leave me this way I can't survive, can't stay alive Without your love Don't leave me this way, no I can't exist, I'll surely miss your tender kiss Don't leave me this way, no Don't leave me this way, yeah I'm a broken man with empty hands Oh baby please, please, don't leave me this way Aaah baby, my h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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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ne veux pas travailler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12. 26. 23:33
요즘 툭하면 부르고 자빠진 노래. 이제는 프랑스어까지 사용해서 떠드냐며 주위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구박...-_-; 알고 봤더니 무슨 광고 음악이라는데 한번도 들어본 적은 없고, 주위에 프랑스어 잘 하는 사람에게 사사함. 내가 있는 곳에서는 Je ne veux pas traviller (일하기 싫어!) 라고 말하면 moi non plus(나도!)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종종 나와 당황스럽다. 혹자는 내 프랑스어 발음이 러시아어 같다고...ㅠ.ㅠ Ma chambre a la forme d’une cage Le soleil passe son bras par la fenêtre Les chasseurs à ma porte Comme les petits soldats Qui veulent me prendre M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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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넌센스 20주년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10. 17. 21:26
매니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유명한 뮤지컬은 많이도 챙겨봤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애니, 캣츠, 오페라의 유령, 빌리 엘리어트, 아이다, 언 더 타운, 신데렐라, 시카고, 맘마미아, 코러스 라인, 하이스쿨 뮤지컬 2, 넌센스 등등... 이 중에서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뮤지컬은 바로 넌센스이다. 그것도 넌센스 초연. 아직 꼬꼬마였던 시절, 뭐가 뭔지 제대로 이해도 못하면서 그냥 흥겨운 노래를 들으며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난다. 지금까지도 주요 테마곡을 흥얼 거릴 수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리고 어느덧 넌센스가 시작한 지 20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요즘 내 사랑을 듬뿍 받는 사람들과 대학로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을 보러갔다. 소극장은 처음이었는데 관객 참여도도 높고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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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난 노래들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7. 26. 01:23
처음 이 글을 썼던 날이 2010년 2월 25일인데 이제야 비루한 말 몇 마디 덧붙이고 포스팅합니다. ('문득 생각난 노래들'이라는 제목에는 안 어울리는 군요. ㅎㅎ) 상념에 푹 젖어 괜히 눈물이라도 흘리고픈 날에 들으면 좋은 음악들입니다. 1년하고도 반 년 전의 그 날을 되돌아보면, 갑자기 어쿼스틱 카페의 라스트 카니발이 듣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줄줄이 엮인 노래들입죠. ^^; RYUICHI SAKAMOTO - Merry Christmas Mr. Laurence Acoustic Cafe - Last Carnival Ryuichi Sakamoto - Rain Kevin kern - Le Jar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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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돌님 노래 - 조율, 홀로 아리랑오덕기(五德記)/음악_공연 2011. 7. 25. 00:11
'나는 가수다'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그간 좋은 공연, 기억에 남는 공연들이 참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JK김동욱이 부른 '조율'공연은 잊을 수가 없더군요. 전 잘 모르는 가수이고 그닥 좋아하는 목소리도 아니지만 울림있고 진지하게 전해주는 노래가 귓전에 감돌았습니다. 노래도 노래지만 범상치 않은 가사가 좋아서 작사가를 찾다보니 익숙한 노래들이 나옵니다. 그 중 '조율'과 '홀로 아리랑' 가사를 포스팅합니다. JK김동욱의 공연 http://media.daum.net/entertain/showcase/singer/singer?id=16#113 조율 한돌 작사/작곡 한영애 노래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 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